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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m Wayne Jan 08. 2024

디스코드 폴더가 가진 익숙함

여러분은 디스코드를 자주 사용하시나요? 저는 친구들과 소통할 때 디스코드를 자주 사용합니다. 일상적인 메시지를 주고받기도 하고, 친구들과 게임을 할 때에는 디스코드가 좋은 소통 수단이 되기도 합니다. 


혹시 디스코드를 사용하면서, 좌측에 있는 폴더를 관심 있게 보신 적이 있나요? 저도 사용 초기에는 디스코드 폴더가 가진 특별함을 잘 느끼지 못했는데, 기획자로 일하면서 보이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디스코드 폴더가 가진 법칙에 대해 글을 쓰고자 합니다.



익숙한 경험

좌측 사이드바에 있는 디스코드 서버 폴더 기능은 사용자에게 보다 체계적이고 편리하게 서버를 관리하고 탐색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존재합니다. 

서버 폴더 만들기

이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위의 이미지처럼 서버 아이콘을 다른 서버 아이콘으로 드래그하여 결합한 서버끼리 폴더를 생성하죠. 그런데, 무언가 많이 익숙하지 않은가요? 우리가 항상 핸드폰에서 앱 폴더를 만들던 경험과 굉장히 유사합니다. 우리는 iOS나 Android 등 휴대전화의 운영 체제에서 이러한 종류의 경험을 했습니다. 앱을 다른 앱으로 드래그하여 앱 폴더를 만들고, 폴더 안에 더 많은 앱을 드래그하여 추가해 왔죠.


저는 디스코드가 사용자의 모바일 경험을 참고했다고 생각합니다. 디스코드의 환경에서도 사용자에게 비슷하고 익숙한 경험을 제공한 것이죠. 이를 관찰해 보면 '야콥의 법칙', 즉 친숙성의 원리가 떠오릅니다.



야콥의 법칙

야콥 베르누이는 사용자가 대부분의 시간을 다른 사이트에서 보낸다고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용자들이 이용하는 다른 사이트와 동일한 방식으로 작동하는 사이트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오히려 우리 서비스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 새로운 경험이나 디자인보다는, 사용자에게 친숙한 보편적인 디자인 솔루션이나 행동이 더 낫다는 것이죠.  

디스코드

디스코드는 사용자가 다른 환경에서 이미 적응이 되어있는 동작을 서버 폴더에 선택한 것입니다. 이러한 디자인 결정을 내리면 사용자는 서버를 다른 서버로 드래그하여 폴더를 만드는 방법을 쉽게 익힐 수 있는 것이죠. 


우리는 항상 창의적이고, 새로운 것을 찾을 때가 많은 거 같습니다. 하지만 이런 생각이 사용자 입장에서 도움이 되는 행동인지는 한번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단계가 적을수록 사용자는 사용하기가 더 쉬워집니다. 저도 항상 명심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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