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보여주세요.
아버지랑 밥 먹는다고 일부러 이야기한 거 아니야
아버지가 계신다고 그런 걸 내가 아버지한테 보여줘야겠어? 왜 사람이 이해가 없고 생각이 없어 내가 분명히 이야기했지 같이 밥을 먹고 있어 그러면 머라고 해 이 집안에 어른이 들어와서 밥을 먹고 있으면 아 그래서 그런가 보다 하고 이해를 좀 해야 하는 거 아니야 무턱대고 이야기하면 어떡해
- 저 무턱대고 이야기하지 않았어요. 저 아이들 엄마예요.
내가 분명히 말을 했지 아버지랑 지금 들어와서 밥을 먹고 있다고 그런데 누구한테 전화를 하고 누구한테 전화를 하는 거야
- 둘째가 아프다고 하는데 저한테 말씀을 해주셔야죠. 어디가 어떻게 아픈지요.
아프다고 했잖아 감기가 걸려가지고 토해가지고 힘들다고 애기가
- 그렇게 많이 힘들었으면 집에서 케어해주셨으면 안 돼요?
케어하고 있어요
- 어린이집 갔던데요
오늘 어린이 집에 갔는데 그런 이야기를 듣고 왔어요. 애기가
- 아침에 벌써 안 좋다고 하던데요. 애들 아빠는
그러니까요 이렇게까지 심하지 않았다고요
- 아침에 병원을 데려갔으면 좋았을 텐데요
저요 계속 병원 다녔어요. 그런 소리 하지 말아요.
- 그러니까요 보여주세요. 애기를
애기를 머 여기서 내팽개쳐서 키우고 있어요? 지금?
- 아니요. 그렇게 말씀드린 적 없어요. 아이를 보여달라고 했어요.
지금 뭐라고 했어 아이가 아프면 집에서 케어를 하라며 어? 그럼 그러는 사람은 아기가 아프고 그럴 때 집에서 붙어서 케어를 했어요?
- 네
내가 본 거 들은 거 내가 말 다 안 해요 에?
- 말씀해 주세요. 본 거 들은 거
아니요 하고 싶지 않아요 그러니까 사람이 기본적인 예의를 취하면서 살아가자고요.
- 제가 예의를 안 취한 게 없어요
나는 내가 누차 이야기했지만 내가 본인한테도 이야기했을 거야 사위보다 내가 너를 더 많이 생각하고 너를 좋아했었단 이야기를 내가 이렇게 됐을 때 얼마나 큰 배감과 배신감이 들었는지 알아?
- 어떤 무슨 말을 들으셨는지 모르겠는데요. 저는 지금 둘째를 보고 싶어요.
아니 아니 나는 지금 너무 배신감을 느꼈다고
- 저는 지금 둘째를 보고 싶습니다. 저는 첫째와 둘째가 보고 싶습니다.
아이고 안 보여줬어요? 저번주에도 와서 봤잖아유 언제 안 보여줬어요? 에?
- 저는 지금 보여 달라는 말씀을 드리는 거예요
지금은 보여 줄 수가 없으니까 나중에 애들 보고 싶을 때 내가 해주라고 할 테니까 그런 줄 아세요.
- 아이들이 아프다고만 하시면 저는 걱정이 되거든요
아휴 그렇게 아픈 사람이 7, 8개월 동안 전화 한 통이 없고 와보지도 않고 지딸래미 지아들래미 생일이 지나가도 연락 한 통화 안 한 사람이 뭐 이제 와서 보고 싶어? 사람이 기본적인 예의가 있어 어디서 그딴 소리를 하고 있어
- 머리채를 잡으신다면서요. 그래서 저 병원에 있을 때 한 번 도 안 오셨어요?
첫째 생일에 연락을 했어 둘째 생일에 연락을 했어 6, 7 개월동안 아무런 소리도 안 하고 있다가
- 저 병원에 있었어요. 저 계속 누워 있었어요
무슨 소리 하고 있어 진짜 이제 와서 머 애기가 보고 싶어요? 병원에 언제 있어
- 무슨 소리긴요
사람이 사람답게 삽시다. 예의를 지켜가면서
- 아이들 할머니께서도 제가 교통사고 나서 못 걷는 상황에서 별말씀 없으셨잖아요
그러는 사람은 머 나한테 그렇게 후하게 잘했어요?
- 제가 못한 건 또 뭐가 있습니까?
잘한 거 있으면 얘기 좀 해봐요. 시집와서 나 처음에 만났을 때 머라고 했어요
-지금 그럼 말을 하는 자리는 아니고요.
잘하면서 산다매 잘하고서 산다는 사람이 4, 5년을 살면서 일을 이지경으로 만들어놔?
- 4년 살았고요. 같이 산 건 1년 반도 안 돼요
그래서요 그래서 쿨하게 이혼하자고 했어요?
-그쪽 아드님께서 더 열심히 이혼하자고 하셨는데요?
아휴 열심히. 누가 그렇게 열심히 이혼하자고 했어요?
- 그쪽 아드님이요
아휴 그랬어요? 그래서 아이들을 다 여기다 줘가면서 이혼을 하자고 했어요?
- 줬다니요? 저희 엄마 동생 다 봤어요. 몰래 그렇게 데리고 가는 거. 위에서
머라고요? 내가 멀 어쩠다고요?
- 저희 엄마랑 아이들이랑 집으로 들어가는 거 다 보셔서 아실 거 아니에요. 지금 이런 말씀은 할 자리가 아니고요 지금 둘째가 아프다면서요
할 필요가 없어요. 할 필요가 없는데
- 네 아시면서 왜 하시는 거예요?
내가 머라고 했어
- 멀 잘했냐면서요
지금 아버지랑 밥을 먹고 있다는데 아버지한테 전화하고 나한테 전화하는 이유가 먼데
- 아이들이 보고 싶어서요. 둘째가 아프면 얼마나 아픈지
그러면 6, 7개월 동안 어떻게 그렇게 연락도 없이 살았대? 반복
- 죄송한데 그거는 제가 판사 앞에서 말씀드릴게요
이제 와서 애기가 보고 싶어? 말 같지도 않은 소리 하지 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