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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서평

팔란티어 시대가 온다

by 미니 퀸

글쓴이: 변우철


기억하고 싶은 문장들:

- 팔란티어의 온톨로지는 현실세계를 이해하고 행동으로 옮기기 위한 가상공간 안에 존재하는 철학적 프레임이다.


- 온톨로지는 단순한 데이터 구조 설계나 데이터 모델링 도구가 아니다. 조직의 비즈니스 실체를 데이터로 구조화하고, 이를 중심으로 문제를 정의하고, 로직을 통해 해석하고, 액션을 통해 실행까지 연결하는 전체 경로를 디지털 자산화하는 구조다.


- AI의 진짜 가치는 '실행'에서 나온다. 대부분의 기업이 LLM을 도입하면서 겪는 가장 큰 좌절은 AI가 내놓은 '답변'을 실제 업무에 '연결'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이것이 팔란티어가 LLM 개발 경쟁 대신 '적용 및 워크플로'에 집중하는 이유다. 팔란티어의 전략은 LLM이 제시하는 분석 결과를 실제 기업 운영에 가치로 전환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추천 포인트: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주식 중 하나인 팔란티어가 회자될 때마다 언급되는 '온톨로지'가 대체 뭘 말하는 것인지 궁금하던 차에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2001년 미국을 충격에 빠뜨린 9/11 테러에 깊은 분노를 느끼며 왜 미국이 이런 테러를 미리 막지 못했을까에 의문을 품은 피터 릴이 이 문제를 직접 해결하기 위해 회사를 만들었다는 이야기부터 매우 흥미로웠다. J.R.R. 톨킨의 광팬인 그가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마법의 구슬 이름을 그대로 따라 회사명을 만들었다는 동화 같은 이야기에 매료되어 끝까지 거뜬하게 읽었다.

AI에서 그치지 않고 실제로 AI를 활용해서 문제를 데이터로 정의하고 솔루션을 제공하고 실행가능케 하는 20여 년의 독보적인 노하우를 가진 팔란티어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는 이유를 이제 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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