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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혜미 Nov 30. 2023

가꿈을 가꿈(2)

<감사의 가꿈>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준 친구 모두에게 감사를!! 가꿈을 통해 만나서 개인적으로 더 의미 있었던 거 같아. 다음번에 또 좋은 계기로 만나 반갑게 인사 나누면 좋겠다! 다들 늘 건강하고 평안하길! 그리고 많이  웃길 바라본다. 앞서 말한 배움이 이뤄지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맡아 기획해준 가꿈 친구들에게 고맙다. 서로의 세계가 다르기에 매달 각각의 다른 활동들을 즐겁게 할 수 있었다. 일정이 안 맞아 못 오는 날들도 있었지만 모두가 끝까지 함께 가꿈으로 남아 책임감을 가져줘서 고맙다. 활동에 초대했을 때 재미있게 참여해준 친구들에게도 고맙다. 농활을 도와주신 우민이네 가족분들, 장소를 빌려주신 복지관, 와랑마켓을 기획하신 가치쓰제이, 빵을 맛있게 먹어주신 분들 등등 우리의 활동에 타인의 도움 없이는 이뤄질 수 없는 일들이 많기에 더욱 감사한 시간이었다. 이 모든 고마움이 즐겁게 이뤄질 수 있도록 진행하고 함께해준 가꿈 친구들 너무너무 고맙고 사랑해~!


몇 년에 걸쳐 해볼 만한 경험들을 몇 개월에 걸쳐 해보았다. 매달 좋은 활동을 기획해준 가꿈 모든 친구들에게 고맙다.


가꿈에서의 매 순간들에 감사했다.


각기 다른 친구들인데 의외로 조화로웠고, 서로가 노력한 덕에 좋은 결실이 있었다고 본다. 가꿈에서의 시간들은 개인의 삶에 있어서 정말 뜻깊은 시간이었다. 혜미,이수,소영,송현,우민,하니,다람아 함께해서 너무 행복하고 고마웠어!


단원 한 명 한 명에게 적은 감사 외에 가꿈의 단원 모두와 마을에 감사한 의견을 모아 나눴습니다. 돌아보니 가꿈이 활동을 할 수 있게 도와 준 분들이 많았습니다. 보낸 만큼 받은 마음들이 많았습니다. 



<다람에게 감사>

어떤 활동이든 특유의 입담으로 함께 하는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는 ‘다람’에게 감사하다!

다람은 아닌 척 하면서 날 정말 좋아한다. 내 의견도 잘 들어주고 챙겨주고 알려주는 고마운 친구!

다람이가 아니었다면 어쩌면 나는 평생 빵을 못 만들어봤을지도 모른다. 본인의 재능으로 친구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고 주변에 행복을 나누는 가꿈의 가장 이상적인 활동 중 하나가 다람이의 포카치아 빵만들기라 본다. 품이 워낙 많이 드는 활동이라 쉽게 시작할만한 활동이 아니었을 텐데 가꿈을 위해 용기를 내주어 고맙다! 한 명 한 명 세심히 챙겨준 다람이에게 나뿐만아니라 많은 친구들이 의지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우민에게 감사> 

우민네에서 양파를 수확하는 기쁨을 느꼈.  어머니와 할머니에게 더욱더 감사하다. 물론 우민도!

우민은 정말 많이 퍼준다! 자신이 가진걸 아끼지 않고 팍팍 챙겨주는 가끔은 나를 공격하지만(웃음) 그걸 통해 또 성장할 수 있게 해주는 고마운 친구!

우민의 에너지와 센스는 가꿈에 활기를 불어넣어주었다. 활동 구상을 위해 모인 우민 카페에서 맛있는 빵을 먹으며 담소를 나누고, 활동 후 뒤풀이를 가진 시간들 덕분에 가꿈이 더욱 돈독해졌다 생각한다. 친구들이 음료를 마시는 틈틈이 챙기고 떠나간 뒷자리를 정리하는 것은 정말 쉬운 일이 아닌데 우민은 어쩌면 공식 활동 외적으로도 개인만의 가꿈 활동을 한 것이 아닐까 싶다. 힘차게 첫 스타트를 끊어주고 편안한 자리를 제공해준 우민에게 고맙다.


<송현에게 감사>

외랑마켓에서 활약을 열심히 해준, 어린이들에게 열심히 책을 읽어준 송현이에게 감사.

늘 투닥 거렸지만 없으면 너무너무 서운한 우리 ‘송현’에게 감사하다.

와랑마켓에서 '동화책읽기'를 했을 때 걱정이 있었는데 먼저 리드해주고 적극적으로 해준 송현에게도 고맙다. 

함께하는 시간들에 유독 진심이었던 송현이를 보며 가꿈에 더욱 애착을 가지게 되었다. 구연동화를 위해 시간을 내어 책을 미리 고르고, 지각하게 될까 전날 약속장소 근처에서 자는 모습에서 가꿈에 대한 송현이의 노력이 느껴졌다. 송현이는 은근히 다른 사람들을 편하게 해주는 매력이 있다. 나는 낯을 꽤 가리는 편인데 송현이가 있는 자리는 유독 편하게 임할 수 있었다. 송현이가 구상한 푸드트럭을 함께하지 못한게 살짝 아쉽다.


<하니에게 감사>

출석률 100퍼센트, 그것은 마음을 쓰는 일! 너무 감사한 하니.

항상 기발한 아이디로 가꿈의 이름을 지어준 ‘하니’에게 감사하다!

하니는 진짜 멋진 아이디어가 넘친다!! 좋은 아이디어를 주거나 생각지도 못한 부분을 채워주는 정말 멋지고 웃기고 재밌고 고마운 친구!

활동이 많아 바쁠 텐데도 하니는 묵묵히 항상 모든 자리에 함께 한 것으로 기억한다. 하니는 조용히 필요할 때에 힘이 되어주고 하나하나 챙기며 배려를 해 준 친구다. 짐을 들 때도 하니 손에 먼저 들려있었고, 무언가를 사러 가야할 때, 심지어 뒤풀이 음식을 사러갈 때도 항상 하니가 먼저 챙기고 있었다. 모든 가꿈 친구들이 열심히 했지만 한 발짝 먼저 나서 살피는 하니가 윤활제 역할을 해주었기에 삐거덕거림 없이 무난히 활동을 진행할 수 있었다본다.


<혜진에게 감사>

플로깅이라는 멋진 기획, 사전답사를 하는 열정! 혜진에게 감사하다.

봉사도 열심히! 일도 열심히! 하는 멋진 ‘혜진’이 이직과 회사일로 바쁜 걸 아는데 항상 열심히 참여 해줘서 감사했다!.

혜진이는 꼼꼼해서 정말 존경스럽다! 내가 결핍된 부분을 잘 집어주고 솔직하고 따뜻한 고마운 친구!

혜미가 봉사활동 홍보영상을 올렸을 때 해볼까 말까 고민했었는데 시기를 놓쳤었다. 그런데 책 모임을 마치고 혜진이가 혜미와 인터뷰를 하러 들어가는 모습을 보고 나도 따라 들어갔었는데 그 날 혜진이 인터뷰를 하지 않았다면 가꿈 활동의 기회를 얻지 못했을 것이다. 그 날 인터뷰를 한 혜진에게 고맙다.


<소영에게 감사>

언제나 묵묵히 열심히 한 소영이 너무 멋지고 감사해.

어떤 일이든 묵묵히 열심히 참가해준 ‘소영’에게도 감사하다! 가꿈에 대한 애정이 느껴져서 항상 고마웠어.

소영이는 자주 보지 못하지만 유일하게 가꿈으로 얼굴을 볼 수 있는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가꿈’하면 제일먼저 떠오른다! 항상 좋은 말 해주고 챙겨주고 들어주는 고마운 친구!

가꿈 활동을 하며 정말 즐거웠던 순간은 항상 소영이가 옆에 있었던 것 같다. 와랑마켓 행사에서 열심히 일하다 일층으로 달려가 "음~음~~" 감탄하며 빵 시식을 하고, 생리대 기부런에서 독보적인 2등이 되기 위한 여정을 함께하고 회사 고충도 나누고! 배에 근육이 생길 듯이 웃는 게 쉽지 않은데 소영이 덕분에 가꿈에서의 시간들이 더욱 즐거웠다.


<이수에게 감사>

이수의 사랑과 응원 덕에 빵 선생님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고마워 감사해.

일정이 달라 많은 활동을 함께하진 못했지만 가꿈을 함께한 ‘이수’에게 감사하다!

이수는 에너지가 넘친다! 여러 가지 일도 그렇고 그림 그리는 사람으로써도 그렇고 자존감에 여러 도움을 주는 고마운 친구!

다른 친구들과는 달리 이수와는 그 전에 접점이 없어 이수와 함께 많은 활동을 하고 싶었는데 스케줄이 맞질 않아 그러지 못해 아쉬웠다. 활동을 하며 항상 반갑게 인사를 건네주고 채팅방에서도 가장 활발히 따뜻한 말을 많이 해 준 이수에게 늘 고마웠다. 기회가 된다면 추후에 이수랑 함께 다양한 활동을 하고 싶다.



감사의 글에서 그 사람에게 감사한 글을 따로 모아 편지 봉투에 담았습니다. 단원들의 글에서 그 단원을 생각하고 아끼는 마음이 보여 눈물이 찔끔 나기도 했습니다. 감사의 편지를 받은 단원들도 마음이 따뜻해진다며 잘 간직하겠다고 했습니다. 그 어느 때 보다 따뜻하고 풍성한 평가회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두 명씩 짝을 지어 서로 수료증을 읽어주며 전달했습니다. 막상 앞에 서서 그 사람을 칭찬하자니 조금 부끄러웠지만 그 사람을 생각하며 썼던 그 마음을 담아 수료증을 전달했습니다. 



<혜진의 수료증>

위 사람은 가꿈의 꼼꼼한 단원으로 모든 일을 꼼꼼하게 기획, 진행하며 성실히 가꿈 활동에 임하였기에 이 수료증을 드립니다. 앞으로도 모든 일을 열심히 하는 혜진이가 평화롭고 행복하길 소망합니다. 


<소영의 수료증>

위 사람은 가꿈의 매우 매우 소중한 단원으로 활동에 꾸준히 참석하고 친구들을 잘 챙기고 즐겁게 해주었으며 송현의 끊임없는 농담에도 꾸준히 웃어주었고 성실히 임하였기에 이 수료증을 드립니다. 앞으로도 보는 것만으로도 사람을 기분 좋게 만들어 주는 행복한 얼굴을 잃지 않고 즐거운 지금 같은 관계가 이어나가길 소망합니다. 


<우민의 수료증> 

위 사람은 가꿈의 센스 담당 단원으로 가꿈의 첫 시작을 힘차게 이끌어 나가고, 친구들에게 편안한 안식처가 되고, 활기찬 에너지로 성실히 임하였기에 이 수료증을 드립니다. 앞으로도 밝은 모습으로 즐겁게 어울리며 관계가 이어나가길 소망합니다. 


<송현의 수료증>

위 사람은 가꿈의 동화책 구연 1등 단원으로 적극적이며 성실히 임하였기에 이 수료증을 드립니다. 앞으로도 늘 주변사람들에게 웃음과 행복을 주는 비타민 같은 존재로 관계가 이어나가길 소망합니다. 


<다람의 수료증>

위 사람은 가꿈의 킹갓엠페러제너럴충무공마제스티(?) 단원으로 센스 있고 귀엽고 사랑스러우며 프로 참석자로써 약속에 늦지 않고 열심히 참여할 뿐만 아니라 신이 내린 손, 최고의 제빵사 면모를 뽐내며 친구들과 재미나게 빵을 만드는 등 성실히 임하였기에 이 수료증을 드립니다. 앞으로도 이 사랑스러운 관계가 이어나길 소망합니다. 


<이수의 수료증>

위 사람은 작은 것에도 감사하고 행복할 줄 알며 꽃 한 송이, 풀 한 포기에도 귀함을 발견할 수 있는 소중한 단원으로 인생에 큰 행사인 결혼식을 앞두고도 시간을 내어 즐겁게 활동에 임하였기에 이 수료증을 드립니다. 앞으로도 밀양에서 자주 볼 수는 없지만 종종 안부 묻고 가끔 만날 수 있는 존재로 관계가 이어나가길 소망합니다. 


“평가회 언제 끝나! 저녁 먹으러 가자.”


이야기에 이야기가 꼬리를 물고 즐거운 수다가 이어지니 어느새 시간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누구 하나 울어야 끝나?(웃음)”


“나 벌써 울었어. 이제 끝내자.” 


하니가 빨개진 얼굴을 두 손으로 감쌌습니다. 하니 옆에 앉았던 다람이 하니의 등을 쓸어주었습니다. 4시에 모여 두 시간을 훌쩍 넘겨서야 평가회가 끝이 났습니다. 어둑어둑해진 저녁에 복지관을 나와 다 같이 약속이라도 한 듯이 함께 저녁을 먹고도 헤어지기 아쉬워 우민이네 가게에 가서 남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내년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활동 기간을 12개월로 선택한 송현이 벌써 내년 활동을 기대했습니다. 


대단한 참여 상품이나 보상이 없으면 참여가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던 청년 봉사단이 사용한 1년의 총 예산은 228,700원. 스스로 필요한 것을 챙기고 마을에서 받을 수 있는 것을 구하기도 했습니다. 대단한 상품, 값진 기념품 없이 서로 쓴 수료증 종이가 전부였지만 그것을 어느 것보다 소중하게 간직하겠다고 했습니다. 


할 수 있는 만큼, 하고 싶은 만큼 했었던 일곱 번의 활동에서 세 명이 일곱 번 모두를 참여한 출석률 100%였고, 일곱 명의 단원의 참석율도 평균 82%로 높았습니다. 또한 가꿈 단원 외에도 게스트로 참여했던 청년들이 8명으로 새로운 청년들과도 함께했었고 내년에도 함께 하는 좋은 구실이 되었습니다. 


내년에도 또 어떤 방법으로 어디에서 활동하게 될지는 모르지만, 한 가지 확신하는 것은 내년에도 올해처럼 서로를 위하고 감사하며 즐겁고 재밌는 활동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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