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관한 이야기와 영상들이 좋은 이유
유튜브를 보다 보면 집구경하는 게 제일 재미있다.
건축탐구 집은 빠짐없이 보고 있고,
never too small, tiny home tours 같은 작은집들을 소개하는 외국 채널들도 정말 좋아한다.
나 혼자 산다도 참 좋아한다. 특히 김대호 씨의 집이 나올 때면 구조도 재밌지만 진심으로 자신의 집을 좋아하는 게 느껴져서 덩달아 즐거워진다.
낡고 오래된 집을 새집처럼 고치고 생기를 불어넣는 걸 보면 건축하는 분들에게 경외심이 든다.
의느님 못지않게 집의 비포 에프터가 확실히 달라진다.아름답게 다시 태어난 집들에 매번 감탄한다.
작고 오래된 집이라도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가 담긴 알찬 공간으로
꾸미고 고쳐나가는 모습에서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삶의 의지와, ‘저 사람은 저런 추구미가 있군’
하는 미의 다양성을 알게 된다.
새로 이사 갈 집을 둘러보며 앞으로 이 집에서 살아갈 미래를 그려보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통해 나에게도 같은 설렘이 전달된다.
남들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아도 되고 원래의 나로 돌아올 수 있는 공간, 지친 하루 끝에 나를 반기고 위로해 주는 공간인 집에서 느끼는 아늑함과 편안함이 영상을 통해 고스란히 느껴질때가 많다.
이런 연유들이 모여 날 자꾸
집과 관련된 영상과 글들로 자석처럼 이끄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