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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쩜삼 디자이너들이 원팀이 되어가는 과정

by 삼쩜삼 디자인팀



안녕하세요
삼쩜삼 프로덕트 디자이너 한승희입니다.


소규모였던 디자인팀이 어느덧 …!
“프로덕트 디자인 팀”이라고 부를 수 있을 만큼의 디자이너가 벌써 8명이 되었답니다!


debf5121-f946-4b0e-bb46-4cd9aeb327d0.png 당시 내 심정

서비스가 커지면서 조직도 갑작스럽게 늘어나기 시작해 여러 명의 디자이너가

간극 없이 효율적이게 일할 수 있는 체계적인 디자인팀이 필요해졌습니다.


그러려면 우선 가장 먼저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이 필요하다 생각했어요.

마침 “프로토파이”에서 “Building appropriate design teams”와 “피그마 디자인팀” 팀 빌딩 사례를
참고하여 진행한 팀역량 차트 워크숍 글을 우연히 보게 되었고
현재 저희 팀 빌딩 과정에 필요한 과정이라 생각하여
팀역량 차트를 인용하여 워크숍을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팀원 만족도 99.9%! 워크숍 프로세스를 자세히 설명드리도록 할게요.






0. 서로 온도 체크를 해요

우선 본격적으로 진행하기 전에 팀원의 오늘 기분과 상태가 어떤지

온도체크 하는 시간으로 가볍게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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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돌아가며 본인의 온도 점수로 스몰토크 하며 아이스브레이킹을 합니다.

보시면 점수가 낮은 요인중 월요일 영향이 큰 것 같군요.. (피해 갈 수 없는 월요병)







1. 팀 키워드 자유 도출

역량을 도출하기 위해서 우리 팀에 꼭 필요한 역량이라고 생각하는

키워드를 마구잡이로 도출하는 과정이 필요해요.


저희는 역량 키워드는 피그잼, 역량 그래프는 피그마를 이용하여 진행하였습니다.

(피그잼 타이머 필수)


c3c4619e-3714-47ec-b19b-59fa3ea53d00.png 키워드 도출 순서
aba514bc-4233-4591-ae37-e4e81978652e.png 미리 나열해놓은 키워드
fcefa0f0-1564-419b-9514-823596104692.png 수정 및 추가한 능력 키워드


먼저 키워드 도출하기 기본 사례로 적혀있는 키워드를 포스트잇에 미리 나열해놓고

추가적으로 우리 디자인팀에 꼭 필요로 하는 능력 키워드를 자유롭게 작성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주로 시간 타이머는 3분-5분을 맞추고 시간이 더 필요하면 추가하였어요.)


이후 각자 작성한 키워드에 대해 모두의 이해가 조금씩 다를 수 있으니 하나씩 공유하며

키워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2. 카테고리 구분 및 투표

이제 자유롭게 도출한 키워드를 세 가지 카테고리별로 나눕니다.

Must have [꼭 있어야 해요]
Good to have [있으면 좋아요]
Optional [성장할 수 있어요]

카테고리 분류 과정을 통해서 현재 우리 팀에서 꼭 필요한 역량이 무엇인지를 크게 나눌 수 있어요.


열심히 키워드 나누는 팀원들


이제 당신의 세븐픽을 투표해 주세요


이후 구분한 키워드에서 한 사람당 투표권 7개씩 부여받고
제일 공감 가는 키워드에 도장을 찍어주세요.


(팀 인원수에 맞춰 적절한 투표권을 부여해 주세요)



(TIP)

만약 피그잼을 이용하신다면 타이머는 꼭 걸어두고 진행하는 게 좋아요.
그렇지 않으면 진행의 맺고 끊음이 모호 해져 워크숍 시간이 매우 길어질 수 있어요.
피그잼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따로 타이머 재기!







3. 최종 도출

투표가 모두 끝나면 가장 많이 투표받은 키워드 대로 나열을 해준 후

비슷한 키워드끼리는 한 번의 정리 후 투표순으로 16가지 최종 키워드를 도출합니다.


b8c26324-9d50-405f-86fa-e2a688ff04c4.gif 투표 많이 받은 순서대로 나열하기
f4cab196-d7fc-4b8f-985f-c195e9d3e7ed.png 16개 키워드 도출 완료







4. 개인 역량 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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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도출한 결과, 저희 팀은 아래 16가지 키워드로 완성되었습니다.

" 설득력 UX, 사용성 고민 / 목적에 맞는 UI / 실행력과 완성 / 팀워크 / 커뮤니케이션 능력 / 빠른 학습 능력 / 트렌디함 / 전체 서비스 이해도 / 프로토타이핑 / 레퍼런스 리서치 / 문서화 / UX writing / 사용자 리서치 / 성장을 위한 피드백 / 열정, 노력 / 이슈라이징 “


풀어서 보면 삼쩜삼 디자인팀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상으로도 볼 수 있겠죠?
이제는 위 그래프대로 본인 생각하는 역량을 각자 그래프로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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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bc186b-eaa2-46a5-94e7-abfd002ce397.png 셀프 평가 그래프와 동료 피드백 이후 그래프의 차이점이 보이시나요?


생각하는 역량과 다른 팀원의 시선으로 봤을 때와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글을 참고하여
본인이 셀프 평가한 그래프 버전과 셀프 평가를 본 팀원의 피드백을 추가하여 총 두 가지 버전을 도출합니다.
확실히 동료가 피드백 해준 그래프가 조금씩 점수가 올라가네요. (우리 자신감을 좀 더 가져요!)



abf5af52-62f2-4f5f-baab-0e5b85db6eda.png 팀원의 각기 다른 다양한 모양의 그래프



확실히 그래프로 비교를 해보니 개인이 어느 키워드에서 부족한 점이 있는지 더 잘 부각되는 느낌이죠?

개인이 어느 부분을 더 디벨롭해야 하는지를 알 수 있어요.








4. 팀 역량 그래프

개인의 역량을 함께 봤으니 팀개인의 다양한 모양의 그래프를

하나로 합쳐보면 팀의 역량 그래프를 볼 수 있어요.



어떤지 한번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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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쳐서 보니 빈약한 곳과 채원진 곳이 확연히 보이지 않나요?

저희 디자인팀의 강점과 약점을 분석해 볼 수 있어요.

(사용자 리서치에서 유독 그래프가 파인게 눈에 보입니다..)


저희 팀의 강점으로는

" UI, 커뮤니케이션 능력, 열정/노력, 빠른 학습 능력


약점으로는

" 사용자 리서치, 프로토타이핑, UX 라이팅, 팀을 위한 문서화 ”

이 나왔네요


팀에 전체적인 강약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좋은 것 같네요.

도출된 약점은 앞으로 더 성장할 수 있는 영역으로 TRY까지 도출해 볼 수 있답니다.




역량키워드 도출 종합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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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셀프 평가했을 때 와 동료 평가했을 때의 평균 점수가 달라지는 부분 보이나요?
역량 King으로 각 키워드별로 누가 제일 높게 나왔는지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개인평가에서 낮게 나왔던 사람은 그 키워드 king에게 가서 도움을 받으면 좋겠죠?

나중에 다시 해봤을 때 어떻게 변화했을지 성장 그래프로 비교할 수 있을 것 같아
1년씩 다시 체크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마무리하며


이상 삼쩜삼 디자인팀의 원팀이 되어가는 첫 번째 과정이었습니다.

처음에는 가벼운 마음으로 제안을 하고 시작한 워크숍.. 짧은 시간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팀원 모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너무 좋은 시간이었다며 더 좋아해 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이게 바로 원팀인 걸까요..)


저희 화기애애해요..^^



그럼 이만 시간이 된다면 최근에 진행한 워크숍 2와 디자인팀 회고 후기도 들고 오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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