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겨울밤을 밝히는 거대한 빛의 장면, 함평 겨울빛축제

by 발품뉴스

해가 완전히 내려앉은 겨울밤, 함평 엑스포공원은 조용히, 그러나 압도적으로 변신한다.


어둠 속에서 거대한 빛의 구조물이 숨을 쉬듯 살아나고, 그 사이로 걸어 들어가는 사람들은 어느새 동화 속 주인공처럼 표정이 밝아진다.

batch_[공공누리 Type3]3567194_image2_1_image.JPG 출처: (재)함평축제관광재단 (함평 겨울빛축제)

이곳이 왜 겨울마다 사람들을 끌어당기는지, 축제의 한가운데를 지나면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국향대전 조형물이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재탄생하고, 미디어아트가 밤하늘과 얽히며 만든 풍경은 그 자체로 하나의 기억이 된다.


올겨울, ‘함평 겨울빛축제’는 2025년 11월 28일부터 2026년 1월 11일까지 약 45일간 무료로 진행된다.


공원 중앙광장과 잔디광장을 채운 빛의 전시는 매일 밤 새로운 무대가 되고, 특히 이이남 작가의 미디어아트는 걸음을 늦추게 만드는 핵심 작품이다.

20251117_131914.png 출처: (재)함평축제관광재단 (함평 겨울빛축제)

주변 박물관과 생태관, 다육식물관도 축제 분위기에 참여하며, 함평추억공작소 등 지역 특색 전시는 관람 경험을 한층 풍부하게 만든다.


축제는 단순한 조명 관람에서 그치지 않는다. 아이들에게 인기 폭발인 ‘빛의 미로’, 크리스마스 시즌을 겨냥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들이 방문객을 직접 축제의 일부로 끌어들인다.


야광장식 체험은 겨울밤의 온도와 어울리며 ‘빛을 입는 순간’을 완성한다. 여기에 마칭밴드의 힘 있는 연주와 캐럴 버스킹이 더해지면, 공원은 한층 따뜻한 리듬으로 물든다.

[공공누리 Type3]3567190_image2_1_image.JPG 출처: (재)함평축제관광재단 (함평 겨울빛축제)

축제장 곳곳엔 지역 브랜드 팝업, 푸드트럭, 농특산물 판매 부스가 마련돼 겨울밤의 활력을 더한다. 부담 없이 쉬어갈 수 있는 공간부터 소소한 먹거리까지, 방문객의 편의도 놓치지 않았다. 공식 인스타그램 ‘hp_페스티벌’에서는 축제 소식과 현장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찬 공기조차 따뜻하게 바꿔버리는 빛의 파도. 이 겨울, 함평의 밤에서 당신만의 계절 이야기를 채워보는 건 어떨까.



keyword
작가의 이전글K-굿즈 여행, 2025 대한민국 관광기념품 박람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