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수 Apr 23. 2024

240314

신입일기 ㅣ 영입일기 ㅣ 직장인일기


업무를 하면서

1. 시발, 개새끼 등 욕을 하고

2. 일부러 소리내서 트름+하품하고

3. 욱해서 벌떡 일어나 주변에 있는 걸 던지려하고

4. 일정, 업무를 자주 까먹고

5. 메신저는 대답하고 싶은 것만 대답하는 걸


우울증 처방을 받았으니까 “환자”라고 생각하고 봐달란다.

정작 그 우울증 환자라는 사수는 벌써 몇 개월 전 나에게 약을 스스로 줄였다고 말했다.


아무도 제지를 안하고 심지어 “살살 굴려서 해보자”며 칭찬에 당근만 주니까


수시로

1. 나는 바빠서 그 일 못하겠다

2. 오늘 자긴 이 일을 하고 싶으니 말걸지 말라

3. 내가 까먹을 수 있으니 일정 맞춰서 알려달라

4. 내가 까먹을 수 있으니 업무를 중간중간 리마인드 시켜달라


고 한다..

나는 회사 생활에 어울리지 않은 사람인 것 같다.

나는 내가 일을 하고 돈을 벌러 온 일터에서

저 사람을 “환자”로 이해하고 달래가며 일을 할 여력이 없다.




작가의 이전글 240312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