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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환씨 Jul 19. 2023

잡지의 목적 2

대중매체

그럼 지금부터는 잡지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대한민국에서의 잡지라 함은 나의 어렸을 때는 미용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여성 잡지에서 특정층의 남성만이 보던 남성잡지가 존재했다. 하지만 이러한 잡지들은 잡지로써 특정 정보를 대중에게 전달하기보다는 너무 많은 광고를 하나의 잡지 안에 넣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모습은 잡지가 광고, 홍보를 하는 대중매체라는 틀에서는 벗어나지는 않지만 목적은 불분명한 모습이다. 물론 이러한 잡지의 모습도 시간이 지나가며 대중적 트렌드보다 소수층의 트렌드도 공감하는 사회적 분위기에 따라 독립잡지 브랜드의 탄생을 야기하였다.
이는 서점에 방문한다면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대표적으로 요리잡지, 특정 취미를 전문적으로 전하는 잡지가 있다.(olive, 뽀파이 잡지, MAGAZINE B, F 등)

하지만 아직 잡지의 모습은 여러 광고를 넣은 형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또한 독자들도 이러한 광고들로 인해 실제로 잡지사가 전하고자 하는 가치, 목적을 이해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하지만 MAGAZINE B가 나오며 이러한 모습도 많이 바뀌었다고 생각한다.
“MAGAZINE B”는 기존의 잡지의 틀에서 벗어나 여러 기업 및 주제에 관해 홍보하기보다는 하나의 주제를 중점적으로 해당 주제의 속이야기와 앞으로의 발전에 관한 여러 정보들을 여러 분야의 시선으로 바라본다. 이러한 잡지의 형태는  잡지에 대한 소비가 줄어든 현시점에서 제정적으로 살아남기 쉽지는 않다.(잡지들이 광고를 많이 넣는 이유가 이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MAGAZINE B는 이러한 예상을 깨고 독창적이지만 창의적이고 전문화된 잡지를 원하던 특정 독자들의 마음을 빼앗았고 결국 살아남게 된다. 나는 이러한 이유가 바로 MAGAZINE B의 가치가 만들어낸 것이라고 생각한다.

MAGAZINE B는 예를 들어 위스키를 주제로 한다면 위스키는 모든 대중이 관심이 있어하는 주제는 아니지만 특정 마니아 계층은 여전히 존재하기에 초기 판매량은 성공적이었으며 이러한 판매방식은 MAGAZINE B만의 감성과 만나 성공적인 하나의 잡지이자 하나의 독창적 잡지 분야로써 성공하게 만들었다.. 즉, 두류 뭉실하게 전독자층을 노리기보다는 특정 독자층을 노렸고 이러한 그들만의 방식은 장기적으로 해당 분야에 관심 없던 독자들까지 MAGAZINE B만의 감성에 이끌려 소비하게 이끌었다.

그러면 이러한 MAGAZINE B의 대중 매체로써 갖는 특징은 무엇일까?,

아직까지는 특정 소비층만을 노린 잡지이기에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가져오지는 못할 것이다. 물론 MAGAZINE B가 시대적 트렌드에 맞춰 주제를 선정하고 대중의 반응도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지금의 성공에서 크게 다르지 않은 정도로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MAGAZINE B는 TVN의 예능이 대중매체로써 기존 예능의 틀을 부섰고 이러한 영향이 지속되어 현재는 대부분의 예능들이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활로를 만들어준 것처럼 MAGAZINE B도 기존의 대중매체로써의 잡지의 형태를 부수고 새로운 형태로 변화할 수 있다는 선례를 만들어준 것 같다. 즉, 대중의 주류를 만족시키기 위해 성장해 온 대중매체를 이제는 특정 분야(식재료, 술, 젠더, 숙소 등) 트렌드도 기존의 트렌드에 편승하거나 작은 한 부분으로만 남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문화로써 대중매체에 각기 다른 형태로 녹여낼 수 있게 된 것이다. 물론 이러한 나의 주장도 MAGAZINE B의 앞으로의 미래를 모르고 그들만의 모토도 내가 진정으로 이해하지 못한 것이기에 정확하거나 논리적이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MAGAZINE B의 시도는 나와 같이 이러한 형태의 잡지를 기다려왔고 기대해 온 사람들에게는 새로운 형태의 잡지를 만나보고 나의 취향의 범위를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또한 앞으로의 삶에 있어서 요리학교를 나와 식재료, 식문화에 대해 관심 있었고 이러한 것들의 속이야기를 사랑했었던 사람으로서 MAGAZINE B, F의 EDITOR라는 꿈을 꾸게 해 주었다.

(밑의 사진들은 editor로써 사진기술이 있다면 유용하기에 사진을 시작하게 되었고 찍게 된 사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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