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앞으로 체화하려고 노력해야할 감각에 대하여
요즘 제 눈에는 어딜가나 이 키워드가 보여요.
라이프 스타일.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라이프 스타일 책, 라이프 스타일 트렌드, 라이프 스타일 공간등의 키워드들은 익숙하게 다가옵니다.
제 주변에도 찾아보니 라이프스타일과 관련된 물성, 컨텐츠들이 꽤 있었는데요, 대표적으로 제 방문에 붙어져 있는 "아침 Achim Magazine" 입니다.
이 잡지는 '계간지'로 "아침"을 컨셉으로 매 호 다른 주제로 영감을 주는 라이프스타일 잡지입니다. 올해 우연히 알게 되어 구독을 해 보았는데, 이 잡지만 발행하는 것이 아니라 아예 "아침"을 주제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확립해나가고 있는 이 브랜드가 매력적으로 다가왔어요. 이 잡지가 제 주변에 있는 대표적인 "라이프스타일" 컨셉을 가지고 있는 물성입니다.
그리고 롱블랙입니다.
롱블랙 구독한지는 1년 정도 됐고, 롱블랙에 관한 포스팅을 2개나 올렸을 만큼 오랫 동안 좋아해온 구독 서비스죠. 올 초에 갔던 컨퍼런스에서 롱블랙 김종원 부대표님이 롱블랙은 라이프스타일 텍스트 컨텐츠를 만들고 있다고 하셨던 말이 기억이 나네요. 롱블랙도 제 주변을 형성하는 대표적인 라이프스타일 컨텐츠물입니다.
저는 어느날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도대체 "라이프스타일"의 정확한 정의가 뭐지? 라는 생각이요. 물론 직관적으로 와닿는 느낌은 있지만 정확한 정의를 짚고 넘어가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찾아 보았죠!
현재의 삶을 만들어 나가는 행동 패턴이나 사고방식
(사회학사전)
개인이나 가족의 가치관 때문에 나타나는 다양한 생활양식, 행동양식, 사고양식 등 생활의 모든 측면의 문화적/심리적 차이
(문학비평용어사전)
한마디로 어떤 사회나 집단이 현재의 삶을 살기위해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생활/행동/사고양식 이네요. 라이프스타일은 마케팅, 브랜딩 용어로도 많이 쓰이고 분야에 따라서 사전적 정의와는 조금 다른 뉘앙스로 쓰일 수 있지만 큰 틀에서 보자면 저렇게 정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조금 더 풀어서 설명해볼까요? 결국에는 자신의 삶에 의미를 부여해서 자신의 정체성 형성에 영향을 주는 여러가지 무형, 유형의 가치를 일컬어 '라이프 스타일' 이라고 부르는거죠.
오케이, 라이프 스타일이 뭔지 이제 알았어요.
자, 그럼 "라이프스타일 감각 Lifestyle Sense"란 뭘까요?먼저 최근에 라이프스타일 부분에서 크게 확산되고 있는 키워드를 살펴볼게요. 자존감, 반려동물, 비혼, 명상, MZ등과 같은 단어가 있죠. 그리고 이 카테고리를 바탕으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컨텐츠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방대하고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컨텐츠에서 우리가 나에게 맞는 컨텐츠 혹은 라이프스타일을 찾으려면 내 개인의 성향과 내가 추구하는 삶의 지향점을 제대로 파악해야겠죠.
그래서 저는 이렇게 스스로에 대한 확실한 이해를 바탕으로 내가 추구하는 생활/행동/사고 양식을 제대로 선택할 수 있는 감각을 "라이프스타일 감각"이라고 정의할게요.
그럼 우리에겐 "라이프스타일 감각"이 왜 필요할까요? 아래 구절은 제가 정의한 인생과 브랜딩의 공통된 속성이에요.
내 인생의 서사를 사람들에게 드러내고 나의 서사로 사람들의 마음을 유혹해 그 사람들을 내 서사로 들어오게 하는 것. 그래서 그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 저는 이게 인생과 브랜딩의 본질이라고 생각합니다.
브랜딩부터 살펴 볼게요.
브랜딩할 때 가장 중요한 본질은 "우리 브랜드가 탄생한 스토리"를 알리는 것 입니다. 브랜드는 자신들 만의 고유한 이야기를 만들어서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죠. 그래서 자신들의 팬들 만들어요. 이 과정에서 하나의 community가 생깁니다. 저는 이게 브랜딩이라고 생각해요.
인생에도 적용시켜볼까요?
우리 모두 각자의 인생이 있죠. 그리고 지금의 내 모습으로 만들어 준 굵직굵직한 사건들이 있을겁니다. 행복, 기쁨, 만족, 설렘, 우울, 고통, 절망, 초라함등 다양한 감정을 느끼면서 우리는 우리의 인생을 만들어 갑니다. 이렇게 우리에게 일어난 일들 속에서 느낀 다양한 감정들을 어떻게 소화시켰는지에 따라 현재 내 모습이 만들어지죠. 이렇게 탄생한 나만의 서사는 나에게 '고유성'을 가져다 줍니다. 그리고 이렇게 체화한 '고유성'은 우리를 차별화 시켜주죠. 이게 바로 '매력' 입니다. 매력은 처세술의 영역이 아니에요. 매력은 내 서사의 깊이에서 나오는 거죠. 이렇게 나의 고유성을 내뿜다보면 어느 순간 나의 세계에 함께하고 싶은 사람들이 모입니다. 내가 끌어오기도 하고 상대가 나를 끌기도 하죠. 저는 이게 인생인 것 같습니다.
브랜딩이든 인생이든 누군가의 마음에 안착하는 영역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추구하는 생활/행동/사고양식을 제대로 확립해서 나와 비슷한 사람들을 모으고 이들과 함께 하는 것 //
내 라이프스타일을 알리고 나와 비슷한 라이프스타일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 //
한마디로 나랑 같이 짝짝꿍할 사람들을 찾기 위해 //
라이프스타일 감각을 계속해서 키워 나가야 하는 거죠.
이번 상반기에 우리 사회에서 가장 크게 주목받았던 토픽 중 하나가 "챗 GPT" 였습니다. 이렇게 인간을 대체할 수 있는 AI는 계속 나오고 있어요. 교육, 의료 하물며 창작의 영역까지 AI를 다 거쳐가는 중이죠. 언제나 나보다 가진게 많은 사람들은 있고 심지어 AI가 인간의 영역을 대체하기까지하는 세상에서
무엇이 우리를 고유하게 만들어 줄까요 ?
바로 내 서사죠.
내가 내 인생에서 맺은 인연들, 그 인연들과 살아가면서 한 생각들 그리고 거기서 나온 내 태도들 즉 "라이프 스타일"이 나를 고유하게 만들어 줘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
유형,무형의 가치를 전달하는 브랜드 스토리를 접하면서 //
하나하나 라이프 스타일 감각을 체화해서 //
내 인생을 함께 할 사람, 생각, 태도를 잘 정립해서 고유한 인간, 인간다운 인간으로 잘 살아가봐요 우리.
+) 포스팅쓸 때 영감 받은 것들
1) 책, [인문학,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하다]
인문학,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다 : 네이버 도서 (naver.com)
2) 유튜버 무빙워터 [챗GPT에 대체되지 않는 사람이 되는 유일한 방법]
챗GPT에 대체되지 않는 사람이 되는 유일한 방법 - YouTu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