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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수학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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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믿음과 상상 Dec 20. 2024

양치기 학원을 다닌 학생들 특징

양치기 학원이란 그리 어렵지 않은 문제들을 반복해서 풀리는 학원을 뜻한다. 그리고 학원에서 학생들을 오랫동안 붙잡아 놓는다. 보통 짧게는 5시간에서 길게는 12시간 이상 붙잡아 놓는 곳도 많이 봤다. 


이런 곳을 다녔다 온 학생들을 보면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다.


1. 답을 베끼는 것에 죄책감이 없다.

2. 틀리고 고치고를 반복하는데 익숙하다. 즉 문제를 집중력 있게 풀지 않는다. 따라서 학교 시험에서도 실수를 많이 한다. 

3. 조금만 어렵거나 응용된 문제를 못 푼다. 

4. 숙제를 많이 내줘도 거부감이 없다. 그 대신 많이 틀린 후, 고치는 경우가 많고, 어려운 문제는 대부분 스스로 해결하려 하지 않고 질문한다. 


양치기 학원에서는 보통 유형별 문제집이라고 부르는 라이트 쎈, 알피엠, 쎈수학 등을 반복해서 시킨다. 이런 유형별 문제집의 특징은 인출 연습이 되지 않아 풀어도 수학 실력이 잘 안는다는 특징이 있다. 인출연습이 되기 위해서는 어떤 문제를 보고 어떤 개념으로 풀어야 할지를 몰라야 하는데, 유형별 문제집은 유형을 보고 아이들이 문제를 풀기 때문에 인출연습이 잘 되지 못한다. 그래서 유형별 교재를 풀 때는 인터리빙 방식으로 풀어야 한다. 인터리빙 방식은 유형별로 한 문제씩 골라가면서 푸는 것을 뜻한다. 그래야 아이들인 계속 문제를 보고 어떻게 풀어야 할지 생각하게 되고, 문제를 풀면서 실력이 늘게 된다. 


대부분의 양치기 학원은 심화 문제를 풀리지 않는다. 아이들이 풀만한 문제들을 양으로 승부한다. 아이들은 틀리고 고치고를 반복하며 집중력 없게 문제 푸는데 익숙해진다. 심지어 대부분 객관식 문제라 찍어서 풀기도 하고 이상한 방법으로 풀기도 한다. 어려운 문제는 오랫동안 고민하지 않고 대충 풀고 채점받고 고치는 방법을 이용한다. 그러면 5지선다가 금방 4지선다가 되기 때문이다. 역시 대충 찍거나 풀고, 4지선다를 3지선다로 바꾼다.


이런 방식으로 공부한 학생들은 다음과 같은 문제점을 갖게 된다. 


1. 대부분 문제를 대충 풀기 때문에 정확한 방법으로 푸는 법을 몰라 시험에서 틀리게 된다.

2. 집중력 없게 푸는 것이 습관이 되어, 시험 시 계산 실수, 문제 잘 못 읽기, 조건 누락으로 점수가 좋지 않다.

3. 조금만 응용되고 어려운 문제는 오랫동안 생각해서 푸는 습관 부족으로 못 풀게 된다. 


이것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아이가 진정성 있게 자신의 문제를 극복하고자 한다면 다음과 같은 방법을 사용한다.

1. 적은 양을 정성 들여 풀고 식을 세워서 푼다.

2. 맞은 문제와 틀린 문제를 해설지 분석을 통해 정확한 풀이법을 익힌다. 

3. 어려운 문제도 충분한 시간을 들여 도전하게 한다.

=> 이 아이들은 조금만 어려워도 풀지 않고 질문하려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 그것을 극복하게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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