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지엥의 매력어필 4가지 꿀팁!

파리, 장식미술관에서

by Sarah Kim
파리지엥을 규정하는
매력어필의 네 가지 열매는
자기 몰입과 신중함, 확실성,
그리고 관능성이다.

데브라 올리비에
'여성, 그 기분 좋고 살아있는 느낌‘에서

루브르 박물관과 파리 장식미술관 가는 길


1. Self-possession (자기 몰입)
French women don’t care about being liked
or being like everyone else.

프랑스 여성들은 ‘남에게 잘 보이기’나 ‘다른 사람처럼 행동하기’를 신경 쓰지 않는다. 이 표현은 파리지엥이 타인의 시선보다는 자신만의 기준과 감각에 집중하는 태도를 보여준다.


They know the fine art of not giving a damn.

그들은 ‘상관하지 않기’라는 섬세한 기술을 터득하고 있다.



2. Discretion (신중함)
French women are secretive.
They value privacy and discretion.
They don’t tell everything they know.


프랑스 여성들은 비밀을 지킬 줄 안다. 그녀들은 사생활과 신중함을 소중히 여기며, 알고 있는 모든 것을 드러내지 않는다



3. Conviction (확실성)
They don’t care about being liked or being like everyone else. … Ollivier suggests that this cultural difference gives French women a sense of self‑possession and strength.

그들은 남에게 잘 보이거나 남들처럼 되는 것에 신경 쓰지 않는다. … 올리비에에 따르면 이러한 문화적 차이가 프랑스 여성에게 자기 몰입과
강인함을 준다.


4. Sensuality (관능성)
They accept the passage of time; celebrate the immediacy of pleasure; embrace ambiguity and imperfection; and prefer having a life to making a living.

그들은 시간의 흐름을 받아들이고, 즉각적인 즐거움을 축하하며, 애매함과 불완전함을 포용한다. 그리고 단순히 살아가는 것보다 ‘삶을 누리는 것’을 선호한다.



이 네 가지 매력은 단순한 이미지가 아니라, 삶의 방식 자체와 맞닿아 있다. 파리지엥의 매력은 화려함보다는 자연스러움 속에서, 완벽함보다는 불완전함 속에서 빛을 발한다. 단순한 육체적 매력이 아니라, 삶 자체를 감각적으로 살아내는 태도가 참 French Chic하다.



장식의 밀도, 삶의 농도


여유로운 일요일 아침, 파리 루브르의 긴 벽을 따라 걷다 보면, 마치 잘 숨겨둔 이웃집 비밀 정원처럼 불쑥 나타나는 한 입구가 있다. 그것은 바로 ‘Musée des Arts Décoratifs’. 이름부터 조금 낯설다. 예술은 익숙한데, 장식이라니. 장식은 종종 ‘부차적인 것’으로 오해받는다. 그러나 이 미술관은 그것이 얼마나 오해였는지를, 단숨에 증명해 낸다.



들어서는 순간부터 다채로운 시대의 향기가 풀풀난다. 18세기 프랑스 살롱의 우아한 곡선, 아르누보의 자유분방한 선, 20세기 산업디자인의 실용적 아름다움까지. 의자 하나, 조명 하나, 식기 하나가 다양한 시대의 감성과 철학을 안고 있다.


가구, 패션, 유리, 포스터, 주얼리… 우리 삶의 거의 모든 사물들이 예술로 환생해 이곳에 전시되어 있다. 일상이라는 거대한 배경 안에서, 사물들은 어떻게 우리 삶을 구성하고, 어떻게 우리의 감각을 길들이는가?



나는 그날, 1925년 아르데코 시대의 침실 앞에 오래 서 있었다. 그 방은 누군가의 삶의 프레임이자, 욕망의 장식장이었다. 과장되지 않은 화려함, 절제된 곡선, 대담한 소재들 사이에서 나는 스스로에게 조용히 물었다. 나의 일상을 장식하는 것들은 과연 무엇일까.



삶은 결국 취향의 총합일지도 모른다. 우리가 선택한 사물과 색, 습관과 기호, 머무는 방식까지. 그것은 거창한 미술관 벽에 걸리지 않을 뿐, 나만의 미술관을 조용히 만들어가고 있는 셈이다.


Musée des Arts Décoratifs는 파리에서 꼭 들러야 할 ‘조용한 명작’이다. 그곳은 작품보다 더 깊이, 삶 자체를 관람하는 곳이니까.


미술관을 나와 잠시 산책 길. 공원의 작은 호수에 띄운 조각배. 동화같은 모먼트가 너무 아름다웠다.


어느 틈엔가,

2023-24, in Paris, by Sar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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