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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용희 Dec 13. 2024

출간 소식 <제주의 말 타는 날들>

아슬아슬 본격 승마 어드벤처

안녕하세요? 김용희 작가입니다.

브런치에 쓴 글을 모아서 발간한 저의 첫 책 <제주의 말 타는 날들: 아슬아슬 본격 승마 어드벤처> 개정판이 출간되었습니다.


첫 책을 내기까지 많은 여정이 있었고, 배움도 많았지만, 이렇게 여러분께 무사히(?) 책을 소개해 드릴 수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평생 말을 탄다는 생각을 해본 사람이 몇 명이나 있을까요? 저 역시 전혀 생각도 못 했었는데, 인생은 정말 예측 불가능한 것인지 어느 날 갑자기 제가 말을 타게 되었습니다. 승마는 귀족 스포츠라고 들었었는데, 막상 배워보니 너무 무섭고 정말 더럽게(?) 어려웠습니다.


이 책은 좋은 사람들을 만나 우정을 쌓고, 근력과 유연성만으로는 잘되지 않는 승마 이야기를 통해 강함과 섬세함 그 어디쯤 균형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그리고 우리가 그동안 잘 모르고 있던 말들에 관한 재미있는 이야기도 담겨 있습니다.

이번에 개정판이 출간되면서, 독립서점 뿐만 아니라 교보문고, 알라딘, 예스24, 영풍문고에서도 만나실 수 있게 되었습니다. 모쪼록 많은 사랑 부탁드리겠습니다.


<요약정보>

저자: 김용희

출판사: 달책빵

출간일: 2024.11.25.

분야: 에세이

페이지: 192p

정가: 15,000


<책소개>

당신이 평소 궁금하지 않던 아슬아슬한 승마 에세이 출간!

이 책은 좋은 사람들을 만나 우정을 쌓고, 근력과 유연성만으로는 잘되지 않는 승마 이야기를 통해 강함과 섬세함 그 어디쯤 균형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그리고 우리가 그동안 잘 모르고 있던 말들에 관한 재미있는 이야기도 담겨 있습니다.


<작가소개>

제주를 사랑하는 김용희 작가입니다. 제주에서 여행 그리고 삶에 관한 글을 씁니다. 제주를 사랑하고 늘 감사하게 생각하며 인간과 자연이 함께 행복해지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목차>

맞이하는 글   승마, 당신을 맞이하며 _ 12     


말을 타보라는 그런 흔한 말 _ 18

내겐 너무 높고 너무 큰 당신, 그대 이름은 말 _ 26

몽골 초원을 말 타고 달린다고요? _ 36

말, 아찔한 당신과의 첫 접촉 _ 42

사랑하는 그대, 이름은 말 _ 50

치열한 승마대회 _ 60

말을 쉽게 탄다는 그런 흔한 거짓말 _ 72

더럽게 위험한 말타기 _ 84

당신에게 있고 나에게 없는 것 _ 96

말 등에서 잠시 쉬어가기 _ 106

제대로 마상 _ 128

승마 당신을 앞으로 어찌해야 할까요? _ 140

제가 말을 잘 탄다고요? _ 146

쫑파티 날 글램핑장에서 _ 156

마지막 수업 _ 174     


보내는 글   승마, 당신을 보내며 _ 186


<책속으로>

“몽골 초원을 말 타고, 달린다고요?” 나는 낙마보다도 몽골초원이 더 귀에 꽂혔다. “그럼요. 골프에도 원정 골프가 있듯, 승마에도 원정 승마가 있는 법. 몽골로 함께 떠나는 거예요.”

- <몽골 초원을 말 타고 달린다고요?> 중에서 p.40     


나는 선생님 말씀대로 손을 펴고 작은 무를 손바닥 한가운데에 놓고 말 입에 가져갔다. 무는 너무 작고 말 입은 너무 크고…. 갑자기 꽤 상식적인 질문이 머리를 스쳤다. ‘얘 초식동물이잖아. 근데 설마 말도 사람을 무나?’

- <말, 아찔한 당신과의 첫 접촉> 중에서 p.48


“블랙아웃 되면 안 돼. 내 소리 들려요? 정신 차려요.” 아…. 눈앞이 정말 캄캄해진다. ‘어쩌다 내가 여기까지 와서 말 등에 앉게 되었을까?’

- <사랑하는 그대, 이름은 말> 중에서 p.58   

   

뒤에서 큰 소리가 나고 가장 앞쪽에서 ‘소만이’를 타고 있던 나는 제대로 공중 부양 로데오를 했다. 뒷말 소리에 놀란 ‘소만이’가 달리다 머리를 세차게 흔들어 댔다. ‘소만이’의 말 갈퀴가 내 눈 쪽으로 다가왔다. 나는 본능적으로 위험을 감지하고 안장 앞쪽에 달린 손잡이를 잡고, 말이 잠잠해질 때까지 버텼다.

- <더럽게 위험한 말타기> 중에서 p.93     


근데 왜 승마만 안 되는 거야? 승마는 근력하고 유연성은 안 쓰는 거야? 그럼, 승마는 무슨 힘을 쓰는 거야?

- <당신에게 있고 나에게 없는 것> 중에서 p.100     


“다른 애들은 다 24절기로 이름 짓는 데, 쟤는 왜 이름이 푸른 밤이에요?” 나는 미자 언니가 대답해 줄 거로 생각지 않고 물었다. “소주 이름이래.” 난 당연히 모른다고 할 줄 알았는데 미자 언니는 바로 대답했다.

- <말 등에서 잠시 쉬어가기> 중에서 p.113     

 

작별 인사가 무색하게 다음 날 우리는 마지막 수업을 위해 센터에서 만났다. 자정 무렵 헤어졌다 다시 만나니 진짜 밤새도록 야영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 <마지막 수업> 중에서 p.174           


나는 마지막까지 부족한 나를 업고 잘 달려준 ‘동지’와도 셀카를 찍었다. 이상하게도 ‘동지’의 얼굴은 반만 나왔다. 나는 ‘동지’의 귀를 하늘 방향으로 뾱뾱 가볍게 만져주고, 얼굴을 껴안았다. ‘동지’는 매우 단단했지만 따스하고 편안했다. “다음 학기에도 만나자. 동지야.” 나는 ‘동지’에게도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 <마지막 수업> 중에서 p.184     


<입고처>

책빵소 @bookbbangso

달책빵 @moonbookbread

인디펍 @indiepub_official

교보문고: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4965302

알라딘: http://aladin.kr/p/Wz7kw

예스24: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4010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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