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자본주의에서의 자전거.

당신의 앞바퀴, 뒷바퀴는 괜찮은가요?

by 북꿈이네


부를 쌓기 위한 방법은 자전거 타기와 비슷하다. 앞바퀴와 뒷바퀴가 모두 안정적으로 굴러가야 넘어질 염려가 없다.



여기서 앞바퀴란 주 소득원을 말한다. 직장인이라면 근로소득, 자영업자라면 사업소득이 해당될 것이다.



뒷바퀴는 자본소득이다. 앞바퀴로만 굴러갈 때보다 뒷바퀴도 함께 돌아갈 때 그 속도는 더욱 빨라지게 된다. 부동산 시세차익이나 월세 소득, 주식 투자를 통한 금융 소득이 뒷바퀴에 해당된다.



앞바퀴와 뒷바퀴 모두 조화롭게 굴러가야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자본주의를 살아갈 때도 근로소득과 자본소득이 모두 있어야 안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다.



여기에 추가로 보조바퀴까지 달면 더욱 좋다. 보조바퀴는 부수입을 말한다. 크기는 작지만 안전장치의 역할을 하는 그런 보조바퀴. 직장 안에서의 능력 말고, 나만의 부캐로 발생시킬 수 있는 작고 소중한 그런 소득 말이다.


%EB%8B%A4%EC%9A%B4%EB%A1%9C%EB%93%9C_(80).gif?type=w1


자전거를 타며 넘어지지 않기 위해서는 꾸준하게 발을 굴러 모든 바퀴가 조화롭게 굴러가게 해야 한다.



특정 바퀴의 힘이 좋다고 그쪽 바퀴에만 힘을 싣다가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한쪽 방향으로 영원한 것은 없다.



현금이 쓰레기 취급을 받는 시기가 있는 반면,

금덩이처럼 소중해지는 시기도 있다.



근로소득이 무의미해 보일 만큼 작게 보일 때도 있지만, 근로소득이 너무 소중해지는 시기도 찾아온다.



박살난 자산 시장을 보며 '역시 근로소득이 짱이야'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지만, 근로소득으로는 자본소득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것을 피부로 깨닫는 시기도 있다.



때문에 우리는,

조금은 엇박자로 살아갈 필요가 있다.



남들이 모두 앞바퀴에 소홀히 하며 자본 소득인 뒷바퀴에만 힘을 주고 있을 때, 조용히 직장 내에서 입지를 다지며 내 앞바퀴의 가치를 올려놓아야 한다.



반대로 뒷바퀴가 박살나 모두 앞바퀴인 근로소득에만 집중하고 있을 때는 조용히 남들이 버린 뒷바퀴를 주워 모을 수 있어야 한다. 훗날 모두가 다시 뒷바퀴를 찾기 시작할 때 비싸게 팔아먹을 수 있을 테니까.



모두 같은 생각을 할 때는 경쟁이 치열하다. 회사 내에서 모두가 열심히 일을 하고, 자산 시장에서 사람들이 더 비싸게라도 주고 사겠다고 줄을 설 때에는 이미 경쟁자가 많아진 것이다.



얼마나 비효율적인가.





개인적으로 과거와 달리 성숙해진 것이 있다면 아무리 자산 시장이 좋아도 절대 근로 소득을 무시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근로소득의 소중함은 백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하락장에서 나를 지켜줬던 것은 근로소득밖에 없었다. 그렇게 얻어터지면서 꾸준하게 투자를 할 수 있었던 것도 모두 근로소득 덕이다.



남들이 고장난 뒷바퀴를 모두 버리던 시기,

그 고장난 뒷바퀴를 모아왔다.



때문에 지금처럼 남들이 뒷바퀴를 모으려고 집중할 때, 조용히 앞바퀴는 멀쩡한지 살펴보고 있다.




독자 분들도 현재 내 삶의 앞바퀴 뒷바퀴 상태는 어떤지 체크해 보면 좋을듯하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