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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수학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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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믿음과 상상 Aug 23. 2024

심화보다 쉽고 효과 높은 이 방법을 초등부터 시켜보세요

개념 독학의 힘

제가 초등학생들 가르칠 때 개념 독학을 다 시켰습니다. 초3부터 시키는 것을 추천해요. 그 정도 돼야 한글이 어느 정도 익숙해서 스스로 텍스트를 읽고 이해해서 문제를 풀만 합니다. 


개념 독학은 심화보다 아이들이 훨씬 쉬워합니다. 특히 독서 습관이 든 학생은 너무 쉽게 해내요. 이때부터 습관을 들이면 중3 과정까지 개념 독학으로 인강도 안 듣고 스스로 개념 교재를 해냅니다. 


개념 독학 자체가 텍스트를 읽고 이해하는 적극적인 학습 행위이기 때문에 강의를 듣는 것보다 장기기억에 더 잘 저장됩니다. 그런데 가장 놀라운 것은 중학교 과정까지 개념 독학을 시키면 고등 과정 들어갈 때 선행 속도가 엄청나게 빨라집니다.


강의 듣고 공부하는 방식에 익숙해진 아이들보다 고등 선행 속도가 3~4배 빨라요. 물론 고등부터는 강의를 듣게 합니다. 그래도 아이들은 쉬운 단원은 개념 독학으로 스스로 해결합니다. 


개념 독학이 심화 능력까지 만들어주지는 않지만 적어도 고등 수학부터의 선행속도는 보장합니다. 당연히 수포자가 될 리가 없겠죠. 학년이 올라갈수록 진도가 빨라지니까요.


만약 강의식 학원을 듣는다면 수업 듣기 전에 미리 집에서 개념 독학으로 개념을 읽고 노트 정리 한 후, 학원에서 강의를 듣도록 하면 됩니다. 학원 다니는 효과가 2~3배는 좋아집니다. 


보통 디딤딜 최상위S는 힘들어해도 디딤돌 응용정도까지는 해내는 아이들은 초등부터 개념 독학이 가능하고, 그게 연습이 되면 중등도 개념 독학이 가능합니다. 제가 아이들을 시켜본 경험에 의한 것입니다. 우리 아이가 디딤딜 응용까지는 무난하게 진행한다면 개념 독학 연습으로 기본 텍스트를 읽는 연습을 시켜보세요.


학교에서 배우는 전 과목 교과서도 잘 읽을 거예요. 교과서를 잘 읽으면 텍스트 읽는 연습이 되어 국어 성적도 좋아집니다. 


근데 개념 독학은 가급적 수학을 처음 공부하는 초등학교 때 습관을 만들어주면 좋아요. 초등 때까지 강의를 듣는 방식에 익숙한 아이들은 중등부터 개념 독학 시키려고 시도를 해봤지만 다 실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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