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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놀마드 노을 Sep 22. 2024

곽튜브 논란 : 비난과 공격의 세상에서

(feat. 빠니보틀 욕DM)


 곽튜브와 빠니보틀은 각각 여행유투버 구독자 순위에서 2위와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유명여행유튜버이다.

나는 이분들 팬도 아니고 유튜브 영상도 많이 보진 않았지만, 워낙 유명해서 방송에 자주 나오기에 TV에 나오는 건 몇 번 봤다.(유퀴즈, 태계일주, 라스 등등)



 최근에 곽튜브가 과거 왕따논란이 있던 이나은을 본인 유튜브에 출연시켜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하여 비난여론이 확산되었다.

사과글을 올렸는데도 크게 진정되는 것 같지 않다.




이번 일을 보며 든 생각은 대한민국에 정말 불행한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내가 행복하지 않기에 남 잘되는걸 정말 보기 싫어하며 뭔가 문제가 될만한 거리를 잡으면 도가 넘게 공격하고 비난하며 그 분노를 표출한다.


곽튜브가 잘했다는 건 아니지만 이렇게 맹비난을 받아야 할 정도로 잘못한 건가는 잘 모르겠다.

연예인이나 유튜버처럼 대중에게 노출된 유명인들에겐 옳고 그름의 도덕적 잣대를 더 엄격하게 적용해서 한치라도 어긋 났을 때 가차 없이 사나운 매질을 가하는 듯하다.

그들의 파급력을 생각하면 이해가 안 되는 현상도 아니지만 가끔은 그 정도가 너무 지나치다.



대한민국 사회가 혐오와 비난으로 가득 차있고 국민전반이 피로도가 너무 높아서 여유가 없는 것 같다.

각자가 너무 힘들고 버거워서 너그러움과 관용을 상실한 채로 서로 물고 뜯고 싸우는 모습이 그 반증인듯하여 안타깝다.









이 와중에 곽튜브 관련해서 빠니보틀에게까지 무례한 DM을 보낸 사람에게 빠니보틀이 욕설을 한 일도 덩달아 주목받는 중이다.

어떻게든 자극해 보려는 노림수가 가득한 DM이라니.

 한 바가지 해준 거 보고 내 속이 다 후련했다.




할 수 있는 만큼 계속하되 제 스타일대로 살다가겠다는 말이 왜 이렇게 멋지고 부럽지...?ㅎ 어떤 일에 기사나 여론이 아니라 각자의 생각을 가지라는 말도.





항상 느끼는 거지만 정말 제정신으로 살아가기가 힘든 세상이다.

조금만 삐끗하면 공격의 화살이 날아들게 뻔한데 어찌 마음 편히 살 수 있을까.

누구나 실수는 할 수 있기에 서로가 서로에게 조금 더 너그러워지면 좋겠다.

그 너그러움의 수혜자가 내가 되는 일이 분명 있을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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