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할아버지 뎐. 11

겨울철 시베리아 죽음

by 함문평

조선인 포로는 은밀히 총살시키라는 극비 지령이 내려왔으나 소련군이 그럴 겨를도 없이 일본군 무장해제를 먼저 했다.


시베리아 각 지역으로 분산 배치된 포로들은 1945년 12월 24일 동계에서 25% 정도 사망했다고 소련이 붕괴하고 러시아가 수교된 이후 비밀해제된 문서에서 확인되었다.

사망 이유는 혹한과 영양부실에 중노동이 원인이었다. 일본군 포로는 69만 8천여 명이었다. 장교가 10만 하사관이 17만이었다.

할아버지 조선인 포로작업대도 1,000명으로 시작한 인원이 12월에는 700여 명만 남았다.


조선인 포로는 감자수확에 동원되었다. 겨울에 죽은 자는 매장을 못했다. 일정한 장소에 모아두었다 5월쯤 해동이 풀리면 그때 땅을 파고 매장했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할아버지 뎐.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