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씽킹 1회
핀테크란 무엇인가?
금융(Finance)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금융과 정보통신(IT) 기술의 융합을 통한 금융서비스와 산업을 말합니다.
핀테크는 왜 성장했을까?
기존에는 금융기관마다 예금, 대출, 투자, 보험 등 다양한 서비스를 번들링(Bundling)형태로 제공했습니다. 따라서 예금, 대출, 투자, 보험 중 하나의 서비스만 이용을 원하는 고객에게는 불필요한 서비스까지 접근해서 원하지 않는 정보를 제공받게 됩니다.
하지만 언번들링(Unbundling) 형태의 핀테크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사용자가 원하는 서비스만 제공받을 수 있는 경험을 하게 됐습니다.
핀테크의 스크래핑 기술
스크래핑(Scraping)은 '데이터를 긁어오다'라는 의미로 사용자의 데이터를 가져와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핀테크에서 스크래핑을 활용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가계부 및 자산관리(뱅크샐러드, 토스)
자동 세금 계산(삼쩜삼)
신용 점수 관리(KCB)
대출 비교 및 추천(핀다)
투자(토스증권)
자산관리 앱 뱅크샐러드 누적 사용자수는 1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연령대, 성별로 나누어 사용자의 니즈를 분석하고 앱 사용 리뷰를 통해 페인 포인트를 찾아냅니다.
a) 사용자 라이프사이클
뱅크샐러드 사용자 가운데 사회초년생은 19.0%, 직장인은 58.7%입니다.
신생아/유아 부모는 20.5%, 초등학생 부모는 16.3%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기혼 고객은 69.3%, 미혼 고객은 30.7%, 미혼고객 중 연애 비율은 21.8%입니다.
[출처] IGAWorks, 2024.11 안드로이드 OS 기준 보고서
뱅크샐러드를 이용하는 기혼 고객은 가계의 공동자산을 관리하고자 하는 니즈가 강하며, 직장인은 소득 증대와 생활비 마련으로 투자 및 대출 등을 고려할 가능성이 높다는 가설을 세워볼 수 있습니다.
b) 데스크리서치-페인포인트
사용자 리뷰를 바탕으로 뱅크샐러드의 가계부 및 자산관리 기능에서 느낀 불편함을 통해 니즈를 다음과 같이 정리했습니다.
✔ 데이터 분석 및 관리 관련 문제
이 그룹은 데이터의 분석과 구조화, 정확한 정보 전달을 중심으로 정리됩니다.
월별 데이터를 비교하고 싶어요.
종잣돈 목표를 설정하고 추적할 수 있는 게이지 바 위젯이 필요해요.
고정비용과 변동비용을 따로 관리하고, 변동비용만 확인하고 싶어요.
연간 수입 및 지출을 합산하여 장기적으로 자산을 관리하고 싶어요.
주별 지출 요약 화면에서 각 주의 세부 내역 확인이 어려워요.
지출/수입 내역 검색 시 내역의 총금액을 확인하고 싶어요.
데이터 분석 시 특정 금액이나 카테고리를 제외하고 싶어요.
저축액을 명확히 확인하고 싶어요.
✔사용자 경험(UI/UX) 개선 요청
이 그룹은 앱 사용의 편의성, 디자인 직관성, 에러 방지를 중심으로 정리됩니다.
가계부 입력 시 삭제 버튼 클릭 영역이 작아 불편하며, 금액 초기화 버튼이 아니라 헷갈려요.
금액 붙여 넣기 시 '원' 단위도 필드에서 삭제, 붙여 넣기가 되어 금액 입력 오류가 발생해요.
예산 설정 화면이 직관적이지 않아 찾기 어려워요.
리뉴얼 후 전체적으로 텍스트와 컴포넌트 크기가 작아요.
수입과 지출 내역이 명확히 구분하기 어려워요.
매달 반복되는 고정비용은 자동으로 입력됐으면 좋겠어요.
✔개인화 및 맞춤 서비스
이 그룹은 사용자 맞춤형 경험과 특화된 기능 추가를 중심으로 정리됩니다.
오늘 지출 금액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실시간 위젯 필요해요.
가족과 함께 관리할 수 있는 가족 또는 공유 가계부가 필요해요.
구매내역을 쉽고 간단하게 기록하고 싶어요. (영수증 인식 기능 등)
더치페이 내역을 기록하고 싶어요.
지출 및 세부 카테고리 순서를 자유롭게 변경하고 싶어요.
월급날이 주말일 경우 자동으로 앞 평일로 인식되어 있으면 좋겠어요.
기능이 많아서 가계부 전용 간소화 버전이 필요해요.
연말정산을 위해 신용카드 체크카드, 현금 사용 금액을 정리하고 추가로 필요한 사용 금액을 계산해 주면 좋겠어요.
카드혜택, 보험비 등으로 환급받는 금액을 기록하고 계산됐으면 좋겠어요.
c) 페르소나
페르소나를 정의하고 뱅크샐러드가 가지고 있는 현재의 문제점과 가치를 분석하여 아이디어를 도출합니다.
“투자가 답이다”
이름: 최만원
성별: 남
나이: 32
직업: IT기업 개발자
성향: ESTJ
가족 구성원: 1인가구
관심사: 결혼, 투자, 재테크
특징 및 행동:
1년 단위로 지출과 소비 예산을 세우고, 남은 금액을 저축하거나 투자에 할당합니다.
자취 중이며, 매달 주거비로 고정비용 발생합니다.
주 1회 포인트 적립이 되는 주유소에서 5만 원어치 주유를 합니다.
회사와 집이 가까워 평소 교통비는 들지 않으나, 주말에는 드라이브를 자주 즐깁니다.
약속 시 더치페이를 선호하지 않고, 차수(1차, 2차 등)로 나누어 결제합니다.
월별 수입과 지출 통계를 주기적으로 확인하지만, 세부적인 가계부 기록은 소홀한 편입니다.
저축보다 투자에 더 높은 비중을 둡니다.
보험 관리는 부모님이 맡고 있으며, 환급 신청은 본인이 직접 처리합니다.
고객 여정 맵:
1) 가입
행동: 자산을 한눈에 보고 관리할 수 있는 앱을 추천받는다.
터치포인트: 앱 다운로드 화면, 온보딩
생각: 이 앱은 과연 나의 시간을 절약하고 더 효율적으로 목표를 달성하게 해 줄까?
감정: 궁금
2) 자산 정보 연결
행동: 본인 인증하고 자산 정보 연결에 동의한다.
터치포인트: 앱 초기 화면
생각: 카드랑 통장이 이렇게 많았나?
감정: 놀람
3) 자산 목표 세우기
행동: 개인 자산을 확인하고 목표를 입력한다.
터치포인트: 자산 탭 - 목표
생각: 도대체 목표를 어디에 입력하는 거야?
감정: 짜증
4) 자산 구성
행동: 자산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확인한다.
터치포인트: 자산 탭 - 목표 - 종잣돈 구성
생각: 주식, 펀드 리스트 형식으로 수익률까지 나오네.
감정: 긍정
5) 자산 추이
행동: 자산이 얼마나 증가 추세를 확인한다.
터치포인트: 자산 탭 - 목표 - 종잣돈 추이
생각: 지난달보다 150만 원 늘었네. 근데 어디서 늘었는지 자세히 볼 수는 없네.
감정: 아쉬움
6) 투자 분석
행동: 반복적 탐색 후 투자 세부 내역을 확인한다.
터치포인트: 자산 탭 - 목표 - 종잣돈 구성
생각: 여기로 와야지 확인할 수 있네. 근데 실시간으로 반영은 안 되나 보다.
감정: 고민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자산관리가 필요해요"
이름: 조은행
성별: 여
나이: 46
직업: 이커머스 AMD
성향: ISFP
가족 구성원: 4인가구
관심사: 육아, 부동산, 노후준비
특징 및 행동:
맞벌이 부부로 주거비, 식비, 저축, 대출은 공통으로 관리하고 남은 금액은 각자 관리합니다.
식재료는 한 달에 한 번 대형마트에서 대량으로 구매합니다.
가계부를 기록할 때 구매내역을 세분화하여 기록합니다.
자녀와 함께 1년에 한 번 해외여행을 갑니다.
포인트 및 환급 혜택에 관심이 많고, 신용카드 신규발급 환급을 자주 이용합니다.
자녀 명의로 가입된 저축 및 투자, 보험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쇼핑을 즐기는 편이나 소비를 줄이려고 노력합니다.
예산을 넉넉하게 정해도 경조사 또는 병원비로 갑작스러운 지출이 생깁니다.
고객 여정 맵:
1) 가입
행동: 가계부 어플을 검색한다.
터치포인트: 앱 다운로드 화면, 온보딩
생각: 가계부 어플이 괜찮은 게 없네. 이 앱은 괜찮을까?
감정: 고민, 걱정
2) 자산 정보 연결
행동: 본인 인증하고 자산 정보 연결에 동의한다.
터치포인트: 앱 초기화면
생각: 주기적으로 자산 정보 업데이트를 해야 하는 거 보니, 개인 정보를 중요하게 관리하네.
감정: 긍정
3) 예산 세우기
행동: 한 달 전체 예산과 카테고리별 예산을 입력한다.
터치포인트: 가계부 탭 - 예산 - 설정
생각: 버튼이 왜 이렇게 안 눌려.
감정: 답답함
4) 가계부 작성
행동: 계산기 앱에서 복사한 금액을 붙여 넣기 한다.
터치포인트: 가계부 탭 - 내역 - 가계부 입력
생각: '원'이 왜 앞으로 가는 거야? '원' 앞에다 터치를 해야 하는 거야?
감정: 짜증
5) 가계부 수정
행동: 금액 입력 칸에 x를 터치하고 금액을 다시 입력한다.
터치포인트: 가계부 탭 - 내역 - 가계부 입력 - 메모
생각: 아, 계산기 기능이 있었네. 구매내역 하나하나 입력하려니 귀찮네.
감정: 안도감, 귀찮음
6) 데이터 분석
행동: 가계부 데이터 분석을 탐색한다.
터치포인트: 가계부 탭 - 내역 - 분석
생각: 이번 달 예산 권장 기준을 넘었네. 어디서 과지출을 했을까?
감정: 궁금, 걱정
7) 가계부 공유
행동: 가계부를 공유할 수 있는지 탐색한다.
터치포인트: 가계부 탭 - 내역 - 설정
생각: 일부 카테고리는 남편이랑 같이 관리하면 좋을 거 같은데...
감정: 아쉬움
데스크리서치, 페르소나를 통해 발견한 페인포인트 중심으로 개선할 디자인 방향을 제시합니다.
As is - To be
예산 목표 설정 작성이 불편함 - 예산 목표 설정 버튼 크기 스타일 수정
자산 추이 상세 내역을 확인 불가 - 자산 추이 및 통계에 대한 상세내역 칩 노출, 사용자 맞춤 문구로 개인화 경험 제공
가계부 금액 입력 시 단위 '원'이 숫자로 인식되어 불편함 - 단위 '원'은 숫자가 아닌 고정값으로 유지
가계부 입력 시 더치페이 및 환급 작성이 어려움 - 더치페이 및 환급 작성 기능 추가
가계부 공유할 수가 없음 - 카테고리 또는 내역 일부 공유하기 기능 추가
동일한 정보가 다양한 ui 스타일로 노출 - 반복되는 정보에 대한 화면 삭제 및 레이아웃 간소화
디자인씽킹을 활용하여 뱅크샐러드의 개선점을 분석하고 리디자인 방향성을 모색해 보았습니다. 뱅크샐러드를 선택한 이유는 제가 매일 사용하는 앱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자산이 늘어가는 숫자를 확인하면서 출근과 업무에 동기부여를 받는 개인적인 경험에서 출발했는데요, 이를 통해 더 나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a) 개인화 서비스
핀테크 서비스가 점점 성장함에 따라 사용자들은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맞춤형 경험을 원합니다. 특히, 기존에 사용했던 서비스보다 더 나은 혜택과 효율성을 기대하기 마련입니다. 사용자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충성도를 확보하려면 개인화 서비스를 중심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느꼈습니다. 이는 사용자의 기대를 충족시키고, 브랜드 고유의 가치를 각인시킬 수 있는 중요한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b) 디테일의 중요성
데이터 중심 서비스를 사용하는 사용자들은 단순히 정보를 확인하는 것을 넘어, 세부 내용을 탐색하고 싶어 합니다. 문제를 탐구하기 전에는 "현재 제공하는 데이터가 과도하지 않을까?"라는 의문이 들었지만, 문제 정의 과정에서 사용자는 체계적이고 세밀하게 자산을 관리하려는 욕구가 크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를 반영한 디테일한 데이터 제공은 사용자 만족도를 높이고, 서비스에 대한 신뢰를 쌓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