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보이 Jun 04. 2023

이직 포트폴리오, 어렵지 않아요.

경력직 포트폴리오 만드는 TIP

오늘은 이직을 준비 중인 직장인들의 가장 큰 숙제인 포트폴리오 만드는 법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한다. 사실 나도 6개월 전에 이직을 준비하면서 처음 만든 것이어서 잘 만들었다거나 대단한 꿀팁이 있는 건 아니지만, 첫 이직을 준비하는 초보자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되고자 내가 만든 방법을 공유하려고 한다.






요즘 노션도 많이 사용하지만 난 아날로그 감성이기 때문에 PPT로 만들었고, 표지 포함해서 총 17장이 나왔다. 20장 넘어가면 루즈해질 수 있어서 콘텐츠가 중복되지 않도록 조절하면서 15-18장 사이로 만들고자 했다.


사실 제일 많은 시간과 공이 들어가는 것은 템플릿인데, 요즘은 템플릿 판매하는 사이트가 많으니까 똥손이라면 괜한 스트레스 받지 말고 구입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렇지만 난 콘텐츠에 맞는 템플릿을 쓰고 싶었고, 유료 템플릿이 생각보다 비싸길래 직접 만들었다. 다행히 주변에 먼저 이직한 친구가 있어서 그 친구의 포폴을 참고해서 생각보다 빨리 만들 수 있었다.



표지

- 구성 : CI, Job, Name, 나를 소개하는 문구/사진


지원하는 기업의 CI는 회사 홈페이지 또는 구글링하면 나오니까 PPT 상단에 첨부해두면 좋다. PPT 상단에 이름을 박고 하단에 CI를 둘까도 생각했는데, 하단보다는 상단에 두는 게 기업 담당자 입장에서 나을 것 같아서 상단에 구성했다.


타이틀에 지원하는 Job과 영문명을 작성하고, 그 아래에 나를 소개하는 문구를 작성했다.


그리고 경력과 관련된 사진을 4장 첨부했다. 첫번째와 네번째 사진은 코엑스 소프트웨이브 행사 때 부스에서 찍은 사진이고, 두번째는 우수직원상, 세번째는 특허청에 등록된 특허증이다. 처음엔 학부 졸업할 때 받은 성적우수상을 첨부할까 하다가 경력 관련된 것만 첨부하는 게 나을 것 같아서 직전 회사와 관련된 사진으로만 구성했다. 사실 기업에서 포폴을 볼 때 표지까지 디테일하게 보는지는 모르겠지만, 표지가 시작이니까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여러 안을 만들다가 최종 채택된 게 상기 안이었다.



Profile

- 구성 : 자기소개, 프로필 사진, Work, Projects


좌측에 자기소개 3줄, 이름, 폰번호, 이메일, 생년월일, MBTI, 학교를 작성했다. MBTI는 굳이 적을 필요 없지만 인터뷰 때 아이스브레이킹 소재로 사용하려고 적었다. 실제로 K사의 인터뷰 때 인터뷰어 분이 먼저 이야기를 꺼내셔서 분위기를 풀 수 있었다.


그리고 우측 상단에 경력을 작성하고, 그 아래에 내가 담당한 프로젝트들을 시간순으로 나열했다.


프로필 사진은 필수는 아니지만, 요즘 대부분의 기업이 이력서 양식에 증명사진 칸을 없앴길래 일부러 넣어봤다. 인터뷰 전에 사진으로나마 얼굴을 봐두면 조금 더 친근하게 느끼고 분위기가 부드러워지지 않을까 기대하며 :)



Index

- 구성 : 프로젝트명(주요 프로젝트에 하이라이트 표시), 담당 업무


나는 PM이니까 진행한 프로젝트에 대해 중요도 순으로 기재했다. 프로젝트명과 해당 프로젝트에서 내가 수행한 역할(담당 업무)에 대해 작성했다.



Contents

- 구성 : 프로젝트명, 프로젝트 기간, 역할 및 기여도, 프로젝트 정의, 프로젝트 관리, 요건, 사용한 협업툴 등


난 5년간 진행한 수십 개의 프로젝트 중, 대표 프로젝트 4개만 소개했기 때문에 프로젝트 하나당 3장씩 사용해서 상세 내용과 실제 자료(블러 처리한 캡처본)까지 첨부했다. 이미지 크기, 위치 등 수십 번 수정해가며 상당히 공을 들여서 만들었다.


첫번째 장에서는 프로젝트 개요를 작성하고, 서비스 이미지를 첨부했다. 런칭 전이거나 대고객 오픈이 아닌 경우(Beta Open) 이미지를 함부로 첨부하면 문제가 될 수 있기에 사전에 잘 알아봐야 한다. 애매하면 블러 처리하는 것을 추천한다.

*PPT에서 블러 처리하는 법 : 그림 서식→미술 효과→흐리게


두번째 장에서는 이 프로젝트의 특징 및 프로젝트 진행 중 발생한 Risk와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솔루션) 등에 대해 작성했다.


마지막으로 세번째 장에서는 프로젝트 타임라인 순으로 진행한 업무들에 대해 작성했다.

예를 들어, 비즈니스 요건 정의→제휴 계약 체결→프로젝트 팀 구성→Product Requirement 작성→개발공수 및 ETA 산정→Kick-off→화면 기획→개발→테스트 시나리오 작성→CBT→운영 QA→런칭



이렇게 여러 템플릿을 사용해서 PPT를 지루하지 않게 구성했다.


처음 PPT를 켜면 빈 슬라이드에서 멘붕이 오지만, 막상 만들기 시작하면 할 말이 많아지고 욕심이 생기면서 끝도 없이 추가하는 것 같다. 그래서 내용이 중복되거나 너무 과해 지지 않도록 목차에서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


1. 내 커리어 중 포트폴리오에 넣을 만한 아이템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4-5개 정도의 아이템을 선별한다.

2. 선별된 아이템의 중요도에 따라 목차를 구성한다. 이때 중요도는 프로젝트 기간, 나의 기여도, 서비스 네임밸류 등을 고려해서 정한다.

3. 아이템(프로젝트) 별로 작성할 내용을 미리 생각하고, 그에 맞는 템플릿을 만든다. 종이에 펜으로 스케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4. 만들어 나가면서 템플릿, 목차 등 일부 수정이 필요한 경우 수정한다.

5. 마지막으로 '맞춤법 검사기'는 필수이다. 그리고 어색한 문장이나 오탈자 등을 확인하기 위해 제3자에게 보여주는 것을 추천한다. 꼭 남의 눈에만 보이는 오타가 있기 마련이다.



마치며

모두 자신의 커리어를 잘 표현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원하는 곳으로 이직/취업하길 바란다. 대한민국 2,400만 직장인 화이팅!

작가의 이전글 애자일(Agile)과 스크럼(Scrum)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