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량/트렌드 분석의 심화과정이 필요하다면
마케팅 기획에서 트렌드 분석은 필수
상품이든 커뮤니케이션이든, 또는 신사업이나 브랜딩 기획이 되었든
기획단에서 트렌드 분석은 필수이다.
시장이나 고객이 어떤 브랜드나 제품을 좋아하는지 매출 데이터가 있으면 좋겠지만 이런 건 당연히 대외비!
(아님 한, 두 시즌 늦은 리포트에서의 자료가 대부분)
그래서 가장 많이 활용하는 것이 검색량 분석인데,
네이버/구글에서도 훌륭한 검색어 리포트를 제공하고 있지만, 절댓값이 아닌 상대적 분석이기에
전반적인 트렌드만 볼 수 있다는 데에 한계가 있다.
블랙키위나 키워드마스터 같은 전용 사이트에서도 볼 수 있지만
이런 무료 사이트들은 마케팅 트렌드보다는 아이템 판매를 하는 "Mall" 측면에서
더 활용도가 높다.
브랜드 검색량을 좀 더 깊게 꾸준히 트랙킹 하고 싶다면
AHA 트렌드 리포트는 유료 서비스다.
업종/카테고리 검색량에 따라 다르지만 우리 브랜드 기준으로 월 약 80만 원 내외 정도의 비용이다.
팀에서 같이 구독하고 있는 캐릿이나 썸트렌드에 비해 비용이 높은 편이지만
그만큼 깊고 세부적인 데이터를 제공하는 장점이 있다.
경쟁사 데이터, 연령별, 키워드별, Word cloud까지
내가 제일 유용하게 사용하는 데이터는 경쟁사별로 연령별 분석을 한 데이터와 메뉴별 검색량이다.
경쟁사의 연령별/제품별 매출 구성은 볼 수 없지만 검색량으로 어느 정도 유추가 가능하다.
자사 제품 판매량-검색량을 대입해 보면 어느 정도 비중이 비슷한 걸 볼 수 있다.
일별로도 검색량을 볼 수 있어서 집행한 마케팅 활동의 화제성 효과가 어느 정도 있었는지도
분석이 가능하다.
특히, Word Cloud 기능을 좋아하는데, 제품별/마케팅이슈 이런 식으로 필터를 지정해 볼 수 있어서 더욱 좋다.
분기별/월별/주간별 리포트
사이트에 제한 없이 접속해서 원하는 데이터를 조회할 수도 있지만,
AHA 트렌드팀에서 별도의 주간/월별/분기별 리포트를 제공한다. (역시 남이 정리해 주는 리포트가 보기엔 제일 좋다)
각 브랜드별 검색량 트렌드에 간단한 이유까지 붙여줘서 유용하다. (어느 어느 광고를 온에어했다던지 하는 부분)
우리 브랜드뿐 아니라 치킨 업계 전반적인 검색량 트렌드와 신규키워드, 이슈키워드까지 볼 수 있어서
경쟁사의 매출을 볼 수 없는 상황에서 제일 정확하고 유의미한 시장분석 데이터가 아닐까 싶다.
우리는 팀에서 자체적으로 의미 있는 데이터 기준을 몇 개 정해서 월별로 별도로 트랙킹 하고 있다.
(20대 마케팅을 하고 있어서, 연령별 데이터를 라벨링 해서 보고 있다.)
팀에서 구독하고 있는 캐릿이나 썸트렌드 대비 월 구독료가 비싼 편이지만 기획/분석 단에서
꽤 유의미하게 사용하고 있는 서비스이다. (2년째 구독 중)
사실 구독료 때문이기도 하지만, 검색량이라는 게 어느 정도의 모수와 기간이 쌓여야 의미가 있기 때문에
완전 초창기의 스타트업보다는 시장규모가 형성되어 있고 경쟁관계가 뚜렷한
중견 브랜드 이상의 마케터에게 추천하고 싶다.
하지만 무엇보다 "데이터"라는 건 누가 어떻게 읽고 해석하느냐가 제일 중요 (너무 당연한 얘기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