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외면과 집착이 부른 1위의 몰락

by dionysos

< 잘못된 시장 예측으로 무너진 기업 : (Kodak) “디지털 카메라는 안 뜰 거야”?...>


georgi-kyurpanov-D-NOk6I1uHs-unsplash.jpg

1970~80년대, "카메라 = 코닥(Kodak)" 이라는 공식이 통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1888년 창립된 코닥은 필름 카메라의 절대 강자로 군림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쌓았었습니다.


그러나 2012년, 이 거대 기업은 파산 신청을 하게 됩니다. 코닥이 스스로 만든 혁신을 외면했다가 무너진 이야기, 지금부터 살펴보겠습니다.



< 코닥이 디지털 카메라를 최초로 개발했다고??...>


Monosnap 09화 디지털 시대의 강박증 2025-02-14 23-25-33.png

놀랍게도, 디지털 카메라를 처음 발명한 기업이 코닥 이었습니다.


1975년, 코닥의 엔지니어 스티븐 사손(Steven Sasson)이 세계 최초의 디지털 카메라를 개발했습니다.


3.6kg짜리 장치였지만, 필름 없이 사진을 저장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이었습니다. 하지만 코닥 경영진은 “필름 시장이 사라질 수도 있다”는 두려움에 이 기술을 외면하였습니다.



< 1990년대, 디지털 카메라 시장이 성장하기 시작하다...>



1990년대 후반, 일본의 소니(Sony), 캐논(Canon), 니콘(Nikon) 등이 디지털 카메라를 적극 개발하며 시장이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코닥은 여전히 필름 사업에 집착하고 있었습니다.


✅ 코닥의 주요 수익원은 필름 판매였기 때문

✅디지털 카메라를 본격적으로 밀 경우, 필름 사업이 무너질 것이라는 우려

✅경영진은 “디지털 카메라는 틈새시장일 뿐” 이라고 과소평가


❗️코닥은 1990년대 중반까지도 디지털 전환을 미루고, 필름 판매 모델을 유지하는 전략을 고수했습니다. 하지만 이 전략이 엄청난 재앙을 초래합니다.




< 2000년대, 시장 예측 실패가 가져온 몰락...>


museums-victoria-L7zqTW5zL60-unsplash.jpg

2000년대 초반, 디지털 카메라는 더 가볍고 저렴해지면서 대중화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코닥은 시장 변화를 따라잡지 못하고, 2005년부터 적자가 급증하기 시작합니다.


1️⃣ 디지털 전환이 더딘 결정

• 1990년대 후반, 경쟁사들은 빠르게 디지털 카메라로 전환

• 코닥은 여전히 필름 시장에 집중하며 변화를 주저


2️⃣ 고객 행동 변화에 대한 오판

• 사람들이 필름 카메라를 계속 사용할 것이라 믿음

• 그러나 소비자들은 빠르게 디지털 촬영으로 전환


3️⃣ 데이터 분석 실패

• 코닥 내부에서도 디지털 카메라 시장이 급성장할 것이라는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었음

• 하지만 경영진은 이 데이터를 무시하고, “필름 시장이 유지될 것”이라는 감에 의존



< 결국, 파산의 길로 들어서다...>



❌ 코닥의 몰락은 2012년 파산 보호 신청으로 공식화되었습니다.

• 디지털 카메라 시장에서 뒤처지면서 시장 점유율 급감

•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디지털 카메라 수요 자체가 줄어듦

• 필름 사업이 무너지고, 디지털에서도 경쟁력을 잃음




< 코닥과 후지필름: 같은 위기, 다른 선택결국, 파산의 길로 들어서다...>


claudio-schwarz-MFRLP6_6D1g-unsplash.jpg

흥미로운 점은, 비슷한 위기를 겪은 후지필름(Fujifilm)은 살아남았다는 것입니다.


� 후지필름은 코닥과 달랐습니다.

✅ 2000년대 초반, 필름에서 디지털로 빠르게 전환

✅ 필름 사업이 줄어드는 것을 대비해 화장품, 헬스케어 사업으로 다각화

✅ 필름 기술을 활용해 의료 장비, 전자소재 산업까지 확장


⭕️ 결국 후지필름은 유연한 변화와 다각화 전략을 통해 살아남았고, 코닥은 변화를 거부하다가 몰락했습니다.



< 시장 변화를 무시하면 기업도 사라진다...>


코닥의 실패는 단순한 기술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 “지금 시장 1위라고 영원히 1위인 것은 아니다라는 인식의 부족”

⭕️ “고객의 행동 변화를 예측하지 못하면 도태된다는 시장 예측”

⭕️ “기술 혁신을 스스로 만들었어도, 활용하지 않으면 무용지물”


❎ 코닥은 디지털 카메라를 최초로 개발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혁신을 외면한 기업으로 역사에 남게 되었습니다.



< 지금의 코닥은??...>


현재 코닥은 과거의 카메라 명성을 되찾지는 못했지만 프린팅 기술, 생명과학, 제약 산업으로 다각화를 시도하며 생존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때 세계 1위였던 기업이 변화를 거부한 대가로 파산까지 경험한 사례는 시장 변화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닫게 해줍니다.


✅ 디지털 시대, 데이터를 무시하면 안 된다

✅ 기술 혁신을 활용하지 않으면, 아무 의미가 없다

✅ 1등 기업도 변화에 실패하면 무너진다



✓ 마치며


코닥의 실패를 반면교사 삼아, 우리는 변화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결국, 과거의 성공보다 중요한 것은 미래를 읽는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완벽한 줄 알았던 데이터 예측의 부메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