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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은

시인 백영호










                        시인은





                                          시인   백영호










시인은
글로써 그림을 그리고
글로써 청자를 굽고
글로써 노래 열창한다

시인은
글로써 천둥을 부르고
번쩍번쩍 번개를,
먹구름을 한방에 펼치고
심장에 장대비 쏟기도 한다

시인은 글로써
역대급 애인을 만들었고
립스틱 짙은 사랑을 하고
하늘 무너짐 이별도 하지

시인은 글로써
조물주가 되기도 하고
육교 위에 엎드린 거지련가
때론,
서울역 한구석에서
골판지로 잠을 청하는
노숙자가 되기도 한다

그렇다
시인은 글로써
세상을 연주하여
예술이라는 보화탕保和湯을
밤새워 끓여내어
새벽을 맞는 이름석자였다.












백영호 시인의 시는
문학적으로 깊이가 있으며,
각 구절은 시인의 글쓰기를 통한

창조와 변형의 능력을
강조하고 있다.

이 시는
시인이 어떻게 단어를 이용하여
다양한 이미지와 상황을 만들어내는지

보여주는 탁월한 예이다.

 시의 시작부에서 시인은
글을 통해
그림을 그리고,
청자를 굽고,
노래를 열창하는 등,
예술의 다양한 형태를 창조한다고

말한다.

이는 시인의 창조적 재능을 강조하며,

글이 가지는 무한한 표현의 가능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시인은 글을 통해 천둥을 부르고,

번개와 먹구름을 펼치며,
장대비를 내리게 할 수 있다고 서술한다.
이는 자연 현상을 매개로 감정의 폭발적인

표현을 의미하며,
시인의 내면적 감정을 강렬하게

전달하는 수단으로 사용된다.

 글로써 역대급 애인을 만들고,
짙은 사랑을 하며,
극적인 이별을 경험한다는 부분은
인간관계 속에서 느끼는

사랑과 상실의 극적인 감정을

시인이 어떻게 글로 재현하는지를

보여준다.

 시인이 글을 통해 조물주가 되기도 하고,
육교 위에 엎드린 거지나 서울역 한 구석에서

잠을 청하는 노숙자가 되기도 한다고 하는

부분은,
시인이 다양한 사회적 위치와 인물을 탐구하며,
그들의 삶과 감정을 이해하고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강조한다.

 마지막 부분에서 시인은
글을 통해 세상을 연주하고,
예술이라는 약[保和湯]을 밤새워 끓여내어

새벽을 맞는다고 표현한다.

이는 예술이라는 수단을 통해
인생의 고통과 아름다움을 치유하고,

이해하며,
새로운 시작을 맞이한다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다.

 백영호 시인은
글이 갖는 변형과 창조의 힘을 통해,

시인이 어떻게 세상과 인간을 재해석하고,
감정을 표현하며,
사회적 역할을 다양하게 수행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자 한다.

글은
단순한 문자의 나열이 아니라,
삶과 세계를 구성하고,
해석하며,
변화시킬 수 있는 강력한 도구이다.

이 시는
시인의 역할을 다양하게 조명하며,

글이라는 매체를 통해
우리가 경험할 수 있는 인간 존재의 본질과

근원적 감정을 탐구한다.

시인은 자신의 글을 통해
가상의 세계를 창조하고,
그 안에서 감정과 상황을 자유롭게 조종함으로써
독자에게 인생의 다채로움을 전달하고자 한다.

 시에서는
천둥, 번개, 먹구름, 장대비 등
자연 현상을 묘사함으로써
강렬한 시각적 이미지를 제공한다.

이러한 비유는
감정의 폭발력을 시각적으로 전달하며,

시적 상상력을 통한
세계 재창조의 힘을 드러낸다.

시인이
조물주가 되기도 하고
노숙자가 되기도 하는 등,
일상적이지 않은 역할과 극적인 전환을 통해
글이 인간 경험의 다양성을 어떻게

포괄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

시에서는 글로써
노래를 열창한다거나,
천둥을 부르는 등의 표현을 사용하여

언어 자체의 소리와 리듬을 강조한다.

 이는 읽는 이에게 시의 리듬을 체감하게 만들며, 글의 음악성을 부각한다.

시인 백영호는
독자들에게 글이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수단을 넘어서,
인간 감정과 사회적 현상을 표현하고

변형시킬 수 있는 강력한 예술 형태임을 보여주고자 한다.

이 시를 통해
시인은 독자들에게 글쓰기의 중요성과,

글을 통한 자기표현의 가치를 강조하며,

각자가 내면의 시인으로서

세상을 새롭게 바라보고 창조할 수 있음을 일깨운다.

요컨대
백영호 시인의 이 작품은
글쓰기의 예술적 가능성과 창조적 힘을

깊이 있게 탐구하며,
시인 본인과 독자가 어떻게 현실 세계와

상상의 세계 사이를 넘나들며
삶을 재해석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이러한 시적 탐구는

독자들에게 글쓰기와 예술의 깊은 이해를 제공하며,

우리 각자 안의 창조적 잠재력을 일깨우는 데

큰 영감을 준다.


청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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