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으로 지낼 곳 구하기
그렇게 내가 일하기 원하던 편집샵의 합격 소식을 받고 나서, 그곳에서 지낼 방을 인터넷으로 찾아보고 있었다. 보통 자취를 할 때 원룸을 많이 구하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최소 1년 혹은 2년 계약을 하는 게 대다수니까, 혹시나 내가 일하다가 그곳과 안 맞아서 일을 생각보다 빨리 관두거나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보니 원룸룸 계약을 하는 것은 나하고는 맞지 않는 거 같았다. 그 당시에 내가 가지고 있던 돈도 거의 별로 없었기에 금액적으로 리스크가 적고 거의 언제든지 방을 뺄 수 있는 그런 곳이 필요했다. 그렇게 나는 내가 살 일은 없겠지라고 생각을 했던, 고시원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온라인으로 3군데 정도를 봐두고 사전 전화도 해 본 다음 하루 날을 잡아서 고시원 방도 직접 보고 내가 일할 곳과의 거리가 체감이 어느 정도 되는지도 볼 겸 날을 잡고 또 올라가게 되었다.
1. 첫 번째 고시원
내가 일할 곳과 도보로도 가까운 위치였다. 그 건물에서 2층에 위치한 고시원 3층부터는 고시원이 아닌 일반 빌라처럼 고시원의 사람들이 아닌 다른 사람들이 사는 독특한 복합 형태의 건물이었다. 내가 그곳에서 본 방은 작은 창문이 하나 있고 샤워실이 내부에 있는 그 고시원에서 제일 넓은 방이었다. 보증금 10만 원에 월세 37만 원
2. 두 번째 고시원
이 고시원은 내가 일할 편집샵을 다니려면 버스를 타야 했다. 한 15분 정도 걸렸던 걸로 기억을 한다.
그 지역의 번화가 쪽에 위치한 고시원이었고, 주변에는 사 먹을거리들도 많았다. 건물에서 제일 꼭대기 층인 5층에 있었고, 막상 가보니 화재나 사건 사고가 발생했을 때 조금 탈출하기가 매우 힘들 거 같은 아슬아슬한 느낌의 고시원 이었던 걸로 기억을 한다. 단점으로 하나 더 말하자면 그곳 번화가는 근처에 홍등가가 또 딱히 구분 없이 큰 길거리에 노출이 되어 있는 곳이었기에 분위기가 매우 이상한 게 더 한몫을 했다.
이렇게 나는 2번째 고시원까지 보고 나서 그래 고시원이 고시원이지 위치가 제일 가까운 게 그나마 낫지 않겠어?라는 생각에 3번째 고시원은 굳이 가지 않고 첫 번째 고시원에 보증금 10만 원만 미리 이체해 준 후 예약을 한 뒤 다시 본가로 내려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