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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etterㅡthanow Oct 20. 2024

문화 응원하기

내가 좋아했던 동경했던 스포츠들이 있다. 


 야구, 스케이트보드, 스노보드, 등등 매체에서 멋있는 영상과 사진들 인터뷰 등을 보면서 열심히 연습했던 때도 있었다. 특히 스케이트보드 문화는 그렇지 않나. 힙합, 그라피티, 스케이트보드 삼대장은 <젊음, 무모함, 도전> 등의 키워드와 항상 따라다니는 문화고 3개의 문화가 서로 유기적으로 얽혀 있기도 하다. 

 

 스노보드 또한 유튜브에 많은 강의들이 있고, 내가 다니는 스키장인 휘닉스파크의 경우 보더들의 파크로 알려져 있는 만큼, 인스타에서 봤던 기술들을 해내시는 분들을 쉽게 구경할 수 있었다. 여러 기물들이 있는 파크에서 열심히 노력해 봤지만 돌아오는 건 온몸 근육통과 멍뿐이었다 ㅎ. 겁이 애초에 많기도 하고, 한 번 다쳤을 때 손을 쓰지 못한다는 점이 너무나도 치명적인 두려움이었다. 


 결국 이제는 러닝으로 취미를 정착했고, 겨울에 종종 스키장을 가 같이 타는 친구들을 찍어주거나, 작은 기물들 위주로 즐기고 있다. 점프~ 3회전~은 못하지만, 폴짝. 정도 가능하다. 


 이제 엄청 잘 타야겠다는 생각보다는, 엄청 잘 타는 사람들이 더 잘 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거나, 엄청 잘 타는 사람들과 협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예를 들면, 목공을 메인으로 보드를 취미, 서브라고 가정했을 때 


보드 데크 또한, 목공의 일부이고, 목공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기술인 밴딩을 이용한다. 보드 기물 중 하나인 뱅크, 파이프 들도 가벽 만들듯이 쉽게 만들고, 그 위에 알루미늄 파이프 등을 덧대는 방식이다. 실제로 목공을 하시는 분 중에 이런 작업을 위주로 진행하시는 분들을 인스타그램에서 볼 수 있었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좋아하는 일과 합쳐질 수 있다는 점에 기쁜 지금이다. 


 이렇게 공식이 되어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단순히 목공이라고 해서 '보드, 러닝, 식물과 관련된 용품, 제품을 만들어야지!'도 될 수 있다. 하지만 만드는데서 그치면 단지 주문 제작에 불과하다. 그게 첫 단계라면 그다음 단계로 특정 문화 관련 행사, 컨텐츠를 통해 더 알리는 일원이 되는 것을 목표로 나아가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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