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잡히는 인공지능
이번에는 스물네 번째 원칙, “제시어 기반 글쓰기: 특정 시작 문구를 기반으로 이어서 글을 쓰도록 요청한다.”에 대해 이야기 해보기로 한다.
이 원칙을 적용한 프롬프트와 적용하지 않은 프롬프트 예시를 제시하겠다. 이 원칙은 글쓰기 과제에서 시작점을 제공하여 AI 모델이 주어진 방향성에 따라 내용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한다. 관련 논문에 따르면 이 원칙 적용 시 정확도가 약 85% 개선이 된다고 한다. 이번에도 이 원칙을 적용여부에 따른 결과의 정확도 개선을 실험해보기로 한다.
이번 실험에 사용한 이 원칙을 적용한 예시와 적용하지 않은 예시는 다음과 같다.
원칙을 적용하지 않은 예시:
"사랑에 대해 써줘."
원칙을 적용한 예시:
"사랑은 때때로 예상치 못한 순간에 찾아온다. 그 시작은..."을 기반으로 이야기를 계속해줘.
이번 분석 결과는 아래와 같다.
실험에서 원칙 적용 후 모든 항목에서 개선이 이루어졌으며, 특히 구체성과 몰입도 측면에서 큰 향상이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원칙 미적용 결과]
사랑이란 말 그대로 무한한 해석이 가능한 주제야. 인류 역사에서 사랑은 끊임없이 탐구되어 왔고, 수많은 철학자, 시인, 예술가들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랑을 정의하려 노력했지. 하지만 사랑은 그 정의를 한마디로 규정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매력적이기도 해.
사랑의 여러 얼굴들
사랑은 여러 가지 모습으로 나타나. 가족 간의 사랑, 친구 간의 우정, 연인 간의 로맨스, 심지어 자기 자신에 대한 사랑까지 다양한 형태로 존재해. 각 형태의 사랑은 그 나름의 의미와 가치를 지니고 있지.
에로스(Eros) - 열정적 사랑
에로스는 그리스 신화에서 사랑과 욕망의 신으로, 연인 간의 열정적인 사랑을 상징해. 흔히 말하는 로맨틱한 사랑이 바로 에로스에 해당해. 이 사랑은 처음 시작할 때 강렬하고, 매혹적이며, 불꽃처럼 타오르는 감정이야.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그 불꽃이 사그라질 수도 있어. 그래서 에로스는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한 사랑이기도 해.
필리아(Philia) - 우정적 사랑
필리아는 친구나 형제, 자매간의 사랑을 의미해. 이 사랑은 서로에 대한 신뢰와 이해를 기반으로 하며, 긴 시간 동안 지속될 수 있어. 필리아는 서로의 삶을 지지해주고, 힘들 때 의지할 수 있는 사랑이야. 필리아는 에로스처럼 격렬하지는 않지만, 깊이 있고 안정적인 감정을 제공해.
스토르게(Storge) - 가족적 사랑
스토르게는 부모와 자식 간, 형제자매 간의 사랑을 의미해. 이 사랑은 생애 처음부터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사랑으로, 본능적이고 무조건적인 사랑이야. 스토르게는 대개 조건 없이 주어지며, 가족 구성원 간의 끈끈한 유대를 의미해. 이 사랑은 때로는 상처를 주기도 하지만, 다른 어떤 사랑보다도 강력한 힘을 발휘해.
아가페(Agape) - 헌신적 사랑
아가페는 무조건적이고 이타적인 사랑을 의미해. 신이 인간을 사랑하는 것처럼, 조건 없이 상대방을 사랑하는 것을 뜻해. 이 사랑은 자신의 이익보다 타인의 행복을 우선시하고, 그 과정에서 희생도 마다하지 않아. 아가페는 인간이 가지는 사랑 중 가장 순수하고 숭고한 형태라고 할 수 있어.
사랑의 두 얼굴
사랑은 행복과 기쁨을 주는 동시에 슬픔과 고통을 가져올 수도 있어. 연애에서 비롯되는 감정의 기복, 친구와의 이별, 가족과의 갈등 등 다양한 상황에서 사랑은 때로는 큰 상처를 남기기도 해. 그러나 이런 상처마저도 결국은 사랑의 일부로 받아들일 수 있지. 사랑은 우리를 성장하게 하고, 인간으로서의 깊이를 더해 주는 감정이기 때문이야.
사랑의 철학적 관점
사랑에 대해 철학자들은 다양한 관점을 제시해 왔어. 플라톤은 사랑을 인간이 이상적인 아름다움에 도달하려는 노력으로 보았어. 그는 '이데아의 세계'라는 개념을 통해, 사랑이란 궁극적으로 아름다움 그 자체를 추구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지. 반면, 쇼펜하우어는 사랑을 인간의 생존 본능과 관련된 것으로 보았어. 그는 사랑이란 결국 종족 번식을 위한 본능적 행위라고 주장했지.
현대 철학자 중 한 명인 자크 라캉은 사랑을 "주지 못하는 것을 주는 행위"라고 표현했어. 그의 이 말은 사랑이 본질적으로 불완전하고 모순적임을 강조해. 사랑은 우리가 상대방에게 줄 수 없는 어떤 것을 주려고 하는 시도이며, 이 과정에서 우리는 스스로를 더 잘 알게 되고, 성장하게 된다는 뜻이지.
사랑의 심리학
심리학에서는 사랑을 세 가지 요소로 나누어 분석하기도 해. 로버트 스턴버그의 '사랑의 삼각형 이론'이 대표적이야. 이 이론에 따르면 사랑은 세 가지 구성 요소로 이루어져 있어:
친밀감(Intimacy): 감정적인 연결, 유대감, 그리고 상호 신뢰를 의미해.
열정(Passion): 육체적 매력과 성적 욕망, 그리고 감정적인 격정을 포함해.
결심/책임(Commitment): 사랑을 유지하려는 의지와 헌신을 나타내.
이 세 가지 요소가 어떻게 결합되느냐에 따라 사랑의 형태가 달라져. 예를 들어, 친밀감과 열정이 결합하면 낭만적 사랑이 되고, 친밀감과 책임이 결합하면 동반자적 사랑이 돼. 모든 요소가 결합되면 완전한 사랑, 즉 이상적인 사랑이 이루어진다고 볼 수 있지.
사랑, 인간의 본성
결국 사랑은 인간의 본성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어.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사랑을 갈구하며, 살아가면서 다양한 형태의 사랑을 경험해. 사랑은 우리를 인간답게 만들고, 삶에 의미를 부여하는 중요한 감정이야. 사랑이 없었다면 인류는 지금과 같은 문명을 이루지 못했을지도 몰라. 사랑은 우리를 연결하고, 서로를 이해하게 하며, 함께 살아가도록 이끌어 주는 힘이야.
사랑에 대해 말하다 보면 끝이 없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이 우리에게 필요한 이유를 기억하는 것이야. 사랑은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고통 속에서도 희망을 찾게 해주는 빛과 같은 존재야. 그러니 사랑을 두려워하지 말고, 사랑을 주고받으며 살아가길 바래. 사랑은 결국 우리 모두를 하나로 묶어주는 가장 강력한 힘이니까.
[원칙 적용 결과]
"사랑은 때때로 예상치 못한 순간에 찾아온다. 그 시작은 때로는 너무나 평범해서, 나중에 돌아보면 그 순간이 그렇게 특별할 줄 몰랐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그것은 바쁜 일상 속에서 스쳐 지나간 작은 미소, 혹은 평소와 다를 것 없는 커피 한 잔의 나눔에서 비롯될 수도 있다.
정수와 은희의 첫 만남도 그랬다. 그날도 정수는 언제나처럼 출근길에 커피를 사러 회사 근처 작은 카페에 들렀다. 카페는 늘 그렇듯 손님들로 붐볐고, 정수는 서둘러 주문을 하고 앉을 자리를 찾았다. 그런데 그의 눈에 익숙하지 않은 얼굴이 들어왔다. 은희는 새로 온 바리스타였다. 그녀는 손님들에게 밝게 인사하며 하나하나 세심하게 주문을 챙겼다.
정수는 은희의 웃는 얼굴을 보고 괜스레 기분이 좋아졌다. 그저 친절한 서비스라고 넘길 수도 있었지만, 그날 정수는 묘하게 따뜻한 감정을 느꼈다. 그 후로도 매일 같은 시간에 카페를 들르는 그의 습관은 변함없었지만, 그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은희에게 향했다. 은희도 그런 그를 알아채고 매번 밝게 인사를 건넸다.
그러던 어느 날, 정수는 은희가 유독 피곤해 보이는 것을 느꼈다. 그의 마음속에서는 작은 호기심과 걱정이 일었다. 매일 밝기만 하던 그녀가 무슨 이유로 오늘은 힘들어 보일까? 정수는 용기를 내어 말을 걸었다.
"오늘은 좀 피곤해 보이시네요. 무슨 일이라도 있으신가요?"
은희는 잠시 놀란 표정을 지었지만 이내 웃으며 말했다. "아, 네… 사실 어제는 잠을 거의 못 잤어요. 중요한 시험 준비 때문에요. 이제 시험은 끝났지만, 결과를 기다리느라 마음이 좀 불안하네요."
정수는 은희의 대답에 고개를 끄덕였다. "아, 시험… 중요한 일이네요. 좋은 결과 있을 거예요. 오늘 커피는 제가 쏠게요. 조금이라도 기운을 차리시면 좋겠네요."
은희는 잠시 머뭇거리더니 이내 미소를 지으며 고맙다는 말을 건넸다. 그렇게 시작된 두 사람의 대화는 자연스럽게 이어졌고, 그날 이후로 정수는 카페에 들를 때마다 은희와 가벼운 인사를 주고받는 사이가 되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두 사람의 대화는 점점 깊어졌다. 정수는 은희가 바리스타 일을 하며 꿈을 키워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은희는 정수가 한창 바쁜 직장 생활 속에서도 자신만의 작은 행복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면서 두 사람은 점점 더 가까워졌다.
어느 날, 은희는 정수에게 작은 손편지를 건넸다. "언제나 고마워요. 당신 덕분에 이 일상이 조금 더 특별해졌어요." 정수는 그 편지를 받고 잠시 멍해졌다. 그동안 그저 사소한 일상이라고 생각했던 그들의 만남이 사실은 은희에게도 중요한 의미가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 순간이었다.
사랑은 그렇게 찾아왔다. 예상치 못한 순간에, 그리고 예상치 못한 사람에게서. 두 사람의 관계는 그렇게 자연스럽게 깊어졌고, 이제는 매일 아침 커피 한 잔이 그들에게는 단순한 습관이 아닌 서로의 하루를 시작하는 따뜻한 인사가 되었다.
사랑의 시작은 그토록 평범하고 사소해 보였지만, 그 안에는 두 사람의 마음을 조금씩 따뜻하게 해주는 힘이 있었다. 그리고 그 힘은 이제 그들의 인생을 조금 더 특별하게 만들어 주고 있었다."
아래에 “제시어 기반 글쓰기” 원칙에 대한 여러 가지 사례를 제시하니 참조하기 바란다.
원칙을 적용하지 않은 예시:
"우정에 관한 이야기를 해줘."
"모험에 대한 글을 써봐."
"미래의 도시를 상상해봐."
"가족의 의미에 대해 설명해줘."
"자연의 아름다움을 묘사해줘."
"인생에서 중요한 교훈이 된 경험을 공유해줘."
"기술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줘."
"여행의 즐거움에 대해 써줘."
"예술이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을 설명해줘."
원칙을 적용한 예시:
"진정한 우정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욱 깊어진다. 어느 평범한 날, 두 친구 사이에 벌어진 일은..."으로 시작하는 이야기를 만들어줘.
"모험은 예고 없이 찾아온다. 그날 밤, 나는 집을 떠나..."로 시작하는 모험 이야기를 써줘.
"미래의 도시는 기술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곳이었다. 그곳에서 나는..."으로 시작해 미래 도시에 대한 설명을 계속해줘.
"가족이란 단순히 혈연으로 연결된 것이 아니다. 어느 크리스마스 이브에..."로 시작하는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써줘.
"자연의 아름다움은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 산꼭대기에 서서 나는..."으로 시작하여 자연의 아름다움을 묘사해줘.
"인생에서 중요한 교훈을 주는 순간들은 종종 예상치 못할 때 찾아온다. 그러한 순간은 바로..."로 시작하는 경험담을 공유해줘.
"기술의 발전은 사회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스마트폰이 처음 도입되었을 때..."를 시작으로 기술의 영향을 분석해줘.
"여행은 영혼을 자유롭게 한다. 그 여정의 첫걸음은..."으로 시작하여 여행의 즐거움에 대해 써줘.
"예술은 개인의 삶을 변화시킬 힘이 있다. 그 변화의 순간은..."으로 시작하여 예술의 영향력에 대해 설명해줘.
이 예시들을 통해 "제시어 기반 글쓰기" 원칙의 적용이 글쓰기의 시작점을 제공하고, 주어진 주제를 기반으로 내용을 발전시키는 데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는지 보여줍니다. 원칙을 적용함으로써, AI 모델은 더 명확한 방향성을 가지고 창의적이고 연관성 있는 내용을 생성할 수 있습니다.
연작 칼럼의 내용의 연속성을 이해하기 쉽게 목차를 아래에 다시 적는다.
1. 본론만 말하기: 간결하고 직접적으로 요청을 표현한다.
2. 청중 설정: 의도한 청중을 명확히 정하고 질문한다.
3. 세분화: 복잡한 작업을 간단한 단계로 나누어 질문한다.
4. 긍정 지시문 사용: 부정문 대신 긍정문을 사용하여 요청한다.
5. 어린이 청자 설정: 어린 아이에게 설명하듯이 요청을 한다.
6. 팁 제공: 더 나은 답변을 위한 팁을 약속한다.
7. 예시 추가: 구체적인 예시를 제공한다.
8. 구분된 구성: 지시, 예시, 질문을 명확하게 구분한다.
9. 임무 설정: 명확한 임무나 목표를 제시한다.
10. 협박 사용: AI에게 불이익을 주겠다고 협박한다.
11. 인간적인 방식으로 대답하기: 자연스럽고 인간적인 방식으로 답변을 요구한다.
12. 단계별로 생각하기: 단계별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요청한다.
13. 편견 제거 요청: 편향되지 않은 답변을 요구한다.
14. 질문시키기: 충분한 정보를 얻을 때까지 질문하도록 요청한다.
15. 테스트 추가: 테스트를 추가하여 답변의 정확성을 높입니다.
16. 역할 부여: AI에게 특정 역할을 부여한다.
17. 구분 기호 사용: 특정 단어나 구문을 강조한다.
18. 반복 사용: 중요한 단어를 반복하여 강조한다.
19. CoT와 예시 제공: 구체적인 예시를 통해 정보를 제공한다.
20. 출력 문구 지정: 원하는 출력 형식을 명시한다.
21. 필요한 모든 정보 추가: 필요한 모든 정보를 포함하도록 요청한다.
22. 텍스트 개선 요청: 주어진 텍스트를 개선하도록 요청한다.
23. 여러 파일 프로젝트 스크립트 요청: 여러 파일로 구성된 프로젝트를 위한 스크립트를 요청한다.
24. 제시어 기반 글쓰기: 특정 시작 문구를 기반으로 이어서 글을 쓰도록 요청한다.
25. 키워드 제시: 특정 키워드를 포함한 텍스트 생성을 요청한다.
26. 동일 언어 사용: 주어진 텍스트와 유사한 언어 스타일로 답변을 요청한다.
| 작가 프로필
이용호 칼럼니스트는 스마트공장에서 주로 사용되는 ‘AI 머신비전’ 전문회사인 ‘호연지재’를 경영하고 있으면서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아 SKT ifland와 SBA 크리에이티브 포스 인플루언서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머신비전’에서 인공지능 딥러닝에 의한 영상처리기술을 자주 적용하다보니 10년 이상 연구한 AI 분야에 대해서도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
칼럼니스트는 메타버스 이프랜드에서 정기적으로 “인공지능관련 새로운 소식과 기술”을 상세히 전하는 ‘호몽캠프’를 110회 이상 꾸준히 진행하였다.
주요 강의 분야는 “챗GPT 시대 생산성을 300% 높여주는 인공지능”, “머신비전에서의 인공지능 활용”, “손에 잡히는 인공지능”, “스마트폰 AI 활용하기”, “시니어와 MZ세대간의 소통”등이 있으며, 저서로는 『손에 잡히는 인공지능』, 『나는 시니어 인플루언서다』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