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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아윤 Dec 17. 2023

★단편선★ 0-10,000: 초보 창업가의 소회

* 2023년 4월 27일에 다른 곳에 작성한 글을 다시 작성한 것입니다.


창업 이래, 처음으로 데이터베이스의 사용자 테이블 로우수가 1만 개를 넘었습니다.
다른 대형 서비스들에 비한다면 작은 수이지만 감회가 새로워 간단하게 그간의 느낀 점을 남겨보고자 합니다.


1. 처음 창업을 생각했던 거에 비해, 그리고 비슷한 시기 혹은 후에 창업하신 분들의 좋은 소식을 접하면 초라함과 여러 감정을 많이 느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지속적인 동기부여로 절대 그만두지 않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고, 지금도 잘 작동하고 있습니다.


2. 기쁜 순간도 많았지만, 절망적인 순간과 어려움, 때로는 분노(타의, 자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것들을 승화해 내는 것을 배웠습니다. 마치 인생을 압축하여 짧은 기간에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벌써 이런 것까지 경험해야 하나 싶었던 것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모멘텀을 넘길 때마다 커리어적만이 아닌 인간으로서  성장한 저를 발견하곤 했습니다. 농담이지만 인간이 100년 정도 살아가는 시대에 빠르게 선행 학습했다 생각하니 괜찮은 것 같습니다.


3. 직업이 부정적인 소리를 듣는 것인데, 몰랐다 보니 익숙지 않았습니다. 첫 투자받기 전까지는 “대표하지 말고 CTO를 맡는 게 낫겠다”, “엔지니어가 핀테크는 어렵다”, “팀원이…” 등 저 개인한테, 하고 있는 비즈니스 향해, 혹은 팀원들 향하는 여러 챌린지가 많았습니다. 역시 이를 흔들림 적게(없이는 불가능이라 생각) 받아들이고 학습하며 성장하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덕택에 IT기반의 대체 투자라는 새롭게 크고 있는 시장에서 유일한 메타 플랫폼으로 직접 개척해나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창업가마다 배우는 바가 다 다를 것이라 생각되지만, 적어도 저는 이렇게 느꼈으니 누군가에는 일말의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여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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