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에서 1년간 살면서 보고 느낀 걸 쓰다 보니 70꼭지 정도 되었네요.
한참 글맛에 빠져 한국에 돌아온 뒤에도 지나간 시간을 붙잡듯 한동안 매달렸습니다.
어느 순간 글이 멈췄고 다시 예전처럼 글 없는 일상을 살았던 것 같습니다.
불현듯 뿔뿔이 흩어진 글을 한데 묶고 싶어 졌습니다. 책이란 그릇에 담아보면 어떨까 싶었습니다.
뭔가 남기고 싶은 소박한 욕구가 꽤 진지한 출판 욕망으로 바뀔 줄 몰랐네요.
책 만드는 과정은 글 쓰는 것과는 다른 일임을 느끼게 됩니다.
열심히 해서 새해에 반듯한 책 한 권 내놓고 싶네요. 계획대로 될지 모르겠지만요.
출판사 요청으로 책에 포함될 글을 잠시 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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