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서 삼일동안 외국 30대 여성분과 대화했다. 한적한 나의 익명계정에 팔로잉 했길래 맞팔했더니 쪽지로 가벼운 인사와 함께 삼일간(실제대화였다면 아마 20분정도) 대화가 시작되었다.
미국 뉴욕에 사는 아시아계여성이고 코인거래로 상당한 수익을 내고있는것 같았고 취미로 몇년전 구입한 말을 탄다고 했다. 나는 잘 모르는 앞으로의 거시경제와 시장경제의 전망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간단한 답변을 들어본뒤 사기는 아닌것 같아서 나도 내 소개를 간략히했다. 나는 나무를 때서 난방을하고 도마뱀하고 같이산다고 하니까 흥미롭다며 질문들을 해댔다. 내년에 자기도 한국을 여행해보고 싶다는둥.
내 주변의 동물들 몇종류와 밥먹은 이야기등을 해주고 이번엔 이쪽에서 질문했다. 지금 일어나는 팔레스타인-이스라엘 전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이 여성은 무고한 민간인 희생자들은 안됐지만 적자생존을 얘기하며 이기고있고 우세한 이스라엘이 옳다는 식으로 개이스라엘편을 들었다.
황당했다. 바로 대답했다.
너는 아니다. 너는 틀렸다. 너는 AI나 하는 답변을 하고있다(당신이 인간맞느냐) 학살전쟁을 옹호하다니 너는 여기에대해 아무것도 모른다(그러면서 한쪽을 옹호한다). 너는 어린애 수준에 불과하다 You are just a CHILD.
제대로 들었다면 자존심에 타격을 입을만한 말들을 했지만 큰 타격은 안받는것같았다. 자기는 정치엔 관심없고 중립이고 극단으로 치우치지않는다며 말을 살짝 바꿨다.
그러나 이미 나는 솔직한 말을 더 할까말까 잠시고민하는 단계에서 그쯤에서 멈추기로 생각할때였다. '너는 싸이코패스다 돈많으면 뭐하냐 AI수준 답변밖에 못하는데'라는 말은 차마 하지않았고 대신 나는 앞으로 겨울내내 바쁘다(대화할시간이 없다)는 인사로 마무리를 했다. 내말에 살짝?삐진것 같아서 너의 나이와 발달단계에선 다른것에 신경쓰기힘들정도로 바쁘니 그렇게 생각할수도 있을지모른다.(너는 아직 풋내기 어린애이니 빨리 더 성숙하길 바란다)이렇게말하며 대화는 그렇게 끝났다.
진실을 말해줬지만 못받아들인듯 싶었지만 그래도 좋았다.
다음에 혹여나 기가 살아나 말을다시걸면 '타인의 고통앞에 공감하고 연민하지못하는 자를 싸이코패스라한다' 이렇게말하려생각중이다. 밤이늦어 이만 자야겠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