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젝의 철학으로 설명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산유국 꿈
우리나라도 산유국이 될 수 있을까.
지금으로 부터 50년전인 1970년대 1~7광구까지 정하고 영유권 선포까지 하며 산유국 기대에 부풀었지만 일본과의 분쟁을 겪는등 내홍만 겪고 석유는 한방울도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어느날 뉴스 속보에 산유국이니 뭐니 떳길래 그저 헤프닝이겠거니 신경도 쓰지 않았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윤석열대통령이 직접 어마 어마한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둥, 우리나라도 산유국이라는둥, 석유가 콸콸 나올거라는 둥 발표를 했다는 것이였다.
너무 성급하고 과장 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중동에서 있을만한 양의 석유가 있다는 대유전이 있다고 대통령이 발표한 것도 황당하지만 , 그 큰 일을 벌려놓고, 이틀후에 해외 순방을 홀라당 가버린것도 당황스러웠다.
한번 시추할 때 마다 몇천억원이 든다고 하는데, 검증도 없이 시추 지시를 했다고 하니, 무슨생각으로 그러시지...
발표를 믿어야 하나.. 웃어야 하나.. 울어야 하나.. 나중에 어떻게 책임을 지려고 이러실까....
영화 7광구를 아는가... 2011년에 개봉한 영화 7광구에서 조차 석유 산유국이라는 부푼 기대를 갖고 시추 작업을 했지만 석유는 안나오고 석유를 먹고 사는 괴물이 나와 시추작업선에서 직원들과 사투를 벌이는 영화였다.
그 영화에서도 산유국의 꿈이 반영이 되어 있었겠지만 석유는 나오지 않았다.
물론 우리나라에 그런 엄청난 자원이 있다면 축하해야하고 좋은일이다. 그리고 잘 지켜야 한다.
그런데 문제는 윤석열 대통령이 앞뒤사항을 내다보지 못하고 흥분해서 발표했다는 것이다
돈도 돈이다. 한번 시추할 때마다 1000억원 든다고 하고 5번은 뚫어봐야 한단다.
그리고 박정희 대통령때 7광구를 개발한다고 일본과 공동 개발을 맺었다고 한다.
문제는 한,일 양국이 탐사와 시추는 반드시 양국이 공동으로 수행해야 한다고 협정을 맺고,
유효기간을 50년으로 설정했다고 한다. 그게 28년 6월이다. 어차피 우리땅에 있는 우리나라 자원인데.. 만약 석유가 나온다면 일본이 그냥 두눈 씨뻘것게 보고만 있진 않을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발표를 보면서 무슨 생각이었을까. 책임질수 있을까..
돈을 얼마를 쏟아 붓던, 일본이 얼토당토 않는 생떼를 부리게 되든,
시추의 결과가 어떤 결과가 나온던 윤석열 대통령은 어떤 책임도 지려고 하진 않을것이다.
슬라보예 지젝의 언어로 빌리자면지젝은 프로이트의 ‘주전자 농담’을 다음과 같이 분석한다. 어떤 사람이 주전자를 빌린 후에 구멍이 난 주전자를 돌려줄 상황에 처하자 다음과 같이 세 가지 방식으로 부정하며 자신을 방어한다.
우선, “난 결코 네가 요구하는 주전자를 빌린 적이 없다.” 그에게 불리한 기억인 주전자를 빌렸다는 사실을 무의식 속으로 억압해버린 경우다. 이는 신경증적 억압에 해당한다.다음으로 “난 그것을 온전한 상태로 너에게 돌려주었잖아.” 그는 자신에게 불리한 사실을 잘 알면서도 잡아떼고 인정하지 않는다. 이는 도착증적 부인에 해당한다.마지막으로 “어쨌든 그것은 구멍이 있었어.” 그는 비논리적인 횡설수설로 위기를 모면하려고 한다. 이는 정신병적인 봉쇄(폐제)에 해당한다.
윤석열 대통령식 비논리 횡설수설로 위기를 면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