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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산 박규선 Mar 14. 2024

[주역카드 점], 이재명 민주당대표의  행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행로가 궁금하여 주역카드를 이용하여 주역점을 쳐보았습니다. (2024.3.14)


요즘 선거와 재판으로 정신이 없겠죠.

지천태괘가 나오고 수로는 23이 나왔습니다.

어 이게 뭐지? 굉장히 좋은 건데.

23을 6으로 나누면 5가 남으니 5효가 동한 것으로 봅니다.

지천태는 물리학적 개념으로 보면 천지가 창조하는 빅뱅에 비유되는 괘입니다.

상하괘의 상호작용력이 64괘 중 최대에 해당되죠.  

작용력이 크다는 것은 그만큼 풍파도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새로움을 낳는다는 것은 그만큼 산고를 겪을 수밖에 없겠죠.


地☷坤

天☰乾

    


괘사

 小往大來 吉亨

 소왕대래 길형

편안한 상이로다. 작은 것이 가고 큰 것이 오니 길하고 형통하리라.                    

 

시간은 아래에서 시작하여 위로 흘러나갑니다. 상효는 아래로 내려와 다시 시작하죠. 태는 작은 것(☷陰)이 가고, 큰 것(☰陽)이 오는 상입니다. 작은 것이란 소인(小人)의 상이요, 큰 것이란 대인(大人)의 상이죠. 그러므로 음☷이 가서 밖에 거하고, 양☰이 와서 안에 거하니 모든 것이 정상적이고 편안한 태(泰)의 상이 되는 것입니다.


5효 효사

六五,  帝乙歸妹 以祉元吉

육오,  제을귀매 이지원길

육오, 제을임금이 딸을 시집보내니 이로써 복을 받아 크게 길하리라.


제가 저술한 주역강론을 그대로 편집하여 옮겨보았습니다.

오르락내리락 밀고 당기면서 양의 세력이 밀려들어오고 곤음(坤陰)☷의 세력이 줄어드니 군왕인 육오(帝乙)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합니다. 바로 신흥세력인 건양(乾陽)☰에게 딸을 시집을 보냄으로써 서로 사돈관계를 맺는 것이죠.


 육오는 유순(柔順)함으로 중(中)의 자리를 지키고 있으나 양의 자리에 음으로 와서 자리가 바르지 않으니 그 힘이 유약(柔弱)합니다. 그러므로 인사적으로 보면 결혼동맹은 멸망을 막기 위한 유약한 육오임금의 고육지책(苦肉之策)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은나라가 망할 무렵 은나라 마지막 왕인 주(紂)의 선왕(先王)인 제을(帝乙)이 막내딸을 신분이 낮은 신하(문왕)와 혼인을 시킨 고사를 인용한 효사죠. 기주의 문왕은 떠오르는 신흥세력을 상징합니다. 주 문왕은 주역64괘를 만든 분이기도 합니다.


호괘가 뇌택귀매雷澤歸妹☳☱이고 내호괘는 兌가 되니 막내딸을 상징합니다. 그러나 귀매(歸妹)는 물이 줄어드는 연못에서 잉어가 뛰어나온 상으로, 안정된 못☱(靜)의 물(양기)이 줄어들면서 물고기☳(動)가 몸부림치는 모습입니다. 물이 점점 빠지는 못에서 밖으로 나온 잉어가 숨을 헐떡이며 몸부림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딸을 시집보내는 상황이 비정상적이라면 흉하게 되겠죠. 그러나 천하를 논하는 대인이 만백성의 안정과 만복(萬福)을 위한 선택이라면 비록 그것이 정략적이라 할지라도 천하에는 크게 길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대인(大人)은 자신의 사익(私益)을 통해 길(吉)함을 추구하지 않습니다.


딸을 시집 보내는 기득권자로서는 신흥세력을 배경으로 현상유지를 보장받을 수 있기 때문에 길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신부를 받아들이는 신흥세력도 이 혼인으로 만인에게 공인 받을 수 있으니 역시 길하죠. 이를 통해 태평치세가 이어진다면 역시 백성도 길한 것입니다.


六五가 동하여 효변하면 수천수(水天需)가 됩니다. 六五가 양이 됨은 상괘인 坤陰☷ 기존세력이 하괘인 乾陽☰신흥세력을 사위☵로 받아드려 서로 가족이 됨을 상징합니다. 사돈을 맺는 동맹이 성립되니 양가에 서로 도움(福)이 되는 것이죠(以祉元吉). 


괘상으로 보면 水☵는 험함(險陷)이 되어 하괘인 乾3효가 상향하는 것을 막아주는 방패가 됩니다. 즉, 험함(險陷)☵이 상징하는 것은 침략을 막기 위한 방패입니다. 乾陽☰의 신흥세력이 坤陰☷의 기존세력을 공격하고자 한다면 이를 가로막아서는 險水☵(사위)을 건너야만 가능하겠죠. 그러므로 신흥세력☰과 결혼동맹을 함으로써 그 세력으로부터의 침략을 막을 수 있으니 백성의 안전과 국가의 존립(祉)을 보장받을 수 있어 크게 길한 것입니다(以祉元吉).


 다만 六五군왕이 중도(中道)로서 인덕(仁德)을 갖추어야 함은 물론이죠. 인덕(仁德)이 전제되지 않는다면 소인(小人)에 불과하니 강건중정(剛健中正)함을 상징하는 신흥세력 건양(乾陽)과 사돈동맹을 맺을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인덕(仁德)을 갖춘 대인에게 크게 길(吉)하나 소인에게는 오히려 흉(凶)이 되는 것입니다.


원길(元吉)이라 함은 인덕(仁德)이 전제되는 길(吉)이요, 이에 반하여 대길(大吉)이라 함은 무조건적인 길(吉)을 의미합니다. 원(元)은 선지장(善之長)으로 선(善)의 으뜸을 뜻하니 인덕(仁德)이 됩니다. 그러므로 공자는 효상전을 통해 동맹은 ‘서로에게 복되고 크게 길하다. 이는 육오의 중도(中道)로서 원하는 바를 행하기 때문이다(象曰 以祉元吉 中以行願也)’라고 풀이하고 있습니다.


현 정치 상황을 보면 동맹의 의미를 유추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조국의 강을 건너지 못하고 있었던, 그래서 조국과 거리를 두던 민주당이 지금은 조국과 손을 잡고 있습니다. 민주당의 전투력에 실망하던 지지자들이 국민의 힘에 가장 선명하게 대응하고 있는 조국혁신당에 지지가 몰리고 있기 때문이죠. 민주당으로서는 이제 조국과의 동맹은 큰 우군을 얻는 가장 좋은 길인 셈입니다. 조국이라는 사위를 내세워 적의 침략을 방어하는 전술이라 할 수 있습니다.

 5효는 여섯 개의 효 중에서 일반적으로 가장 강력한 자리, 군왕의 자리를 의미합니다.

이번 선거를 통하여 조국과의 동맹이 이재명의 재기에 발판이 되고 윤대통령의 강력한 대항마가 될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사주디자인> 저자

철학박사, 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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