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우당탕탕 Jun 19. 2024

음식 먹기 전에 해야 할 일들

손씻기? 땡... 아니 딩동댕. 맞긴 합니다.

방금 영양 교육을 받았는데, 답답하고 버거운 기분이 들었다.

먹을 때마다 해야 할 일들이 많아서.....

특히 탄수화물 양 계산을 정확하게 하려면 외울 것도 많고 찾아야 할 것도 많아서 매번 그렇게 하기 부담스럽다.

해피하게 생각 없이 먹지 못한다..


그래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음식의 영양성분을 파악하면 더 건강한 음식을 먹으려고 노력하게 된다. 덤으로 수학 계산도 하면서 머리가 똑똑해질 수 있다..^^(더하기, 빼기, 나누기..)



1형 당뇨인이 아니시거나, 주변에 1형 당뇨인이 없으신 분들은 잘 모르실 것 같아서!

아니면 진단받으신지 얼마 안된 분을 위해서!


그냥 ‘인슐린을 맞아야 해’만으로 설명되지 않는, 음식.. 특히 탄수화물이 조금이라도 들어간 음식을 먹기 전에 해야 할 일 ! 을 간단히 설명하려고 한다.

(저혈당 등 예외상황은 제외합니다.)


1. 혈당 체크하기. 나는 연속혈당측정기를 달고 있어도, 손끝 채혈을 해서 혈당 값을 더 정확하게 파악하는 편이다. 그래도 식당에서 식사를 하거나 귀찮으면(?) 연당기만 보기도 한다.


2. 내가 지금 먹을 음식의 탄수화물 양 파악하기. 가공식품은 영양 정보에 탄수화물 양이 적혀있어서 편한데, 만든 음식들은 그걸 파악하기 어렵다. 같은 '떡볶이'라고 해도 A 프랜차이저와 B프랜차이저에서 만드는 방식이나 재료가 달라서 혈당 추이가 다르다. 같은 프랜차이저라고 해도 사람이 하는 일이다 보니, 조금의 탄수화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파스타'나 '닥터다이어리' 등 앱을 활용할 수도 있다. 사진을 찍으면 그 안의 음식 이름과 영양 성분을 알려주고 기록할 수 있다. 하지만 100% 정확하지는 않고, 음식 양은 따로 정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사이트를 활용하는 방법으로는 '식품영양성분 통합DB'도 있고, 프랜차이저의 경우에 '(프랜차이저 이름) (메뉴 이름) 영양정보'처럼 검색하면 그 공식 사이트가 나오는 곳도 있다. 비 당뇨인이라도 영양성분을 참고하면 좋을 듯하다~

탄수화물은 100% 포도당으로 전환돼서 혈당에 반영되기 때문에 탄수화물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다. 하지만 지방, 단백질도 혈당에 영향을 주긴 하고, 그 양이 많다면 이후에 추가 주사를 맞기도 한다.


3. 내 상황을 고려해서 맞을 인슐린 양 정하기. 현재 혈당 값, 컨디션, 혹시 곧 운동을 하는지, 아니면 이미 운동을 했는지(하루 전에 과격한 운동을 했다면 그것도 영향을 줄 수도..), 어떤 운동인지, 얼마나 했는지, 생리 기간인지 등등


4. 인슐린 투여하기. 주사로 할 수도 있고, 펌프로 할 수도 있다. 펌프를 쓴다고 해서 따로 설정을 안해도 음식 먹은 것에 대해서 자동으로 조절해주는 기능은 없고, 식사인슐린(볼루스 인슐린)을 따로 설정해서 넣어야 한다. 폰으로 간단히 할 수도 있으니 직장이나 학교에서 당뇨인 티를 내지 않고 투여할 수도 있다.


5. 타이밍 고려하기

사람마다 인슐린 피크타임, 발현시간이 다르다. 이것도 파악해야 하고 지금 혈당, 어떤 음식을 먹는지 고려해서 직후-15분 정도 있다가 먹기 시작한다.


* 지금은 병원이라서 책들이 없고 지금 생각나는 대로 적었다. 집에 가서 책을 보고 인용해서 더 추가하겠다.

* 아 ..! 아래 앱들 광고는 아닙니다!!


https://various.foodsafetykorea.go.kr/nutrient/

https://pastahealth.com/

https://drdiary.co.kr/main.html


매거진의 이전글 '환자'라는 표현에 대해서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