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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나훈아의 "오매"

가수 나훈아








                                       어매


                                                          가황 나훈아





어매 어매 우리 어매
뭣할라고 날 낳았던가

낳을라거든 잘 났거나
못 낳으려면 못났거나

살자 하니 고생이요
죽자하니 청춘이라

요놈신세 말이 아니네

어매 어매 우리 어매
뭣할라고 날 낳았던가







가황 나훈아의 노래

"어매"는

가난과 고생,

그리고 인간 존재의 의미에 대해

심오하게 탐구하면서,

한국 전통 가요의 애잔한 정서를 강력하게 담아내고 있다.


이 노래는

단순히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애정만을

노래하는 것이 아니라,

인생의 어려움과 고뇌를 통해

우리가 공감할 수 있는

보다 깊은 인간적 고민을 표현한다.


나훈아는

이 노래를 통해,

삶과 죽음,

그리고 세상살이의 본질적인 아픔을

우리 앞에 섬세하게 펼쳐 보인다.

"어매 어매 우리 어매,

뭣할라고 날 낳았던가"라는 가사는

우리 모두가

어느 순간쯤 자신의 존재 이유와

인생의 목적에 대해

고민해 보았을 법한 질문을 던진다.


이는

단순히 개인의 삶에 대한 고민뿐만 아니라,

부모가 자식을 낳는 행위의

본질적인 의미에 대해서도 사유하게 한다.


자식을 낳음으로써

부모는 무엇을 기대하며,

그 자식의 삶은 어떠한 의미를 갖게 될까?

이 노래는

그러한 질문을 통해

청자로 자신의 삶을 다시금 돌아보고,

그 속에서 의미를 찾아보도록

유도한다.

또한

"낳을라거든 잘 났거나,

못 낳으려면 못났거나"라는 가사는

인생에서의 성공과 실패를

두드러지게 대비시킨다.


이는

사회적, 경제적 성공이

인생의 전부인 것처럼 여겨지는

현대 사회의 가치관에 대한

비판적 성찰을 담고 있다.


모든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각자의 가치와 역할이 있으며,

그 자체로 완전하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삶을 살아가면서 느끼는 고난과

시련은

 "살자 하니 고생이요,

죽자하니 청춘이라"라는 가사에서

더욱 깊이 있게 표현된다.


살아가는 동안

수많은 어려움에 부딪치지만,

그만큼 젊음과 인생을

포기하고 싶지 않다는 갈등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이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경험하는 보편적인 감정을

공감 있게 담아내며,

인생의 소중함과 연민을

불러일으킨다.

"요놈신세 말이 아니네"라는 말에서는

이 모든 인생의 아이러니와

허무함을 짧지만 강렬하게 표현한다.


인생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답을 구하기 어려운 질문처럼,

이 노래의 가사는

우리에게 많은 생각거리를 던져준다.

동시에,

인생의 아픔과 고난 속에서도

계속해서,

"요놈신세 말이 아니네"라는 말에서

우리는 인생의 힘겨움과 아이러니를

공감하게 된다.


이는 우리가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이끌어가려 해도 불가피하게

마주치는 운명과 현실의 벽에 부딪힐 때

느끼는 무력감을 표현한다.


나훈아는

이러한 감정을 간결하면서도

강렬한 언어로 효과적으로 전달하며,

청취자로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더 나아가 한국 사회의

더 큰 구조적 문제에 대해서도

성찰하게 만든다.

이러한 가사들은

한국 가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감성적인 요소를 넘어서,

인간 존재의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며

우리의 내면과 맞닿아 있다.


이를 통해

나훈아는

각자의 삶에서 겪는 고뇌와

삶의 가치를 찾으려는 노력을 조명하고,

어떻게 하면

이 어려운 인생을 의미 있고 가치 있게

살아갈 수 있는지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특히,

어머니라는 존재를 통해

우리 모두가 공유하는 사랑과

희생의 이미지를 떠올리게 하며,

그 사랑이 주는 힘과 용기를

강조한다.

"어매 어매 우리 어매"라는 반복되는 구절은

강한 감정적 울림을 주며,

이 노래가 단순한 향수가 아닌

깊은 사랑과 존경,

그리고 인간적인 연대감을

불러일으키는 힘이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요소들은

나훈아의 목소리와 멜로디에 실려

더욱 깊은 울림을 전달하며,

청취자들에게 감동을 자아낸다.

요컨대

나훈아의 "어매"는

단순한 노래를 넘어서

우리 모두의 삶과 정체성,

그리고 우리가 속한 사회에 대한

깊은 성찰을 제공한다.


이 노래는

한국 가요의 전형적인 틀을 넘어서

인간적 고뇌와 감정의 진정성을 표현하는 데 성공하며,

그로 인해

많은 사람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고 회자되는

작품이 되었다.


나훈아는

이 노래를 통해

우리 모두가 가지고 있는

내면의 감정과

고민을 표현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하며,

한국 대중음악 사에 길이 남을

명곡을 남겼다.



청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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