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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aye Apr 01. 2023

혁신 이상의 경험, 아마존고의 퇴장

“본질”과 연결되지 못하는 ”새로움 “

2018년 론칭 당시 소매점의 미래라 평가받던 아마존고 (Amazon Go)의 8개 매장이

영업을 종료한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469/0000730583?sid=105


대규모의 정리해고 등을 통해 비용 절감과 수익 개선에 힘을 쏟고 있는 아마존의

큰 경영 전략 안에서 이루어진 결정이라고는 하지만,

미래의 오프라인 공간, 소매점 혁신의 끝판왕이라 불렸던 화려한 등장을 생각해 보면

씁쓸한 일이 아닐 수 없네요.


수십대의 카메라와 ai 기술로, 직원과  별도의 캐쉬어 결재 없이 앱결재로 이루어지는

무인 매장. 홀푸드의 인수와 함께 아마존의 오프라인 확장 전략을 상징하던 아마존 고는

결국 “신기한” 매장에 머무르며, 그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지 못하고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마네요.


기사에서 언급했듯이, “혁신” “새로움” 그 자체보다는

그런 혁신을 통해 사람들이 얻을 수 있는 추가적인 ”가치“가부재하다면

결국 새롭고 신기한 것으로 짧게 끝나버릴 수 있다는 교훈을 주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 수많은 팝업과 오프라인 공간을 스터디하면서

새롭기 위해 새로워진다 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업의 본질 (제 경우에는 음식의 맛이겠죠)이 없는 새로움은 그저 유행에 불과할 뿐인데요.


조금 다른 이야기지만, 그래서 더더군다나 어제 롯데월드몰에 오픈한

거대한 노티드월드의 미래가 궁금해지는 것도 이  때문인 거 같습니다.

“새로운 가치“일지 ”신기한 월드”일지 말입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어른이들의 문방구 “포인트 오브 뷰”에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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