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도둑

[ 단편동화연재] < 삼용이네 집 > 유정 이숙한

by 유정 이숙한

삼용이네 집에는 흰 돼지가 많았어, 덩치가 커서 돈을 많이 벌었다고 소문이 났어, 다른 집들도 키우고 있던 꺼먹돼지는 팔고 흰 돼지를 키우기 시작했어, 순미 아빠는 흰 돼지 수컷과 암퇘지 꺼먹 돼지와 교배하였어,

새로 지은 돈사에는 꺼먹돼지 어미들이 배가 불러 있었어. 돼지 새끼들은 젖을 떼면 장사꾼이 사갔어.


돼지 사료가 많이 올랐어, 설상가상으로 사료가 비싸니 돼지를 키우는 농가가 줄어들면서 새끼 돼지 가격이 하락했어. 순미 아빠는 얼굴에 근심이 가득했어, 순미는 아버지 얼굴을 보며 걱정이 많은 것을 알게 되었어.

연이은 가뭄으로 벼농사도 흉년이었어, 삼용이 아빠에게 이자를 주고 나니, 순미네 집 아홉 식구 먹을 양식

이 없어 살길이 막막했어, 첫해는 이자는 주었지만 둘째 해도 가뭄으로 흉년이 들어 돈이 없었거든.

순미 아빠가 삼용이 아빠에게 빌린 돈은 이자가 이자를 낳고 그 이자가 새끼를 낳는 장려쌀빚이었어.

비싼 이자를 주기 위해 농사를 짓던 천수답 논을 고모에게 팔 수밖에 아무 방법이 없었어.


삼용 아빠는 순미 아빠가 빌린 원금도 갚지 않고 이자도 들어오지 않자, 매일 밤 순미네 집으로 찾아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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