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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풍놀이 인생

시인 백영호







                            소풍놀이 인생



                                                시인  백영호




된장보다 구수하고
간장보다 짭짤하고
고추장보다 매운 게
인생이더라

천리향처럼 향기롭게
스테비아처럼 달콤하게
꽃치자향처럼 은은하게
인생을 마신다

맑은 바람결로
낙동강물 고고함으로
상현달빛 은은함에
남은 삶 거침없이
맑음과 밝음으로
연두로 초록으로
내 生의 소풍길 간다.










백영호 시인의 시

"소풍놀이 인생"은

일상의 감각적 요소들을 통해

인생의 다양한 면모를 드러내는 작품이다.


이 시는

맛과 향기를 인생의 다채로운 경험에

비유하여 표현하고 있다.

시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어 있는데,

첫 번째 부분에서는

음식의 맛을 인생의 본질적 특성에 비유하고,

두 번째 부분에서는

자연의 속성을 인생의 여정에 빗대어

묘사한다.

시의 첫 절에서는

된장, 간장, 고추장이라는 한국의 전통 조미료들을 인용하여

인생을 맛에 빗대어 표현한다.


된장은 "구수함"을,

간장은 "짭짤함"을,

고추장은 "매운맛"을 대표하며,

이는

각각 인생의 깊고 풍부한 경험,

때로는

강렬하고 도전적인 순간을 상징한다.

이러한 맛의 비유는

인생의 복잡함과 풍성함을 강조하며,

일상의 소박함 속에서도

강렬한 감정과 경험이 존재함을 시사한다.

시의 두 번째 구절은

자연의 요소를 통해 인생을 조망한다.

"천리향처럼 향기롭게",

"스테비아처럼 달콤하게",

"꽃치자향처럼 은은하게"라는 표현들은

인생의 아름다움과 달콤함,

그리고

은은한 즐거움을 상징한다.


이어지는

"맑은 바람결",

 "낙동강물 고고함",

"상현달빛 은은함" 등의 자연 이미지는

인생의 평화롭고도 고요한 순간들을

떠올리게 하며,

이러한 자연의 특성을 통해

인생의 여정을 묘사한다.

백영호 시인은

전통적인 한국의 이미지와 자연의 요소를

활용하여 시적 이미지를 구축한다.


이는 한국 문화의 정서를 반영하며,

독자들에게 친숙하면서도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또한,

이러한 비유와 상징은

인생의 소중함과 아름다움을

더욱 강조하며,

독자들에게 일상에서도 인생의 의미를

찾아보게 한다.

시인은

인생을 소풍길로 묘사하며,

삶을 긍정적이고 활기찬 여정으로 제시한다.


이는 독자들에게 인생의 어려움과

아름다움을 즐기면서

당당하게 맞이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삶의 순간순간을 소중히 여기고

최선을 다해 살아가라는 주제의식을

내포하고 있다.

"소풍놀이 인생"은

일상의 간단한 비유를 통해

인생의 깊이를 탐색하고,

다채로운 감정과 경험을 세밀하게

포착한다.


백영호 시인은

자연과 일상의 요소들을 통해

인생의 다양한 순간들을 아름답고

의미 있게 표현함으로써,

독자들에게 삶의 진정한 가치를

성찰하게 한다.



청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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