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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국제시사연합 ICAU Sep 08. 2023

9월 2주차 글로벌 주요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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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푸틴 만나나… 긴박해진 서방


강진기의 글로벌 만평<브로맨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는 12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 본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히게 되면서, 북한 김정은 국무 위원장과의 정상회담 가능성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되었는데요. 이에 따라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국가들은 북러 밀착에 대해 한층 더 경계 수위를 끌어올리게 되었습니다. 특히 블룸버그는 “푸틴과 김정은 사이에 싹트는 ‘브로맨스’(남자들의 우정)는 세계에 매우 위험한 일”이라고 논평하였습니다. 이토록 서방국가들이 북러 밀착을 견제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최근 우크라이나는 남부 자포리자주 오충지인 로보티네를 탈환하는 등 반격 수위를 더욱 높이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거센 반격에 직면한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전에 투입할 무기를 확보하기 위해 무기들을 가지고 있는 북한의 도움이 매우 절실한 상황이고요.


만약 북한이 러시아에게 무기를 지원하게 되면, 러시아군 전력이 강화되며 전세에 영향을 줄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서방국가들은 두 정상의 만남을 더욱 견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죠. 이렇게 전 세계가 두 정상의 만남을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두 정상의 만남이 과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새로운 국면을 가져다줄 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에디터 한 줄 평: "끼리끼리는 과학"


美 대선 불복 '의회난입' 주동자 징역 22년 선고

▲ 미국 의회 난입으로 중형을 받은 엔리케 <사진=연합뉴스>

2020년 11월 치러진 미 대선에서 조 바이든 현 대통령이 승리한 결과에 불복한 트럼프 전 대통령 일부 지지자들이 저지른 ‘1·6 의회 난입 사태(2021년)’를 선동하고 조직한 주동자 중 한 명에게 징역 22년의 중형이 선고되었습니다. 이는 현재까지 1심이 종결된 1·6 사태 관련자에게 선고된 형량 중 가장 무거운 것인데요. 죄수복 차림으로 법정에 등장한 타리오는 중형 선고받고 잠시 고개를 떨궜지만, 법정을 떠나면서 손을 든 채 손가락으로 ‘브이(V)’자를 만들며 더욱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1·6 사태가 일어나기 며칠 전 “이번 대선은 미국 역사상 최대의 사기극이었다”며 “오는 1월6일 워싱턴 DC에서 만나자”라는 글을 자신의 SNS에 게시하였는데요. 이와 관련하여 미 연방 대배심은 대선 결과를 뒤집기 위한 사기 모의, 선거 방해 등의 혐의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기소를 결정하였습니다.


에디터 한 줄 평: "과연 트럼프는?"


에르도안 대통령의 ‘중재자’ 역할에도…
러시아와 서방의 흑해곡물협정 결렬 �


▲ 푸틴 러시아 대통령(오른쪽)과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왼쪽) <사진=연합뉴스>

튀르키예 에르도안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에서도 서방, 우크라이나, 러시아 모두와 유대관계를 유지해오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우크라이나 포로들의 자국 귀환을 허용하는 등 서방 쪽으로 무게중심이 옮겨지는 듯 행보를 보여 러시아와의 관계에 문제가 생겼냐는 추측들이 나왔었는데요. 하지만 이러한 추측들이 무상하게도, 에르도안 대통령이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을 계기로 다시 중간자의 위치에 선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등장하였습니다.


이와 같은 입장에 현재 에르도안 대통령은 독특한 외교적 역할을 얻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을 중심으로 서방, 우크라이나, 러시아 등의 다소 불편한 관계에 놓여있는 국가들 간의 협상이 가능하게 된 것이죠. 그래서 튀르키예가 수감자 교환이나 흑해곡물 협정에서 핵심 중재자 역할을 해낼 것을 전 세계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지난 해 2월 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뒤 흑해를 통한 우크라이나산 곡물 수출에 차질이 생기며 세계적인 식량 위기가 수면 위로 떠오른 상황에서, 곡물 협정 체결이 상당히 중요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과연 에르도안 대통령이 흑해 협정을 성공할 수 있을까요?


우선,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실패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세 차례나 협상을 진행하였지만 가시적인 성과는 없었습니다. 러시아 측은 자국산 농산물과 비료의 수출을 가로막는 서구의 제재가 여전하다며 지난 7월 추가 갱신을 거부하였고요. 앞으로 에르도안 대통령이 러시아와의 협정을 성공시킬 수 있을지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에디터 한 줄 평: "에르도안에게 주어지는 중재자 목걸이" �


미국에 기술 막혔는데 어떻게…
화웨이 5G 스마트폰 1분 만에 ‘매진’ �


▲ 중국 광둥성 선전의 화웨이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여러 고객들이 최신 프리미엄 스마트폰 메이트60 프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미국의 전방위적 제재로,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는 반도체 수급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실제로 2020년 10월 이후로 5G 스마트폰 생산을 더 이상 하지 못했었죠. 그러던 중 화웨이가 돌연 지난 4일 자체 개발한 첫 5G 스마트폰 ‘메이트60 프로’를 공개하면서 세계가 이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해당 상품은 3일 공식 판매를 시작한 지 1분만에 타오바오, 징동 등 각족 온라인 쇼핑몰에서 모두 매진되며 엄청난 인기를 자랑했습니다. 이번 제품은 화웨이의 반도체 설계 자회사 하이 실리콘이 설계한 ‘기린 9000S’라는 5G 칩이 탑재되어 있으며, 이 칩은 중국의 1위 반도체 기업 SIMC에서 2세대 7나노미터 공정을 적용해 만든 것이라고 분석되는데요. 비록 타회사의 4나노 공정 반도체에 비해서 기술력이 부족할지라도, 중국이 자국의 힘으로 첨단 반도체 자체 설계와 생산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다만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 마이클 매콜의 주장에 따르면, 화웨이의 새 스마트폰에7나노미터 프로세서를 공급한 중국 반도체 업체 SMIC가 미국의 제재의 위반한 것이 확실해 보인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아직 사실규명이 되지 않았기에, 이 논란 속에서 과연 진실은 무엇일지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입니다.


에디터 한 줄 평: "화웨이의 놀라운 반전… 과연 앞으로는?"


이탈리아, ‘일대일로’ 탈퇴…
중국 자극하지 않는 방법 모색 중


▲ 이탈리아 안토니오 부총리와 중국 왕이 외교부장 <사진=신화망>

이탈리아가 중국의 ‘일대일로(실크로드)’ 사업에서 탈퇴하기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뉴욕타임즈 등 다양한 외신들은 이탈리아가 중국의 불만을 자극하지 않고 탈퇴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또한 외신들은 이탈리아가 중국과 일대일로 해지 이후 새로운 경제협력을 토대를 마련하려 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이탈리아 부총리 겸 외교장관 안토니오 타야니는 중국 베이징에 방문하여 탈퇴에 대한 회담을 가졌습니다. 그는 일대일로로 큰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경제적 유대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계획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히며 중국의 심기를 최대한 건들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의 가장 큰 배경은 미중 패권 경쟁이며, 이탈리아가 양국의 갈등으로 인해 일대일로 탈퇴를 고려해 온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과연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이탈리아와 중국의 관계가 어떤 국면으로 흘러갈지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됩니다.


에디터 한 줄 평: "중국을 자극시키지 않고 탈퇴하는 것이 가능한가?" �



Editor 주예은, 김희서, 곽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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