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나오
진심은 아픈 마음에 오래 남는다
몸이 너무도 무거워 제대로 움직일 수 없었던 날들, 항암제 변경 후의 힘든 시간을 견디고 있었다. 그런데 출근도 하기 전, 가정간호사가 내게 다가왔다. 내 상태를 보고 놀라는 그녀의 얼굴. "영양제라도 처방받아야겠어요." 작은 한마디가 가슴을 울린다. 팔에 붙인 정맥관 주변은 테이프에 살점이 함께 벗겨져 피가 배어나오고 있었다. 그녀는 그 상처를 조심스럽게 살피고, 더 자주 들러 살펴주겠다고 한다. "음식 안 드시면 안 돼요. 뉴케어라도 꼭 드세요." 걱정스러운 그 눈빛, 따뜻한 말 한마디가 오늘 하루를 버티게 해주었다. 진심은, 특히 아플 때 받은 진심은 오래도록 잊히지 않는다. 진정한 마음이 사람을 어떻게 일으키는지를 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