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시골에 예쁘고 부유하고 공부 잘하는 아이가 있었습니다.
주위의 많은 친구들은 그 아이를 부러워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이는 상급학교 진학을 위해 서울로 유학을 떠났습니다.
시골에서는 늘 부러움의 대상이었지만, 서울에 와보니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서울의 친구들은 더 예쁘고, 더 부유하며, 더 공부도 잘했습니다.
그제야 아이는 자신이 초라하고 보잘것없다고 느끼며 낙담했습니다.
시골에서는 몰랐던 상대적 부족함을 처음으로 경험한 것입니다.
사람은 자기가 가진 것이 많이 있어도, 더 많이 가진 이를 만나면 쉽게 마음이 흔들립니다.
우리는 이미 하나님으로부터 수많은 선물을 받은 존재입니다.
하나님께서 흙으로 사람을 빚으시고 코에 생기를 불어넣으심으로 우리는 생명을 얻었습니다.
또,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죄와 사망으로부터 구원의 선물을 받았고, 우리 곁에는 늘 우리를 도우시는 성령이 계십니다.
햇빛과 공기, 자연과 동식물, 소중한 가족과 이웃까지...
우리는 이미 '받은 것들' 속에 둘러싸여 살아갑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누군가를 보며 낙심하고, 때로는 삶을 포기하고 싶다는 유혹을 받습니다.
하지만 사랑하는 가족과 하나님께서 주신 삶을 포기하는 것은 결코 하나님의 뜻이 아닙니다.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을 때, 욥과 요셉을 기억합시다. 그들은 극심한 고통 속에서도 끝내 하나님을 신뢰하며 일어섰고, 큰 축복을 받았습니다.
자살은 생명을 주시고 우리를 살리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뜻에 반하는 행위입니다.
아픔과 고통이 크더라도, 하나님이 주신 생명과 은혜를 붙잡고
다시 한번 용기를 내어 살아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