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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함문평 May 04. 2024

경비 백 씨 인생스토리. 12

부처님 오신 날이 들어있는 주 근무하는데 밤 12시에서 06시 취침을 하는데 누가 경비실 문을 두드렸다.


경비가 어디다 한눈을 팔아 장애인주차구역에 일반차량을 주차시켰냐고 호통을 쳤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만 이미 밤 열두 시가 넘었으니 이 시간에 전화드리는 것은 실례라 내일부터 교대 근무자에게 인계인수 잘해 장애인 주차장은 장애인만 주차시키고 평소는 빨강 고깔로 막아놓겠습니다라고 말하고 장애인에게 구십도 폴더인사를 했다. 마치 서천시장에서 한동훈이 윤석열에게 인사하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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