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은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위기를 겪습니다.
건강의 위기, 가정의 위기, 그리고 사회적 위기까지, 그 형태는 다양하지만 누구도 예외는 없습니다.
어떤 이는 병마 앞에서 무너지고, 어떤 이는 관계의 단절로 마음이 깨어집니다.
또 어떤 이는 실패와 좌절 속에서 스스로를 잃어버리기도 합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위기의 유무가 아니라, 그것을 어떻게 대하느냐입니다.
구약성경 사무엘서에는 이스라엘의 두 왕, 사울과 다윗이 등장합니다.
그들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위기를 맞이했습니다.
사울은 왕이 되기 전, 잃어버린 나귀를 찾아 헤매며 작은 위기를 겪었습니다.
다윗은 어린 시절 양 떼를 지키며 곰과 사자와 맞서 싸웠습니다.
두 사람 모두 위기를 경험했지만, 그들이 보인 태도는 완전히 달랐습니다.
사울은 골리앗 앞에서 두려움에 떨며 숨어버렸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하나님을 의지하며 담대하게 나아가 골리앗을 무찔렀습니다.
사울은 자신의 권력을 지키기 위해 사람을 이용했지만,
다윗은 도망자 신세 속에서도 가족과 동료를 지켰습니다.
우리 역시 살아가면서 사울과 같은 두려움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학교에서, 가정에서, 직장에서, 감당하기 어려운 문제 앞에 설 때 우리는 움츠러듭니다.
하지만 다윗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묻습니다.
“당신은 사울처럼 숨을 것인가, 아니면 다윗처럼 하나님을 믿고 나아갈 것인가?”
위기는 하나님께서 주신 시험이자 기회입니다.
그 순간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패배의 흔적이 될 수도 있고,
성장의 발판이 될 수도 있습니다.
어려움이 없는 삶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위기 속에서도 하나님이 함께하심을 믿는 것 —
그것이 믿음의 사람에게 주어진 진짜 용기입니다.
사랑하는 청소년 여러분,
삶의 어려움 앞에서 두려워하지 마세요.
하나님은 언제나 여러분의 곁에 계십니다.
위기를 피해 숨기보다, 그 안에서 하나님의 뜻을 찾고,
용기 있게 나아가는 다윗 같은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랍니다.
오늘의 작은 위기가 내일의 큰 믿음이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