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트럼, 옵티미즘같은 레이어2 프로젝트에 코인이 필요할까?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코인은 필수불가결한 존재라 뚱딴지같은 소리겠지만 트위터에 꽤 재밌는 관련 담론이 오고갔기에 소개하고자 한다.
개인적으로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내리지 않으려고 한다. 답을 내리기보다는 어떤 이슈가 생겼을 때 다양한 입장을 들어보는 걸 더 좋아한다. 레이어2 프로젝트에 코인이 필요 없다는 주장을 한 발단은 디파이언트다. 원문은 여기서 읽어보길 바란다.
디파이언트의 주장은 길고 복잡하지만 요약하자면 옵티미즘과 아비트럼의 인기로 레이어2 코인 시가총액이 급증했지만 코인의 사용처가 딱히 없기 때문에 필요 없다는 논지다. 아서 브라이트먼 테조스 블록체인 공동 설립자는 레이어2에 토큰이 존재해서는 안 된다고 얘기했다. 그는 레이어2에 토큰이 필요하지 않다고 트위터에 말했다. 그는 테조스가 코인도, 수수료도 없는 롤업을 만들고 있다고 광고했다.
디파이언트는 레이어2 프로젝트의 코인은 단지 에어드랍을 받아 팔아치우기 위한 투기적 목적밖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꼬집어 말했다. 롤업 프로젝트 토큰은 확장 솔루션 네트워크를 보호하는데 사용되지도 않으며 거래 수수료 용도로도 사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관해 국내에서도 레이어2 프로젝트에 코인이 과연 필요하냐는 담론이 형성됐다. 아래가 대표적인 레이어2 프로젝트 코인에 대한 회의론이다.
하지만 이에 대한 반격도 만만찮게 등장했다. 돌비콩 고팍스 리서치 파트너는 "지난 3월 테조스는 블록체인 롤업을 무허가로 배포할 수 있는 뭄바이 업그레이드를 진행했다. 테조스가 도입한 옵티미스틱 롤업은 언샤린드 롤업으로 스마트 컨트랙트가 아닌 테조스 프로토콜의 일부로 직접 구현되는 구조다. 그러나 토큰이 없는 테조스 레이어2에 대해 아무도 논의하지 않으며 별 관심이 없다. 토큰이 없으네 테조스에도 레이어2가 있는지도 모르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상당수의 테조스 홀더는 레이어2 토큰이 없기에 홍보도 잘 안 되고 사업개발도 부진하다는 의견을 표출하고 있다. 사람들이 아비트럼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확실한 금전적 인센티브가 있어서지 단순히 우수한 기술력 때문이 아니라는 지적이다"고 덧붙였다.
코인100년장투(100y) 4필러스 리서처는 "지금 레이어2 토큰 존재가 의미 없어 보일 수 있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게 현존하는 롤업 중 진정한 의미의 롤업 네트워크가 없기 때문이다. 미래에 롤업 네트워크의 스마트 컨트랙트를 변경 불가능하게 만들지 않는 이상 토큰은 반드시 필요하다. 스마트 컨트랙트 업그레이드를 거버넌스에 의해 결정해야 하기 때문. 그럼에도 지금 토큰이 마케팅, 지원, 투자 등에 쓰이고 있는만큼 아무 의미 없는 것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