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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avoir faire Apr 25. 2023

럭셔리 브랜드가 밥 먹여 주나요..

현실은 직장인

럭셔리 브랜드가 고객들의 심리를 활용하는 글을 2번 정도 쓰다가 현타가 왔다.

그래..럭셔리 브랜드들이 그렇다고 치자. 그런 걸 이야기하고 있는 나는 

나의 인생에서 무언가를 만들고 있는가? 라는 현타....


18년째 직장 생활하고 있지만, 남들에게 이야기하면 다 아는 브랜드에서 일을 하고 있지만

나라는 인간이 중요한 한 것이지....내가 일하는 브랜드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언젠가부터 깨닫기 시작하면서 부터.. 매년 2번하는 회사 사업 계획보다 

내 인생에서 매년 2번씩 인생 사업 계획을 세웠더라면, 

현실은 달라져 있지 않았을까 한다.


몇 일전부터 "나의 아저씨"라는 드라마를 보기 시작했다.

내가 파리에 있을때 히트했던 드라마였고, 여기 저기서 재미있다고 했는데,

시간이 나지 않아서 못 보다가, 몇일 전 코로나에 걸려 집에 있기 시작하면서

3회까지 봤다. 


순간 귀에 들어오는 것은 산전 수전 겪고 있는 지안이 "대기업 다니는 부장이라는 사람을 보면

성실한 무기 징역수 같다" 라는 말을 듣고..순간..멍했졌다.


성실한 무기 징역수..

나도 그런 성실한 무기 징역수였다고 생각하니..

답답해 지면서 인생을 다시 살아보고 싶었다.


내가 원해 그렸던 나의 인생은 이러한 삶이 아니었다. 

하지만 결국 남들이 가는 길을 따라갔고, 그리고 직장인이 겪는 "은퇴, 퇴사" 라는 단어가

생활로 다가올 그 날들이 점점 오고 있다. 


무서웠다. 

하지만 무턱대고 무섭기만 할 수 없었다. 

그래서 무언가를 끄적이다가 브런치에 가입했고, 

내가 할 수 있는 글을 쓰기 시작했다. 


내 경력을 살려서 럭셔리 브랜드의 고객 심리 설계 라는 거창한 주제로 글을 2번 발행했다.


하지만...그 두번의 글을 쓰면서...다시 한번 생각했다. 

럭셔리 브랜드가 지금까지는 내 밥을 나에게 먹여주었다. 

하지만 앞으로도 그럴 것인가?

아니올시다이다.


직장인으로서 그리고 은퇴 후 30년을 더 살고자 하는 나로서는 

이제는 일과 연관없이 오로지 나에게 집중하고, 

내 길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지금 머리속에 있는 건


..Cash flow

..나

..미래

..앞으로 5년


45살이 넘어가는 직장인들은 아마도 거의 동일한 생각을 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퇴사를 앞둔 (바로 앞둔 것은 아니지만), 언젠가는 퇴사를 준비하는 직장인들과

공감대를 쌓고 그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어떤 준비를 하는지

궁금해서 자기 반성적으로 글의 주제를 바꾸었다.


여러분은 은퇴 후 어떤 삻을 준비하고 있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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