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뤼튼 팀의 Danny입니다!
저와 Ken이 스타트업얼라이언스에서 주관하는 재팬부트캠프에 뤼튼테크놀로지스에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재팬부트캠프는 한국 스타트업이 일본으로 가는데 있어서 큰 도움을 준 프로그램으로, 더핑크퐁컴퍼니, 왓챠, 지그재그, 팀블라인드, 센드버드, 브랜디 등 훌륭한 선배 스타트업도 참여했던 적이 있습니다.
재팬부트캠프 2023에는 전 기수만큼이나 훌륭하신 캐플릭스 클라우드, 노틸러스, 와이낫미디어, 퍼블리, 트이다, 디오비스튜디오, 빌리지베이비, 조인앤조인, 와탭랩스 라는 멋진 창업가분들과 함께 했습니다.
2박 3일간 숨가쁜 일정이었지만 일본 사업에 대해 많은 것을 보고 느낄 수 있는 시간이어서, 사진과 함께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렛츠 고!
시부야 스크램블 스퀘어
2 Chome-24-12 Shibuya, Shibuya City, Tokyo 150-0002 일본
첫날, 시부야에 도착했을 때, 날씨가 생각보다 너무 흐렸습니다ㅜㅜ 비가 내리는 우중충한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도쿄의 랜드마크라 할 수 있는 시부야 스크램블을 걸어주면서~
첫 프로그램이 진행될 Plug and Play Japan 오피스로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습니다. 오피스 입구에서 먼저 일본에 도착해 있으셨던 Ken과 오랜만에 인사를 나누면서 첫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금강산이 식후경이란 말도 있듯이 재팬부트캠프의 첫 일정은 모두가 함께하는 점심식사였습니다! 이미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인사를 드렸지만, 2박 3일 간 함께 할 멋진 창업가분들과 더 친해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Ken이 말해주길 저희가 갔던 곳은 Gonpachi의 시부야 지점이고, 본점에는 예전에 빌 클린턴 대통령과 조지 부시 대통령도 다녀갔을 정도로 맛집이라고 합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킬빌에도 영감을 주었다고 하네요. 그나저나, Ken은 이 모든 것을 어떻게 알고 계실까요? 역시 뤼튼의 대표적인 미식가이심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참고로, Ken은 뤼튼 멤버 모두가 인정하는 맛집.잘.알 입니다.ㅎㅎㅎ)
Plug and Play Japan
일본 〒150-0043 Tokyo, Shibuya City, Dogenzaka, 1 Chome−16−3, Shibuya Center Place, 3F
그렇게 점심 식사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프로그램이 시작되었습니다. 첫 발표인만큼 발표에 앞서, 리허설도 진행했습니다. 실제 발표 때는 못 찍을 것 같아서 리허설 때 주저 없이 사진을 찍었는데, 슬라이드에 나온 Go Japan이라는 문구가 뤼튼이 재팬부트캠프에 참여한 목적,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해서 잘 나타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일본도 최근 생성 AI에 대한 열기가 매우 뜨거운 상태입니다. 노무라 종합 연구소에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1.3%가 Chat GPT를 인지하고 12.1%가 실제로 이용해본 적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이용하고 싶다'는 의견이 90%에 가깝게 나왔다고 합니다. 기술 도입에 있어서 시차가 있을 수는 있지만 궁극적으로 거대한 기술 흐름은 도입되기 때문에 저희 뤼튼은 초기부터 일본에 진출하기로 판단했고, 현지 동향 파악과 네트워크를 위해 이번 재팬부트캠프에 참가했습니다.
리허설을 마친 뒤 이어진 본 행사에서는 Plug and Play Japan의 공동 창업자인 Shingo Ehara님이 일본 스타트업 생태계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해주시면서 시작했습니다. 이번에는 일본 스타트업 관계자분들에게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와 한국의 CVC에 대해서 스타트업얼라이언스의 최항집 센터장님이 소개해주셨어요! 사내벤처 (CVC)가 일본에서는 굉장히 활성화되어 있기 때문에 센터장님의 발표에 많은 분들이 집중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역시 발표 이후 진행되었던 네트워킹 세션에서도 다양한 회사에서 오신 CVC 관계자분을 만나볼 수 있었답니다.
이렇게 재팬부트캠프의 첫 날이 끝났습니다.
시부야엑셀호텔도큐
1 Chome-12-2 Dogenzaka, Shibuya City, Tokyo 150-0043 일본
둘째날 일정을 시작하기 위해 호텔에서 나서는데, 시부야 스크램블이 너무 잘 보여서 찰칵 �
한국의 테헤란로와 홍합밸리, 미국의 실리콘밸리처럼 스타트업으로 유명한 지역이 있듯이 일본 스타트업 생태계는 시부야를 중심으로 밀집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마루노우치, 토라노몬, 신주쿠 등이 스타트업들이 많이 입주해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많은 일정들이 시부야에서 이루어졌고, 숙소도 시부야에 있었답니다.
2일차 첫 일정은 시부야가 아닌 메구로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호텔에 모여서 출발했습니다.
재팬부트캠프 팀이 메구로로 향한 이유는 바로...
아마존 재팬 합동회사 본사
Arco Tower Annex, 1 Chome-8-1 Shimomeguro, Meguro City, Tokyo 153-0064 일본
아마존 재팬이었습니다! 아마존은 일본에서 일상생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더욱 큰 서비스 중 하나입니다. 라쿠텐과 더불어 이커머스의 양대산맥으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일까요, 엘리베이터 문들이 택배 상자 스타일로 디자인되어 있었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탈 때마다 택배 상자를 여는 느낌이었습니다. 또 사명이 아마존이라 그런지 사무실 이름이 '미시시피', '나일' 등 강 이름으로 되어 있는 인테리어가 재미었습니다. (아쉽게도 한강과 낙동강은 제가 간 층에는 없었습니다ㅜ)
사실 엘리베이터보다도벽면에 크게 아마존의 미션이 적힌 인테리어가 특히 인상적이었는데요. 지금의 아마존을 만든 원동력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보면서 나중에 사옥이 생긴다면 뤼튼의 멋진 미션 문구를 새겨넣으리라 다짐했습니다.
아마존 사무실에서 열린 스타트업 세미나에는 Global Brain, JETRO, AWS, 채널코퍼레이션재팬에서 오신 4분의 연사님과 함께 했는데요.
- 일본 스타트업 생태계 인사이트 (Global Brain 이경훈 파트너님)
- 일본에 진출하는 팀이라면 반드시 알아야할 지식들 (JETRO 문형일 과장님)
- AWS와 함께 성장하는 방법 (AWS JP Kan KATO 매니저님)
- 일본 고객사를 사로잡는 방법 (채널코퍼레이션재팬 최재용 대표님)
위와 같은 주제에 대해 설명해주시다보니 "하나도 놓칠 수 없다!"라는 각오를 갖고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사진은 컨셉 샷이 아니고 ^^ 스타트업얼라이언스 박정은 실장님이 찍어주신 열공하는 저의 모습입니다...ㅎ
Global Brain
일본 〒150-0031 Tokyo, Shibuya City, Sakuragaokacho, 10−11 フジビル54
둘째 날 오후 일정은 Global Brain 피칭이었습니다. 첫 날 피칭과의 차이점이라면 Global Brain에서의 피칭은 QnA 세션도 있었습니다. Ken이 직접 일본어로 5분간 피칭하고, 질문에 답변을 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Ken 최고!"라는 말이 반복해서 나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항상 네트워킹 세션이 있어서 재팬부트캠프가 더욱 알찬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늘 네트워킹에 넉넉한 시간을 챙겨주셔서, 일본 내 네트워킹을 다질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이런 디테일한 부분까지 스타트업얼라이언스 관계자분들이 챙겨주신 덕분에 재팬부트캠프가 매년 훌륭한 기업들이 참여하고 싶어하는 프로그램이 된 것 같습니다:)
WeWork TOKYO SQUARE GARDEN
14F, 3 Chome-1-1 Kyobashi, Chuo City, Tokyo 104-0031 일본
2일차에는 저녁까지 일정이 있었습니다! 일본의 한국인, K-Meet Up이라는 제목으로 일본에서 회사를 다니시는 한국인분들, 유학생분들을 만날 기회가 있었습니다. 위워크에서 제공하는 시원한 맥주와 맛있는 케이터링과 함께 시작한 저녁 프로그램!
이번 프로그램에서 유일하게 한국어로 기업 소개하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Ken의 일본어 발표만 듣다가 한국어 발표를 들으니 괜히 어색한 느낌이었습니다ㅋㅋㅋㅋㅋ 하지만 일본어 발표만큼이나 한국어 발표도 깔끔하게 클리어!
개인적으로 2일차 저녁 프로그램이 좋았던 이유는 일본에서 스타트업의 길을 걷고 계신 분들을 많이 뵐 수 있어서였습니다. 일본 땅에 먼저 진출한 선배 기업들로부터 배울 수 있었던 것이 너무나도 많았습니다. 해외 사업을 시작하는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어려움과 고민들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었고, 그 조언을 바탕으로 다시금 일본 사업에 대한 의지를 다질 수 있었습니다. 거인의 어깨에 올라서서 더 넓은 세상을 보라던 아이작 뉴턴의 말이 떠오르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렇게 2일차 일정을 마무리하고 어느덧 재팬부트캠프의 마지막 날인 3일차가 다가왔습니다.
마지막 날, 거짓말처럼 화창해진 도쿄의 날씨...!
따사로운 햇살을 느끼며 도착한 곳은 바로 Z Holdings였습니다. 사실 이 날, 한국에서는 뤼튼의 투자 유치보도가 나간 날이었습니다. 그래서 아침부터 다른 선배 창업가님들로부터 많은 축하를 받으며 이 곳에 오게 되었습니다.
아, 뤼튼의 투자 유치 소식은 일본에서도 이렇게 보도되었답니다! (꾹 눌러주세요^^)
LINE주식회사 본사
일본 〒160-0004 Tokyo, Shinjuku City, Yotsuya, 1 Chome−6−1
이번 뤼튼의 시리즈 A 라운드에 Z Holding가 투자자로 참여해주셨기 때문에, 보도 당일 이렇게 본사에 방문해서 피칭하게 된 점이 한편으로는 너무 신기했습니다. 황인준 CGIO님의 인사말로 시작된 Z Holdings에서의 피칭은 CGIO님과 Hori 대표님의 피드백을 끝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LINE 본사에서는 제 시선을 뺏어간 것은 회사 곳곳에 위치한 너무나도 귀여운 라인 캐릭터들! 이렇게 소파에 앉아있는 브라운도 있었고, 회의실에도, 라운지에 있는 도장에도, 심지어 물병에도 귀여운 라인 캐릭터들이 있어 발견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간 관계 상 귀여운 캐릭터를 두고 마지막 일정을 하러 가야만했습니다.
SOIL - Shibuya Open Innovation Lab
일본 〒150-0002 Tokyo, Shibuya City, Shibuya, 1 Chome−13−9, Shibuya Takugin Bld, 7階
마지막 공식 일정은 시부야 SOIL에서 열린 K-Startup Open Demoday였습니다. 프로그램 중 여러번 피칭을 할 기회가 있었지만, 이번에는 Open Demoday이다보니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오신 분들을 뵐 수 있었습니다. 언제나처럼 Ken이 완벽 피칭으로 뤼튼에 대해 소개했고, 심사위원으로 참여해주신 VC분들의 QNA와 피드백을 끝으로 마무리하며 일정을 모두 마치게 되었습니다.
일본과 한국.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이웃 국가이기 때문에 비슷한 점도 많지만, 다른 점도 많은 나라입니다. 일본 스타트업 생태계와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도 비슷한 듯 많이 다릅니다. 고객의 성향도 다르고, 투자에 대한 관점, 투자 이후 성장 방향에 대한 관점도 다릅니다. 이런 차이를 인지하고 전략적으로 접근한다면 충분히 도전할만한 시장이라고 확신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이외에도 재팬부트캠프에 참여하면서 얻어간 점을 정리해보는데, 일일이 나열하기에는 너무나도 많았습니다. 카테고리를 나눠보면 크게 3가지 카테고리로 압축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래 3가지 카테고리에 해당하는 것이 필요한 스타트업이라면 다음 재팬부트캠프에 꼭 참여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일본이라는 같은 시장을 도전하는 선배, 동료 스타트업들과의 네트워킹
VC, CVC, 대기업, 스타트업 등 일본 현지 관계자들과의 네트워크
일본 진출을 위한 인사이트와 팁
끝으로,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해주신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님과 실장님, 매니저님들께 너무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많은 것을 배우고 얻어가는 2박 3일이었습니다.
이상 뤼튼 팀의 도쿄 특파원 대니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