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에 접어들면서 새로운 도전과 변화를 고민하고 있을 것이다. 50대는 인생의 중요한 전환점이자,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는 시기이다. 현대 사회는 빠르게 변화되고 있다. 기술발전, 경제적 변동, 글로벌화는 일하는 방식과 일자리 성격을 변화시키고 있다. 과거의 안정된 직장과 경력을 이제 더 이상 보장되지 않는다는 것을 누구나 실감하고 있다고 본다. 경력전환은 어쩌면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라고 본다.
경력전환은 새로운 활력을 주고, 삶에 의미를 부여하는 중요한 계기가 된다. 반복되는 일상과 더 이상 도전이 없는 환경이 자신을 성장하게 하지 못하게 하고, 정체되어 있다고 느끼게 한다. 경력전환은 새로운 가능성과 기회를 제공한다. 새로운 분야에서 가치를 발견하고 타인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29년간 금융기관에서 근무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인생 2막을 살아하는 이야기를 쓰고자 한다.
퇴사 이후 3개월을 쉬기로 했다. 일찍 부친이 작고하셔서 한 번도 나를 위한 시간이 없었다. 그 시간을 잘 보내고 건강한 삶을 살고자 했다. 3개월을 쉬고서 바라보니 아무것도 할 것이 없었다. 기존에 가지고 있던 명함은 그저 종이 쪼가리 일뿐이었다. 국민내일 배움 카드를 신청하면서 그렇게 카드를 만들어 달라고 했던 카드사가 외면을 했다. 첫 충격이었다. 한 번도 거절이 없었는데 거절을 당했다. 결국 은행 체크카드로 '국민내일 배움 카드'를 신청할 수 있었다. 쉬는 동안 진정으로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나의 가치를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지 고민을 했다.
퇴사 전 나는 KPC 인증코치가 되었다. 한국코치협회 Korea Professional Coach가 되는 자격을 부여받았지만, 자격증만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이때 생각한 것이 블로그를 처음 글을 쓰면서 인터뷰했던 것이 떠올랐다. 다시 읽어보니 자신마의 스토리를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서두르지 말자. 천천히 멀리 가자"라는 마음으로 마음을 다독였다. 그리고 강사로써 도전을 시작하게 되었다. 머니프레임, 비거게임, 애니어그램, 퍼실리테이터, 코칭과정 다양한 세미나, 워크숍 프로그램에 얼굴을 들이밀기 시작했다. 나만의 스토리를 만들어 가기 위해서였다.
프리랜서로, 1인 사업가로 비즈니스를 진행하려고 했지만 쉽지 않았다. 시간이 흘러서야 하나 둘씩 진행이 되고 있다. 이제는 코치로써 강사로써 많은 이들에게 '행복과 성장을 나누는 코치'가 되어 가고 있다. 나눔을 하면 할수록 보람과 성취감이 생겨나고 있다.
경력전환 이후에도 끊임없이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신중년 훈련교사 자격을 취득하기 위해 매주토일을 천안으로 달리고 있다. 자격증을 따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제로 현실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스킬을 습득하고 다양한 활동을 통해 가치를 증명하려고 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과 교류를 통해 의견을 듣고, 생각을 확장해 가며 가능성을 탐색하고 있다. 나는 '행복과 성장을 나누는 코치'로 브랜딩 하고 블로그, 페이스북, 유튜브를 통해 경험과 지식을 나누고 있다. 나의 전문성을 알리고 에너지를 받으며, 현실의 벽을 바꾸어 가고 있다.
50대에 경력전환을 고민하는 분들은 다음을 기억했으면 한다.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자신의 열정과 가치는 어떤 것인지?"를 바탕으로 방향을 설정하길 바란다. 나는 준비되지 않고 퇴직을 했기에 이런 이야기를 드리고 싶다. 퇴직 전이든 이후 이든 제일 많이 하는 게 무수한 자격증을 따기만 한다. 자격증을 따는 것보다 실제로 현실에서 적용할 수 있는 스킬을 습득하는 것이 중요하고, 가능성을 탐색해 보는 것이 좋다. 많은 사람들과 교류를 통해 의견을 듣고, 생각을 확장해 가길 바란다. 더불어 끊임없이 학습하고 다양한 활동에 참여해야 한다. 이것이 있어야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고, 스토리를 만들어 갈 수 있다. 인터뷰했던 내용에 하나의 점들을 찍어가는 것이 바로 이것이다. 자신을 브랜딩 하고 사람들에게 공감을 얻어 전문성을 알리고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경력전환은 두렵고 막막한 과정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자신의 삶에 변화를 주고,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다면 꼭 두려운 것만은 아니다. 경력전환을 꿈꾸거나 퇴직의 위치에 있는 이들이 용기와 지혜를 얻고 자신의 길을 찾아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