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수 작가의 나는 피노키오
길다란 코 위에 위태로이 서있는 사람들!
인간의 욕망이 쌓아 올린 바벨탑의 저주가 떠오른다.
거짓말로 만들어진 세상 위에 존재하고 생활하는 사람들!
거짓말이 일상이 되어버린 사회에서 우린 어떤 말이 진실인지 과연 알아차릴 수 있을까?
진실은 때로 시대에 따라 변한다.
마치 천동설의 세상에서 지동설을 주장했던 16세기 코페르니쿠스처럼!
지금의 진실이 거짓이 될 수도 있는 세상
난 길다란 치노키오의 코 위에 서있다.
진실의 코인지 거짓의 코인지 나도 알지 못하는 세상 속에서 위태로이 서있다.
세월이 지나면 밝혀질까?
내가 살아온 세상과 삶이 진실의 코 위에 서 있었기를 간절히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