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홍보] 현재 제작 중인 모바일 게임 '컬러 매치 레이서' 가 사전예약(플레이스토어에서만) 진행 중 입니다.
사전예약 하시면 3,900원 상당의 스타터팩을 무료로 받으실 수 있습니다.
[플레이스토어 링크]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SelfExpressionArts.ColorMatchRacer
(쉽지 않은 건 예상했지만, 호응이 전무하네요... 예약했다가 출시하고 한 두번만 플레이 해보고 안맞는다 싶으면 지워도 되니 일단 예약 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출시 때 다운로드 트래픽이 구글스토어에 게임노출 때문에 이렇게 하고 있는 거라 사전예약을 열심히 받고 있습니다)
지금 바로 플레이 하려면,
[원스토어 링크] https://m.onestore.co.kr/ko-kr/apps/appsDetail.omp?prodId=0000779654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searts.HungryBlackHole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searts.BurningUp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SelfExpressionArts.LottoSimulator
연화라는 게임... 일단 꽤나 재밌게 즐겼습니다.
이 게임은 일반적으로 빠른 반사신경과 순간적인 전략 등을 이용해 특정 적과 겨루고 싸우는 게임들과는 다른 류의 게임 입니다.
추리 소설을 읽는 것처럼 개발자가 만든 스토리 라인을 소설 읽듯이 하지만 게임이므로 플레이어의 컨트롤을 따라 조금씩 알아가고 인식하게 되는 게임인데요.
비주얼 노벨 장르의 게임은 애니메이션 또는 비주얼 라이트 소설 등을 게임특성으로 옮겨온 느낌으로 플레이 하는데 그와는 또 결이 조금 다릅니다. 약간은 퍼즐게임 같은 방식인데, 퍼즐게임도 워낙 다양하니까 말하자면 플레이어 캐릭터가 나와서 풀어가는 퍼즐게임과 비슷한 플레이 형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FPS게임, 소울류의 게임처럼 어찌보면 1차원적인 흥분과 재미를 주는 게임에 비해서 느린 pace에 지루할 것인 게임 스타일인 건 분명하지만, 스토리를 어떻게 풀어가고 플레이어가 조금씩 조금씩 인식되어가게 만드느냐에 따라 깊이있는 재미를 주기도 합니다.
사실 전 이런류의 게임도 즐기는 편인데요. 이런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가 많지 않을거라 생각했던 때도 있었습니다. 아주 오래전이지만, 그런데 실제 그렇지 않고, 많은 게이머 분들이 즐기고 좋아하는 장르입니다.
비슷한 방식의 게임으로는 (게임뷰가 다른 것도 있고, 2D니 3D니 그런 형식에서는 다를 수 있지만, 제가 해 본 게임들 중에서 게임이 풀려가는 방식이 비슷한 것을 언급해보면)
To the moon 과 그 시리즈들 즉, Freebird Games 에서 만든 게임들이 있죠.
Steam Developer: Freebird Games
Ruining sentimental moments, one badly timed joke after another.
store.steampowered.com
또 tales of the neon sea 같은 게임도 비슷하다 할 수 있겠네요. 이 외에도 많은 게임이 있고, 약간 비슷함의 허용범위를 확장하면 훨씬 더 많은 게임들이 있을 수 있겠죠.
추리 소설 읽는 듯이 플레이 해 가는 것에 더해서 퍼즐들이 더 해져서 게임의 재미를 부가하는데, 일단 이런 게임들은 플레이어 캐릭터가 죽는다거나 실패하거나 하는 경우는 없는 경우가 많고, 다만 전개가 자연스럽게 계속되지 못하고 어딘가에서 막혀서 진행이 멈춰있거나 퍼즐이 너무 어려워서 더 나아가지 못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 난이도가 이 게임 연화에서는 적당하게 조절되어 있어서 자연스럽게 계속 플레이를 진행해 나아갈 수 있고, 퍼즐도 전혀 어렵지가 않아서 막히는게 없이 진행 했네요.
스토리도 조금씩 조금씩 사건 플롯을 더해가고 이해할 수 있게 되어 있어서 재밌게 즐겼습니다.
플레이 해 나아가는 진행은 복잡하고 어렵게 진행되지 않고, 현재 장소 내에서 대부분 풀어갈 수 있게 되어 있어서 막히지 않고 심플하게 진행할 수 있는데, 스토리 내용은 상당히 얽혀있고, 반전도 있고 재밌게 구성되어 있네요.
복잡하게 조금씩 이야기 퍼즐이 드러나지만, 따라가다보면 전체를 이해할 수 있게 어렵지는 않습니다.
끝난 듯, 다 이해된 듯 하면서도 이야기가 계속되고 반전이 있는 것도 재밌고요.
소울류 게임들 처럼 흥분되고, 심장이 두근거리고, 아드레날린이 솟굳이게 만드는 게임은 전혀 아니지만 좋았습니다.
게임패스로 즐기다 보니 한글화는 안되고 영어로 즐길 수 밖에 없는게 약간의 단점이네요.
이 게임은 중국 개발사 습영공작실에서 개발한 것으로 인물들의 이름이 중국 이름이다 보니 직관적으로 잘 외워지질 않아서, 누가누군지 좀 헷갈리는게 저로서는 약간 단점 중 하나 이기도 했습니다. 등장인물이 그렇게나 많은 건 아니라서 결국 다 알게 되긴 하지만...
그리고 호러게임으로 소개되고 있지만, 분위기와 스토리가 그런 느낌일 뿐, 실제 막 무섭거나 아주 깜짝 놀라게 하는 연출 같은게 있지는 않습니다. 뭔가 공포스러운 느낌의 요소들이 상호작용 반응으로 나타나긴 하지만, 그런거에 놀라거나 무섭기엔 제가 너무 나이를 먹어버려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요 -,,-;
참고로 검은 숲도 이 개발사가 제작한 거네요. 스토리 배경과 모티브가 일본이기 때문에 일본 제작사 인 줄 알았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mpbKO8HPt7c
이런 게임을 화려하고 리얼한 그래픽과 동작 애니메이션으로 만들면 어떻게 될까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저도 그런 생각을 해본 적도 있고요.
전체적인 스토리라인과 사건일 일어나고 드러나는 플롯도 잘 짜여진데다가 게임의 룩과 컨트롤까지 AAA게임처럼 리얼하다면...
생각해 보면, 그런 게임들이 없지는 않다고 생각됩니다. 더 라스트 오브 어스, 레드데드 리뎀션, 더 예전에 나온 바이오쇼크 시리즈 같은 게임들도 있고, 위처3, 최근에 나온 인디아나존스 그레이트 서클같이 그런 플레이경험을 주는 느낌의 게임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제 생각이고 상상입니다만, 그렇게 만든다면 현재의 게임경험과는 전혀 다른 느낌을 줄 것 같네요. 긴 영화한편을 본 것 같다는 인디아나 존스 그레이트 서클같은 느낌이 될텐데 그것도 정말 좋겠지만, 현재의 플레이 경험도 아주 만족스럽고 이런 경험을 주는 게임도 필요한 것 같네요.
딱히 정확히 일치되는 비유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책으로 읽는 것과 비주얼로 구체화되어 보여지는 영화같은 차이와 비슷하지 않을까 싶네요.
물론 연화와 같은 게임은, 읽고 문장으로부터 상상을 통해 스토리와 상황이 진행되는 서적 보다는 헐리우드의 비주얼 영화와 서적의 중간 정도라고 해야 할 것 같기도 하지만요. AAA게임이 헐리우드의 화려한 비주얼을 기반으로 한 아바타같은 영화라고 한다면 말이죠.
그래서 이런 류의 게임도 필요하고 또 다른 느낌을 주는 재미로 즐겁게 즐기게 되네요.
진행이 빠르지 않지만, 느긋이 스토리를 즐기는 맛도 좋고요. 클라이막스로 가면 몰아치는 느낌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게임은 폭이 넓어서 게임마다 매우 다른 플레이 경험을 느낄 수 있는 점이 참 좋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