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사 성장스토리
안녕하세요,
저는 긍정강화훈련사 윤이쌤입니다 :)
저는 웰시코기 <보리>를 반려하고 있는 보호자이자 4년 차 반려견 훈련사입니다.
IT업계에서 일을 하고 있던 평범한 직장인이 파양되던 강아지를 만나 세상 모든 역경을 함께 헤쳐나가며 행복을 찾은 이야기를 앞으로 천천히 펼쳐보려 합니다.
한 마리의 강아지를 키운다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책임져야 하는 일이 얼마나 많은지, 또 다른 종과 함께 공존한다는 것이 서로를 이해하는데 얼마나 답답하고 공부해야 할 것이 많은지, 제가 느꼈던 경험들을 공유하고 제가 했던 반성과 후회, 그리고 해낸 성장과 발전을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졌어요.
현재 4년 차 '긍정강화훈련사'로 살고 있는 저는 긍정강화교육의 힘을 알게 된 후로 이 훌륭한 교육법을 세상에 알려야겠다는 사명이라도 생긴 것처럼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며, 저도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습니다. 긍정강화교육의 가장 큰 장점은 "누구나 어떠한 동물도 교육할 수 있다"라고 생각 해요. 남성 훈련사처럼 힘으로 제압하거나 기싸움하는 교육이 아닌, 함께 교감하고 소통하여 함께 해내는 교육 방법들을 선택하기 때문에 비교적 힘이 약한 성인, 여성, 노인, 어린이, 몸이 불편한 장애인 등 그 어떤 누구나 할 수 있어요.
저는 40kg밖에 나가지 않은 사람이에요. 하지만 30kg, 40kg이 되는 대형견도 교육을 할 수 있어요. 그 친구들을 힘으로 제압하려 한다면 한 시간도 되지 않아 제 몸에는 많은 상처들이 생겨날 거예요. 넘어지거나 큰 발톱에 할퀴어지거나 심하면 물려서 팔이 뜯겨나갈지도 몰라요.
그럼 사람을 공격한 그 강아지들은 다 안락사 대상이어야 할까요?
반려견과 사람의 관계는 절대 힘의 관계가 아니에요. 공격성이 심한 친구들도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줄 수 있는 사람만 있다면 마음을 열고 자신의 의견을 충분히 가볍게 전달할 수 있어요. 육식을 하는 무시무시한 동물과 사람이 뒹굴며 행복해하는 영상을 본 적이 있으신가요? 그런 맹수도 사람과 친구가 될 수 있는데 긴 역사를 사람의 곁에서 함께 해낸 우리의 가장 멋진 친구 "개"가 못할 리 없잖아요.
그래서 인도적인 방법을 이용하여 세상의 많은 반려견들이 행복을 배우고 사람과 어울려 사는 방법을 즐겁게 알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많은 노력을 할 예정입니다.
윤이쌤이 하고 있는 일
1. 유기견 훈련사 팀 PDT 운영진
유기견 교육 팀 PDT의 초기 운영 멤버이며, 현재는 6명의 훈련사가 함께 유기견들을 위해 교육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저희 팀은 기부금을 받지 않으며 순수하게 마음이 맞는 훈련사들끼리 모여서 매주 유기견 입양/임시보호자, 보호소 운영진분 들을 대상으로 무료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또, 서울, 인천, 경상도 등 오프라인 산책 모임을 통해 사회성 교육도 한 번씩 진행하며 혼자 걷고 있는 길이 아님을 알려드리고 있습니다.
(제가 보리를 데려오며 가장 외로웠던 순간이 아무것도 모르겠고 벽에 부딪힌 느낌이 들 때, 포기하고 싶은 감정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2. 스타트업 설립
"긍정강화교육을 어떻게 해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을까"
"늘어만 가고 있는 개물림 사고와 수많은 반려견 사고에 대해 어떻게 하면 줄일 수 있을까"
"유기견을 줄이기 위해서(파양을 줄이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
반려견 교육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것이 가장 좋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보호자는 높은 교육비로 인해 지속적인 교육보다 한 번에 바뀔 수 있는 교육법을 찾게 되고 훈련사도 보호자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단시간 변화를 보여주기 위해 강한 체벌법을 선택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내야겠다고 판단하였어요.
전국의 많은 보호자들이 시간과 거리의 제약 없이 실력 좋은 훈련사에게 저렴하게 배울 수 있다면 꾸준한 교육을 통해 반려견과 끈끈한 유대관계를 형성하고 작은 성취를 만들어내며 행복한 가정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였습니다.
원래 혼내는 것이 가장 쉽습니다. 저도 과거 이유도 없이 많이 맞고 컸던 시절이 있었지만 혼나서 반성했던 시간보다 억울하고 답답하고 반감이 컸던 기억들이 훨씬 많아요. 그리고 현대는 처벌이 금지되고 많은 아이들의 교육 방식이 변화했죠. 반려견도 앞으로는 혼내서 가르치는 방식보다 함께 소통하고 교감하는 방식을 보호자들이 선호하게 될거예요. 그 변화를 저와 함께 해요 :)
3. 유튜브
4천여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훈련사 윤이쌤'의 유튜브는 보리와의 일상과 교육 팁을 올려두고 있습니다. 처음엔 보리와의 기록형 영상을 올리는 공간이었는데 영상을 만들다 보니 알고 있는 지식을 많이 나누고 싶다는 생각에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기획, 촬영, 편집을 전부 혼자 하고 있어서 느리지만 꾸준히 업로드 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중이에요.
4. 국민일보 윤이쌤
미애쌤, 기자님들과 함께 유기견을 취재하며 홍보, 교육을 돕고 있습니다. 사연을 소개하고 친구들의 가족을 찾아주는 일에 동참할 수 있어 항상 즐겁고 뜻깊은 시간을 가지고 오는 것 같습니다.
보리와 함께 행복하자고 시작한 일이 어느덧 발자취를 정말 많이 남기고 있는 것 같아 한편으로 굉장히 뿌듯하네요. 앞으로도 더 많은 일에 도전하고 함께 하는 이들과 나누며 행복을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