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anzibar Scuba diving

아프리카 트럭킹 20일차

by 여행하는 루나씨



Day 20



2025년 9월 18일, Zanzibar Beach Resort



0. Snorking vs Scuba diving


스노클링도 하고 싶고 스쿠버다이빙도 하고 싶었는데 자유 일정에 배정된 시간이 하루 밖에 없어서 선택해야 했다. 그러면 나는 무조건 스쿠버다이빙! 다만 스노클링 투어도 정말 재밌었을 것 같았다. 식사 및 주류 무제한 + 스쿠버다이빙에서 보는 해양 생물의 반쯤은 스노클링으로 볼 수 있는 듯했다. O가 돌고래 얘기도 했던가? 안타깝게도 스쿠버다이빙 중에는 큰 해양 생물을 만나지 못했다. 아마 다이빙 포인트에 따라 다를 수 있을 것이다. 산호 상태도 좋지 않았는데, 몇 년 전 이상 기후로 인해 산호가 많이 죽어있는 상태라고 했다. 여러모로 아쉬운 다이빙이긴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바다에서 새로운 생물은 만나는 행복은 스쿠버다이버들끼리만 통하는 마음:) 2022년 여름에 스쿠버다이빙을 시작하고 3년째 다이빙에 미쳐 있는 중이다. 어딜 가든 다이빙 안 하고 떠나는 건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함ㅋ 아프리카에서 스쿠버다이빙 해 본 경험이 생겼다. (아, 물론 이집트 다합과 후루가다 리브어보드도 있긴 해ㅎ) 그럼 탄자니아에서 다이빙하는 새로운 경험이 쌓였다고 하자>< 영국 경찰 D는 어드밴스 자격이 있어서 루나씨와 함께 다이빙을 했고, 같이 다이빙한다고 방방 뛰며 십 대 소녀처럼 들떴던 B는 오픈워터라서 아쉽게도 다른 그룹에서 다이빙을 하게 되었다.



1. Log 135, Powoni North Hill


리브어보드도 두 번 다녀왔고, 로그도 100 넘었고, 아무도 못 구하지만ㅠ 레스큐도 있고, 이쯤 되면 전 세계 어디에서 다이빙을 하더라도 긴장되지 않는다. 파도가 높았지만 이디스의 홍콩산 멀미약 덕분에 살아남을 수 있었고ㅎ 시야는 애매했지만, 오랜만에 공기통 매고 바닷속에 머무르는 기분은 편안하고 아늑했다. 슬픈 사실은 시야가 좋지 않아서 들고 간 고프로 11이 무용지물이었다는 점이다. 다행히 현지 사정에 딱 맞춰진 다이브 가이드의 고프로 덕분에 소소한 영상은 남길 수 있었다. 우리 트레이너 쌤이 사진 없으면 안 본 거라고 하셨는데ㅋㅋ Scorpion fish, colorful eel, black&yellow nudi, 여행하다 보면 흔하디 흔한 boxfish, cornetfish는 내 마음속에만 저장>< 더불어 늘 보던 그루퍼가 정말 많고, 크고, 빨랐다. 사실 그루퍼는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물고기라서 약간 강아지나 고양이만큼 슬쩍 보고 지나치게 되기 마련인데, 엄청나게 많은 그루퍼가 모여서 이동하는 장면은 다시 한번 신선하고 새로웠다.




2. Log 136, Jambiani Lagoon


두 번째 포인트가 더 좋은 건 항상 국룰인가..ㅎ 두 마리의 manta shrimp를 만났다. 가장 기뻤던 건 Scorpion leaf fish. 사진이나 영상이 실물을 못 담았어요ㅠ_ㅠ 바다에서 단 한 번도 본 적 없는 아름다운 보라색의 물고기를 만났다. 가만히 떠서 그 아이만 보고 나왔어도 만족스러웠을 것 같은 시간! 스쿠버다이빙이란 한없이 넓은 우주에서 새로운 별을 찾는 마음으로 새로운 바닷속에서 이렇게 새로운 만남을 기대하는 일인 것 같다. 다이버라서 행복한 날이었다. 이거 하나만으로도 충분한 다이빙이었는데 거의 마무리할 때쯤 경이로운 transparent shrimp를 만났다!!! 맙소사.. 역시나 실물을 못 담는 사진과 영상ㅠ_ㅠ 상상조차 해 본 적 없는 생물을 코 앞에서 관찰하는 경험, 이런 순간을 만나기 위해 저축을 털고 비행기를 타고 무거운 장비와 멀미를 참아내고 탄자니아 바다에 왔다. 너무 비싸고 힘든 중독이야ㅎ



@ S & S Hotel Jambiani


Johannesburg to East Africa Overland Safari & Participation Camping (27da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