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유튜브 인기 동영상 & 크리에이터
유튜브에서 2023 인기 동영상과 크리에이터를 공개했다.
개인 크리에이터에서 셀럽/전문 스튜디오로
올 한해 가장 인기가 많았던 동영상은 카리나가 출연했던 "차린 건 쥐뿔도 없지만" 이다.
10위권의 동영상들 대부분이 전문 스튜디오나 방송국에서 운영/제작하는 채널의 컨텐츠이다.
유튜브 초기의 흥행을 이끌었던 크리에이터들의 자리를 연예인 진행자/출연자를 앞세운 전문 스튜디오들이 대체하고 있다.
이런 현상은 비단 유튜브 생태계 지형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닌 듯 보인다.
전문 스튜디오들의 컨텐츠들이 대부분 예능형이기 때문에, 전통적인 TV 예능 채널의 시청자들을
유튜브에서 흡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시청률에서 고전하고 있는 TV는 드라마는 OTT 플랫폼으로, 예능은 유튜브로 시청자들을 뺏기고 있는 상황이다.
유튜브 생태계 파괴자 "셀럽"
크리에이터 순위에서도 동일한 트렌드가 보인다. 유재석을 호스트로 하는 "핑계고"를 운영하는 뜬뜬 스튜디오, 이창섭이 이끌어가는 "전과자"의 ootd 스튜디오, 피식 대학 등의 전문 채널이 강세다.
특히, 올 한해 셀럽들의 유튜브 진출이 눈에 띠었는데, 신동엽의 짠한형, 조현아의 목요일 밤, 장영란의 A급 장영란, 솔로지옥 출연자 덱스의 덱스 101 등의 채널이 큰 인기를 끌었다. 개그 콘서트로 일자리를 잃은 개그맨들의 유튜브 진출도 계속 강세이다. 미남 재형 채널이 올해의 급성장 채널로 선정 되었고, 숏박스 등의 채널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숏츠에서는 날 것의 재미가
올해 유튜브에서 큰 폭의 성장을 기록한 숏츠 채널에서는 롱폼 컨텐츠와는 다른 트렌드가 보인다.
잘 기획된 매끈한 컨텐츠들이 인기를 끌었던 롱폼과 달리 숏츠 채널에서는 날 것의 컨텐츠들이 큰 인기를 끌었다. 가볍게 소비하는 스낵 컨텐츠인 숏츠에서는 내용보다는 "재미" 중심의 컨텐츠 소비자 일어나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이영지는 롱폼에 이어 숏츠 컨텐츠에서도 1위를 기록해, 그야말로 컨텐츠의 여왕으로 우뚝섰다. 본업도 잘하고, 예능도 잘하고, 컨텐츠도 잘하는 그야말로 만능 엔터네이터이다.
마케팅에서 이제 유튜브 PPL은 네이버 블로그 마케팅 같은 디폴트로 자리 잡았다.
구독자와 채널들의 급 성장으로 비용은 천정부지로 올라가는 반면 (대형 채널의 브랜디드 PPL은 기본 5천이상..), 조회 효율과 화제성, 파급력은 예전같지 않은 딜레마가 심하다.
먹방 유튜브들이 대세였던 초기 유튜브에서는 PPL 상품의 몇 시간만에 완판되거나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그야말로 브랜드의 팔자를 고쳐주는 강력한 마케팅 툴이었다면, 지금은 탑 클래스 인기 유튜버라도
그런 화제성을 기대하긴 힘들다. (그나마, 화제성 면에서 네고왕이 최고지만, 할인 비용까지 더하면 비용이 천문학적이다.) 하지만, 유튜브 PPL만큼의 조회수를 보장되는 주는 대체 채널도 없어서
정말 고민이 아닐 수 없다. 당연한 얘기지만 잘 붙은 기획만이 해결책인데..... 쩝...
유튜브에서 올해 초 상품 구매로 직접 전환되는 라이브 상품을 강화하겠다는 발표가 있었는데,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모르겠다. 구매 전환 효과 측면에서 많이 기대하고 있었던 서비스인데, 업데이트 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