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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점빵 뿅원장 May 17. 2024

와... 정말 예약표가 텅텅 비었다.

- 5월은 힘들구나~ 우리들은 쪼그라든다. 오늘은 배고픈 날~ 

  5월이어서일까. 경기가 어려워서일까. 아니면 나의 부족한 실력 때문일까...

꽤나 바빴던 4월이었던 것 같은데 5월은 예약표가 텅텅 비어있다. 월말까지 계속 이러다가는 이번 달은 경비도 힘들겠다는 생각이다. 치과의사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다 힘들어 죽겠다고 해서 나만 그런 건 아닌가 보다 싶다가도, 막상 주변을 보면 나 빼고는 다 잘되는 느낌이다. 젠장. 나만 배고프다. 


  바깥에 있는 직원들은 빈둥거리고 있다. '그래. 바쁜 날이 있었으니 쉬는 날도 있어야지...'라고 생각하면서도 막상 계속 쉬고 있는 모습을 보니 꼴 보기 싫어진다. 이러다가 조금만 환자가 몰리거나 바빠지면 입이 나오는 모습이 생각나니 더 그렇다. 이런 심통머리 같으니라고... 


  이럴 때 책도 읽고, 음악도 듣고, 공부도 해야 하는데, 넷플릭스에서 '눈물의 여왕'이나 볼 생각을 하니 그것 또한 참 불편하고 한심스러운 마음이다. '이러니 네가 발전이 없는 거야...'라고 자책하는 마음마저도 귀찮아진다. 


  아... 그러고 보니 글쓰기도 귀찮고 지치는구나... 직원들 데리고 나가서 점심이나 먹어야겠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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